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 쓰던 32인치 대우 티비가 더 이상 HDMI 단자를 읽지 못해서 수리를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대우 전자를 어느 업체에 넘겨 서비스를 맡겼는데, 그 업체의 홈페이지가 아예 없어졌더라고요. ㅠ.ㅠ
새로 사라는 계시 같아서 저렴한 것으로 알아봤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부터 주변의 안좋은 사례를 보며 티비 사기를 매우 꺼려했습니다.
- 대기업 티비를 300에 샀다가 10년만에 망가져, 수리비가 너무 비싸 버렸다는 사례
- 200만원 짜리 삼성 티비가 3년만에 스크린 하단이 검게 변했는데 부속이 없어 수리 불가라고 현금으로 반납받은 사례
이렇게 내구성 약하고 비싼 물건을 사고 팔아도 보증이 1년 밖에 안 되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고심하다 클리앙에서 저렴하게 사서 고장나면 바꾸라는 조언을 받고
중소기업쪽 제품으로 알아보다가 43인치 아남 티비 + 쿠팡케어를 샀습니다.
[쿠팡 케어]
1. 물건 살 때 옵션으로 4,400 원 정도를 추가 구매
2. 4년 추가로 보상
3. 10만원 한도내 수리비 보상
4. 수리 불가시 시세에 맞춰 현금 보상
나름 솔깃한 내용이었고요. 전화로 문의해 보니 상담사도 잘 있고 설명도 잘 하는 것 같아 신뢰감도 얻었습니다.
쿠팡에 잘 검색해 보면 쿠팡 케어를 껴서 파는 제품들만 모아서 놓기도 합니다.
대부분 삼성/엘지 제품은 없고 중소기업들이 많이 보입니다.
중소기업 티비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 (25만원)에 구매해서 보증까지 4년을 추가로 받으면 살만한 것 같습니다.

[역사와 전통]

이번에 아남을 고를 때 역사와 전통이 있다고 한 광고 문구에 끌린 부분도 매우 큽니다.
그런데 물건을 받아 보니 광저우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리의 역사와 전통은 중국에서 오는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신생 업체보다는 검수 및 AS 가 더 좋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에 아남을 선택하게 된 것을 크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조자가 중국인것을 보니, 그냥 물건을 떼다가 파는 것 같아요. 판매가 잘 되어서 나중에 다시 티비도 제조하면 좋겠네요.
[영상/음질 품질]
요즘은 IPTV를 워낙 많이 보기에 티비 박스의 성능에 따라 화질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몰랐는데, 티비 박스를 잘 보니 아래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UHD (해상도 관련) : 가능하면 ON (단, FHD도 큰 차이는 없음)
돌비 (음성 관련) : 필수로 꼭꼭 ON (꺼 놓으면 귀와 마음을 다침)
HDR (색감 관련) : 때에 따라 ON/OFF (너무 쨍해서 눈아품)
쓰다 보니 저렇게 티비박스와 티비의 설정을 맞춰줘야 하네요. 중소기업 티비를 처음사봐서 그런지 매우 복잡했습니다.
특히 음성 디폴트 값이 돌비 OFF 라서 처음 티비 소리 듣고는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후기도 많고요.
[결론]
기기에 매우 능숙하다 하시는 분들은 구매하셔서 설정을 조정해 가면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때마침 FHD를 지원하는 애플티비 유물을 발견하고 아이패드와 연결해봤는데요,
화면이 커서 소파에 앉아 보다보면 UHD가 아니라도 제 눈에는 매우 만족합니다.
음질은 저희집에서 아직은 스피커 바 없이 그냥 써도 될 것 처럼 나쁘지 않습니다.
실제 티비의 안 보이는 뒷편 하단부가 매우 두꺼운데, 원형 스피커를 집어 넣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보증도 전체 5년(1년+4년)이니 괜찮은 구매 같습니다.

October 31, 2020 at 12:31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