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서 아프리카TV를 종종 이용해보고 있습니다. (흥미? 분석차?)
몇번 봐본 바로 1줄로 정의해보니
온라인 바(Bar) 라는 느낌입니다.
이쁘고, 몸매좋은 여성들이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복장을 입고(노출도 높은, 몸매가 들어나는, 코스프레 등)
이야기를 하고,
채팅글에 반응해주고
돈을 많이 낼수록 더 귀담아들어주고 ㅎㅎ
심지어 시키면 하라는데로도 합니다???
하지만 직접 만날수도, 사귈수도
그리고 나에게만 마음을 주는 사람도 아닌걸 압니다.
그런데도 돈을 쓰는걸 보면....참 아이러니하죠 ㅎㅎ
Bar도 마찬가지죠.
이쁘고 몸매좋은 여성들이
손님들의 이야기를 잘들어주지만
사귀는것도 아니고, 함부로 터치할수도 없고, 마음은 절대 안주죠
그런데도 자주찾는 단골들이 생기는거보면
마찬가지로 참 아이러니 합니다 ㅎㅎ
이러나 저러나 결국 지갑을 열고 돈을 쓴다는건
거기에 "만족"한다는거겠죠....
온라인 Bar다 보니
더 장점은 있습니다.
자신이 외모나 패션이 뛰어나지 않아도
오직 말빨 + 돈빨로 관심을 더 받을수 있다는 ㅎ
그리고 Bar는 여성들이 자기자리만 있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다른자리로 가야하는데
온라인 Bar는 그런게 없어요
오히려 시청자들이 맘에 안들면 다른 BJ방에 들락날락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공통적인 요소는
결국 "소통"인거 같아요
BJ채팅창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대부분 "외롭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힘든직업을 하는분들이 많은거 같았고....
사회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것을
별풍을 쏘면서 BJ에게도 "인정"받고
주위 사람들로부터도 "부러움"을 받고 싶은 그런심리도 보이구요.
어제 들어가본 BJ방은
얼굴도 안보여주는 여성이
가슴라인이 훤히 들어나는 옷을 입고
별풍을 쏘면, 문방구(500원이면 살듯한)에 파는 뽑기를 뜯어서 거기에 따른 리엑션을 해주더군요..
심지어 BJ가 별말도 안해요 -_-;;
그리고 뽑기 하나 하는데 별풍 50개더군요(5000원)인가요?
한 유저가 삘받아서 500개씩 (5만원씩) 계속 쏘던데
매번 5등이 나오고 ...-_-;;;;
1등이 나와봤자 카톡으로 샐카 사진 보여주기? 이정도인데도 ㅎㅎㅎ
뭐 이런데 돈을쓰나 싶기도 하지만
그 시장이 1년에 1679억은 된다는거겠죠 (아프리카TV 2019년매출)
(트위치나 유튜브 파워챗?까지 합치면 더 되겠지만)
게임보다는 훨씬 작은시장이지만
그래도 아프리카TV가 참 오묘한 시장을 잘(?) 자리잡았고
유튜브나 트위치의 아성에도 무너지지 않는것 같아요 ㅎ
October 31, 2020 at 07:5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