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도서 직장상사 관찰기(남산, 실리콘밸리, 두얼굴의 법원)


상사라고 하면 뭐지 하실 수도 있는데요...

오늘 휴무라 <남산의 부장들> 보며.....

상사(관리)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요근래 읽었던 책들과도 비교되서요


비교적 일반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여겨지는 건,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방식이긴 합니다. 


1. <실리콘 밸리의 팀장들>

여기서 말하는 건

관리자나 상사가 록스타형과 슈퍼스타 형 직원을 구별해서

직원들의 개인적인 관심으로 접근해서, 동기부여 방식을 거쳐, 일정한 피드백을 통해야 부하(?) 직원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뭐 그런건데


현실에서는 대부분 이렇지 않죠


2. 오늘 본 <남산의 부장들>

박통은 절대로 2인자를 두지 않았다고 하죠. 2인자의 희망을 주면서, 서로 경쟁시키다가, 자기 턱밑까지 오면 

쳐! 버리는 그런 식


3. <두얼굴의 법원 > 속 임종헌 차장

이 책은 이탄희 판사의 인터뷰를 토대로, 권석천 기자가 쓴 책입니다.


행정처 판사들이 끊임없이 시나리오 만들며, 첩보영화처럼 줄(라인)에 따라 일과 명령 지시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판사들은 대부분 순응하고요)


인상적이었던 건,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전국의 법원 판사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내가 지켜보고 있다며, 보고서 작성을 지시합니다(물론 불법적인 내용도 포함된 것)

그러면서 보고서를 보고, 자기가 데려다 쓸지, 또는 그 직원을 판단해 봅니다(이건 일반적 회사 간부죠???)

그러다 픽업해서 자기 밑에(혹은 근처) 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지시를 내립니다. 하나의 과제를 여러 직원들에게 내립니다

대신 밑의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보가 통제되게 합니다.(너한테만 특별히 시키는 거야......^^ 이런식) 

똑같은 보고서나 지시를 밑의 여러명에게 하고, 그 보고 내용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비교 판단합니다.

(얘는 바로 높은 질의 보고서를 내는 똘망한 놈이구먼 or 얘는 띨띨하구먼!!!)


제가 군대시절 이런 식의 상사가 있어서(참고로 저는 해군ocs 출신입니다) 

똑같은 내용 지시했던 거 알고 엄청 짜증냈었는데 말이죠

똑같은 일은 왜 여러명이 ........(물론 그렇게 필요한 일도 있겠지만 말이죠.......^^)


임종헌 차장은 판사들에게 이런식으로 지시를 내립니다. 그럼 말잘듣는 우등생 판사는 최선을 다해 보고서를 내고

전화를 기다리죠. 잘했다고 해주길.....

(일부판사들은 불법적인 지시라, 시간 끌면서 아직 못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제 찍히게 됩니다/ 무능한 걸로)


참고로 이 책에서는 판사들이 기득권층의 이익이 나라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걸로 많은 판사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왜 판사들이 가진자와 권력자에게 관대한지 가늠이 되죠^^)





4. 마키아벨리의 상사론

덜덜떨게 만들어라!!!

적당히 혼낼거면, 배신하니/ 꼼짝도 못하게 통제하라!



관리자나 상사가 단순히 지켜보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한때 유행한 서번트 리더십 등)

뭐가 옳은지는 실제로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요


뭐 대부분 이론은 잘해주려고만 하면 안되고, 적절한 타임에 피드백을 주면서, 동기부여를 하란 건데....

쉽지는 않겠죠. 사장이 아닌 이상 그만한 부여 권한도 없을 테고요



오늘 본 남산의 부장들 박통의 방식 때문에 요근래 본 상사들 유형이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그나저나 딸 박통도 아버지의 통치방식을 그대로 따라했다는데....뭘 그렇게 한건지는.........모르겠네유











January 31, 2020 at 04:47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