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활문화 사이다경제 & 모바일한경 어플 사용기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요즘에 한국경제신문이 이미지가 안좋으니

('그' 정규재가 주필과 이사를 했던곳.

성향으로는 조중동을 뛰어넘어 변희재랑 비견할

정도의 극우입니다)


슬쩍 사이다경제라고 새로 서비스를 만들어서

(저도 가보고 나서야 '뭐야 한경이잖아?'

하고 알았습니다. 사이트에는 이 서비스가 한경인지

알만한 내용이 영 없습니다)


이런저런 강연도 하고 강의 한번만 참석해도

모바일 무료구독권에 종이신문 무료구독권을 막 줍니다. 


참고로. 모바일 한경은 월스트리트 저널이랑 협약맺어서. 서비스 가입하면 WSJ도 볼수있다! 라고 막 자랑합니다.


이리 되면. 한경이 얼마나 x같은지 아는 사람도 'WSJ?는 죄가 없잖아..?' 라고 생각해서 모바일 구독권을 쓰게 되는데...


일단 이 사용기의 결론만 요약해서 말씀드립니다.


1)모바일 한경에 WSJ 안돌아갑니다. 최소한 무료구독권으로는 접속불가입니다. 낚이지 마세요


2) 종이신문 무료구독은 신문지 바닥에 까실일 많으신 분들이 신청하세요. 종이 입장에서도 냄비받침이 더 유용하고 가치있습니다.


3)강의 자체는....좋긴 좋은데. 사이다 경제 사이트 강의는 유료가 많고 은근슬쩍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를 시전하려고 합니다. 



쭉 설명을 드리면...


1. 모바일 한경 & WSJ

개인정보가 있어 상단은 지웠지만.

이게 진짜로 구독권가지고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한 환경입니다.

...이것만 봐도 그냥 내용을 떠나서 앱을 얼마나

x 같이 만들었는지 짐작갑니다.

정치 성향 때문이 아니라. 제가 어플 개발자라

몇배로 빡쳤습니다.


어플 개발자가 이 앱을 쭉 살펴보시면

좀 과장 보태서 디자인 쪽에서 보노보노 ppt볼때의

분노를 맛보실수 있습니다. 지적할게 너무 많아요. UI.UX.기능오류 등등....

가장 큰 문제 하나만 말씀드릴께요.


'상용 어플이 메인탭 3개중 하나가 터졌는데 그게 정상적인 어플인가요? 대학생들도 이거보다 더 잘만들어요'



2. 종이신문

그만 알아봐야 하는 이유 : 정규재

더 설명이 필요한가요?

뭐 저혈압 치료라든가 냄비받침등의 효과는 있습니다.



3. 사이다 경제 강의

그나마 건질건 이거정도인데...

유료강의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유료라도. 모임장소 대여료 5천~1만원만 받는 강의도 있습니다. 아 사이다 경제 말고 일반강의들 중에요.


강의 퀄리티는... 뭐 강사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괜찮습니다. 내가 역삼역 가기 편하고 온오프믹스. 이벤터스. 스펙업 이런데서 일일히 경제 관련 강의 찾기 귀찮은 분들은 고려해보실법 해요. 


다만 강의 퀄리티나 강사와 상관없는 문제가 2개 있습니다.


1)15만원 강의인데 신청시 10만원 상당 혜택을 드려요! 라는 말에 낚이지 마세요. 그거 종이+모바일 무료구독권이고 위에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실제 가치는 0에 수렴합니다. 


2) ...강의 들으러 왔는데 한경 홍보를 참 많이 합니다.



이 점을 고려하셔서. 그리고 세미나 내용 잘 보시고

여기 유료강의를 들을지 말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해당 강사들의 문제일수도 있어 따로 뺐습니다만. 이거 하나 지적하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들은 경제.투자 관련 세미나나 강의의 상당수 포지션은 이랬습니다.


'정책과 사회를 욕하고 있을 시간에 그걸 계산하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라'


...부동산 카페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인거 같습니다.

특히 정치글.분란글 단속 안해서 일베에 가까운 모 부동산 카페가 말이죠.


그런데 사이다 경제 강의의 포지션은 묘하게 이렇습니다.


(내용 설명하다가 중간에)

'이게 다 정부 때문이고 정책 때문이다'



...뭐 해당문제가 정말로 정부때문이고 정책 때문일수도 있어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 지지자지만.

정부와 정책에 아무 문제가 없으면 그건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신입니다.


하지만. 근데

제가 투자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투자' 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무슨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분노와 비난이 내 집값과 주식값을 올려주지 않아요.


아. 분노와 비난이 내 집값 올려준다고 굳게 믿는데가 있긴 하네요. 부동산 카페라고.

제가 본 2019 최고의 글중 하나가 있었죠


'이 신도시 단지들에 p가 붙은건 먼저 분양받은 우리가 졸라 민원넣어서 만들어낸거다! 나중에 들어온 단지들은 우리한테 무임승차한거야!'


이거야 말로 부동산 카페들의 사상을 가장 잘 요약한 

명문이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참으로 할말이 많지만 이거 하나로 대신할께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60












January 30, 2020 at 11:0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