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파이어를 할때나 불멍을 즐길때
조금 낭만있게 불꽃 색을 바꿔주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가격은 하나에 2000원정도 합니다
DO NOT OPEN PACKAGE 뜯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쇼핑몰에선 왜 뜯어도 된다고 말할까요....
뜯어봤습니다
슈팅스타처럼 생긴 가루들이 들어 있네요
집에서 간단하게 실험을 해보려고 캔들을 켰는데 색깔이 티도 안 나서
좀 더 넓은 곳으로 나가야겠다 싶었습니다
불을 피우기위해 참나무, 숯, 착화제를 사서 시골집으로 갔습니다
불을 피운 모습이에요 평범한 불 색깔이죠?
뜯어서 뿌려봤는데 파란색의 불꽃이 만들어졌어요
숯과 참나무를 뒤적뒤적 거리니 불이 좀 더 쎄져서 더 이쁜 색의 불이 나오네요
원래 방식대로 통째로 넣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초록빛의 불꽃도 생기네요
불멍을 멍하니 즐겼습니다
불꽃이다보니 영상으로 보면 더 생동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첨부합니다
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이 글을 보시면 제품을 이해하시는데 어려움 없으실거에요
하지만 반전이 있었죠...
저걸 촬영할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서 판매처에 적힌 물질들을 *MSDS에 검색해봤습니다...
*MSDS: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기재한 것
물질은 염화 칼륨, 질산납, 염화 바륨, 황산구리,
붕산, 염화스트론튬, 염화 나트륨, 염화 리튬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오우...호흡기로 흡입하면 위험하다는 표시와 너무나 익숙한 해골모양의 독성물질 표시도 있네요...
흑우짓은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
쇼핑몰에서 꽤 인기있는 상품이던데 혹 하신분이 있으시다면
저로 만족하시고 건강을 위해 조금 참아주세요..ㅠㅠ
색깔은 정말 예뻣는데 ㅠㅠ 예쁜 독버섯이였네요
모르면 무식하다고 저거 촬영당시 몰랐기에
안에 물질들도 까보고 했는데 위험한 짓이였습니다
분명 까지말라고 적혀있는데 쇼핑몰에선 왜 까도 된다고 말했는지 ...후...
저의 사용기가 여러분들이 현명한 소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느라 고생많으셨어요!
August 31, 2020 at 04:1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