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카메라 [영상편집 꿀팁] 기본인데 진짜 중요한 컷편집 7가지

안녕하세요 하이비드 스튜디오 유한영입니다.


최근에 보건복지부에서 금연 캠페인 영상을 만드는 대학생들에게 영상 촬영 및 편집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제작했어요. 학생들의 질문도 여러 개 받았었는데 센스있는 컷편집과 다양한 트렌지션 기법을 사용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많았어요. 요즘에 핸드헬드 기법을 이용한 화려한 트렌지션이나 MSG가 많이 들어간 그런 영상 편집들이 많은데 볼 때는 멋있지만 힘을 준 느낌들도 많고 너무 화려하면 보고 나서 뭘 본지 모르는 즉 영상의 주제를 잘 전달해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는 영상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업계 최고에서 많이 사용되는 컷편집과 그리고 각 컷편집의 특징과 사용 목적에 대해 설명해 드려볼까 합니다. 다 다루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많이 다뤄볼게요 


1. Standard cut/ Clean cut


가장 기본이 되는 컷 편집입니다. 자른 두 클립을 붙이는 거예요. 그저 두 클립을 붙이는 걸 의미하지만 스토리를 가장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이 바로 이 클린컷 입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야기 형식의 편집에 주로 사용되는데 와이드, 클로즈업, 익스트림, 다시 미디움 등등 샷 사이즈를 스토리에 맞게 배분하고 붙이는 편집에 주로 사용해요.


2. 점프컷 Jump cut


두 번째는 점프컷 입니다. 말 그대로 점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샷인데 길게 촬영된 클립의 중간 중간을 잘라내 버리고 나머지 부분을 붙여서 편집하는 걸 의미합니다.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점프한다는 느낌을 줘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보여줄 수 있고 때로는 약간 코미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기본적으론 시간을 빠르게 보여준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특성이 있고 저는 중간에 스피드 램핑을 점프컷 처럼 사용해서 빠르게 넘기기도 해요.  

갑자기 뚝 끊어지듯 화면 이동

갑자기 뚝 끊어지듯 화면 이동


3.제이컷(J cut)


타임라인의 클립 형태가 J를 띄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다음 클립의 사운드가 미리 재생되는 컷입니다. 영상 화면과는 이질적인 사운드가 들린다면 제이컷 입니다. ( ex 갑자기 비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 후 비오는 장면이 나오는 편집)


그 다음 나올 샷에 대해서 미리 연결을 해주기 때문에 일반 스탠다드컷보다 훨씬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장소 이동이 있을 때 제이컷을 사용하면 다음컷에 대해서 미리 정보를 주기 때문에 훨씬 더 부드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요. 만약에 다음 컷이 굉장히 다를 때 트랜지션 효과로서 쓰기에 매우 적절한 컷입니다.


4.엘컷 (L cut)
제이컷이랑 똑같은데 순서만 반대고 타임라인의 형태가 L모양을 띄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전 클립의 오디오가 다음 샷 앞에 재생되는 걸 의미해요. 

보통 대화샷에서 많이 사용해요. 예를 들어 두 명의 캐릭터가 있고 한 명이 말하고 다음 캐릭터를 화면에 잡았을 때 첫 번째 캐릭터가 대화하고 있는 거죠. 뚝뚝 끊어지는 샷 보다 이렇게 편집하면 대화가 유기적으로 느껴져요.


5. 컷 온 액션(cut on action)
대상의 움직임이나 감정에 맞춰서 편집하는 것을 의미해요. 

컷을 자르고 붙이는 지점을 결정할 때 피사체가 어떤 동선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거나 혹은 감정을 표현하려 할 때를 잡아서 편집 점을 잡는 거예요. 피사체가 뛰거나 걸어 다니거나, 웃거나, 울거나 누군가 앞에 지나가는 샷을 트랜지션으로 사용한다든가 등등 어떤 액션에 맞추어 편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활시위를 당길 때 화살이 활을 떠날 때 끊고 그다음에 과녁에 꽂히는 화살을 잡는 식인 거죠. 

이렇게 액션에 따라서 편집을 하면 부드러운 느낌의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액션에 따라 편집을 할 때 프레임을 잘 끊어줘야 한다는 거예요. 대상의 움직임에 맞게 컷을 자르는 것이기 때문에 프레임 하나하나에 신경 써서 컷을 잡아야 합니다


6.컷어웨이(Cut away)
인접 클립에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간접적인 관련인 샷을 넣어서 편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장면에서 운동선수를 잡다가 갑자기 관중석을 잡는 샷이 나온다고 하면, 이 관중석이 컷어웨이 입니다. 

경기 장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강렬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또는 연속적인 장면이 부자연스러울 때 중간에 넣기도 해요. 



이 드론샷이 컷어웨이 - 처음에 여자 1명인데 이후에 2명이 되고 장소도 근처이긴 하지만 달라지기 때문에 삽입



7.카메라 움직임 컷 movement cut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컷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left to right, right to left top to bottom/ bottom to up etc.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편집을 할 수 있지만 이런 것만 잔뜩 사용하면 결국 지루한 영상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부드럽게 표현해야 할 때는 그렇게 하고 정적이어야 할 때는 또 그렇게 표현해야 하고요. 



그 외에도 크로스커팅, 매치컷 등등 다양하게 있어요. 이유 없이 사용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게 사용하거나 혹은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이상한 영상이 되어버립니다. 어떠한 영화나 영상을 봤을 때 잔잔한 여운을 주는 느낌을 받았다면 편집과 촬영 기법에 그 이유가 있어요. 안다고 전부 다 사용하지 마시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컷들을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September 30, 2020 at 08:14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