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드로잉/페인팅용으로써의 아이패드 프로 사용기

저는 와콤 타블렛으로 오래 작업을 해왔어요.

예전부터 신티크를 써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잘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그냥 타블렛으로 작업하는게 익숙하기도 해서 계속 써왔어요.


그러다 어느날 아이 패드 프로로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고 (그냥 사고 싶었고)

그래서 패드 프로 4세대 출시가 되자마자 주문을 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 작업을 해 본 경험이라 많이 부족한 내용이니 감안해 주세요.


제게 너무 익숙한 포토샵이 패드 프로용으로 있다길래 설치해서 작업해 봤습니다.



저는 아직은 아날로그한 작업 방식을 병행하는 편이라

A4 용지에 샤프 펜슬로 스케치를 하고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어서 포토샵에 불러왔습니다.

우선 몇 가지 작업용 레이어를 설정해 봤는데, 

포토샵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금방 적응되는 내용인것 같아요.


제일 먼저 브러쉬의 애니메이터 펜슬을 선택하고 아웃 라인 그리기를 조금 시도해 봤는데

약간 사각거리는 질감으로 그리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어요.

필압도 잘 인식해 주는 것 같고요.


기본 브러쉬 종류가 꽤 되는데 다 써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PC에서의 작업 경험과 비슷한 것 같아요.


작업하면서 Undo와 Redo를 정말 많이 쓰는 편인데 

타블렛만 따로 떼서 그리다 보니까 키보드 입력을 할 수 없어서 약간 당황했었습니다.

제일 상단에 아이콘 화살표 형태로 있더군요.


저는 포토샵을 이미지 편집용으로는 거의 쓰지 않고 대부분 드로잉/페인팅 용도로 한정적으로 쓰다 보니

제 작업 범위 내에서의 기능은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아이 패드 포토샵에 대한 악평을 하도 들어서 조금 걱정했거든요)



레이어 상에서의 편집 기능도 대체로 PC 버전에 있는 기본적인 내용은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제가 기존 와콤 타블렛 대신 아이 패드 프로와 펜슬을 사용해서 작업을 해봤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요.

모니터를 보면서 손은 타블렛에 두고 그리던 작업방식이 아닌,

직접 캔버스에 작업하듯이 패드 위에서 펜슬을 이용해 작업하는 방식이 주는 일체감인 것 같아요.

물론 그 방식의 우월함 때문에 신티크 같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시는 걸테고요.


저는 포지션 상 현업에서 실무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패드 프로와 펜슬 덕에 제가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 것 같아요.


긴 시간을 두고 경험해 봐야겠지만,

첫 인상은 좋았다는 걸로 마무리 합니다.






April 29, 2020 at 09:5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