[강좌] 기타 음악 기초이론 강좌, 일정 계획입니다.

 

Music resembles chess. 

The queen (melody) has the greatest power, but the king (harmony) decides the game. 

음악은 체스와 같다. 

최고 권력은 퀸(선율)이 쥐고 있지만,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킹(화성)이다. 

- 로베르트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06.08. ~ 1856.07.29.) 

 


 

처음 계획은 기보법 기본을 한 달 과정으로 잡고 내년 1월부터 음계와 음정과 화음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만,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심신이 피로한데 굳이 몰아부칠 필요없겠어서 두 달 과정으로 바꿨습니다. 

음계, 음정, 화음에 대한 두번째 강좌 시리즈는 내년 2월에 시작됩니다. 

 

12월  01일 제 01 강 오선
03 02 음자리표   F
06 - 음자리표   C
09 - 음자리표   G
12 03 조표
16 04 박자표
20 05 음표
26 06 덧줄
28 - 옥타브 기호
30 07 쉼표
01월  03일 08 부점과 붙임줄
09 09 임시표
15 10 잇단음표
21 X 종합문제   A
24일 정오까지 제출
26
X 종합문제   B
29일 정오까지 제출

 

매우 단순한 '그리기' 과정이므로, 한 강좌의 내용을 읽는데에 아무리 길어봐야 15분일 겁니다. 

강좌를 올리는 시간은 정해진 날의 정오를 넘기지 않을 것이니 참고 바랍니다. 


경고 !!!!!! 

단순히 '그리기' 연습인 이 열 개의 강좌는 정말 쉽습니다만, 그래서 짜증날 수 있습니다. ㅎㅎ

 

12월 종합문제 B에서 추천도서와 추천영상(24개의 강좌)을 올려 드릴 예정입니다. 

(저와 아무 관계없는 영상입니다.) 

아래는 그 영상들의 처음 3분 45초까지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수업에 무얼 기대하고 왔는지 사실 잘 모르죠. 

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이 수업을 몇 해 전에 처음 만들 때, 처음 이 수업을 개설할 때 의도했던 바를 우선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수업을 의도했던 바는 본질적으로 딱 하나에요. 

상류사회 내지는 지식인, 그런 분들이 지식, 자기 전문분야이거나 아니면 상식이든 상당량의 지식과 식견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예술적 식견 뭐 나는 종합적으로는 말할 수 없고 음악만 얘기하자면 그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불균형해요. 

혹시라도 이 강의를 들으시면서 기분 나쁠 수도 있으시겠지만, 아무리 유식한 분도 마이크 잡으면 트로트 나올 수밖에 없어요. 

물론 저도 그래요. 왜냐면 거기 분위기에 맞춰줘야 하니까~ 거기서 가곡 부르는 사람 정말 깨죠. 

하지만 너무나 당당하게 “아, 난 고전음악은 못 듣겠어. 모르겠어”라는 것을 조금 자신있게 말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왜냐면 사람이 ‘내가 뭔가 부족하다, 내가 잘 모르겠다’ 그럴 때는 거기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거나 아니면 굳이 창피할 것까진 없더라도 그것에 대한 부족함은 스스로 인정할 필요가 있는데, 예술에 관해서 특히 음악에 관해서만큼은 ‘나는 이거는 몰라도 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데에는 음악이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사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음악만 있는게 아니라 쉬운 음악이 도처에 널려있죠. 

어디를 가도 우리는 쉬운 음악을 접하게 되죠. 

그러다보니까 음악 감상이라는 것, 음악을 접하는 것 자체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수동적이에요. 

적극적으로 찾아 듣고,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들리면 듣고, 듣다가 맘에 안들면 꺼버리면 그만이고. 

어떤 음악이 내게 내 생각에 내 감정에 또는 좀 더 나아가서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겠다, 그러니까 내가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접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기 보다는 들리는거, 내 취향대로,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범위 내에서, 심한 경우 내가 따라서 부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렇다는 것이죠. 

물론 그러한 측면이 삶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잘 산다거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지는 음악을 모른다고 해서 못 살거나 이렇진 않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이, 살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중에 유일하게 구체적인 목적을 지니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November 30, 2020 at 07:01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