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이 시국에 적당한 영화 미드웨이를 보고 왔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본의아니게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뿌셔뿌셔를 잘하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답게 터지고 박살나고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특히나 그들의 그것이 거시기 당하는 장면은 확실히 시원시원하고 눈이 즐겁습니다. 연말 연초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줄거리적으로는 쪼금 그런게 역사적 전개, 전우애, 병사들의 사기, 전쟁의 참상, 가족애, 애국심 등을 다 집어넣기 힘들었다는게 느꺼집니다. 또한 중국자본이 투자된 영화라는게 느껴지는 장면도 좀 있긴 합니다만 이 정도면 팩트만 넣은 정도라 다른 중국뽕 테라포밍된 영화와는 달랐습니다.(중국 만세가 아니라 일본 나쁜놈 쪽으로 부각됩니다.) 각 장면이 좀더 부드럽게 이어졌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광대한 태평턍 여기저기서 벌어진 전투와 러닝타임 등 어른들의 사정을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밀덕 입장에서는 그래도 최근에 태평양 전쟁 배경의 이런 규모 영화가 없었는데 가뭄에 비온격이라고 반기는 동시에 그래도 저런 저런 장면은 저렇지 않은데 하는 장면도 있고 저게 좀 더 부각되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점도 있습니다. (요크타운이 개고생하지만 미국 주인공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역시 엔터프라이즈를 타야죠.) 비밀덕 지인과 보면 영화 이후에 아는체를 할수 있는 영화입니다만 영화도 왠만한 포인트는 다 짚어줬기 때문에 적당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 나무위키를 보고 만든 영화 느낌이 납니다. 


영화가 실제 역사 배경이니 스포를 감수하고 미드웨이 해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가는 것도 감상에 좋을 것 같습니다. 



December 31, 2019 at 08:2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