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올해 최고, 최악의 지름기

최고의 지름



1.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의 소리는 동가격대 경쟁작에 비하면 밋밋한데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짧은 편입니다.


다만 넘사벽인 편한 착용감, 통화음질과 연결 안정성 때문에 결국 이놈으로 정착하게 되더군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2. 갤럭시 s10 +


s10시리즈의 고질적인 배터리 광탈 문제는 대용량 셀을 탑제한 플러스 모델에서 그나마 덜한 편입니다


성능이나 카메라는 뭐 쓸만한 편이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제가 이 스마트폰에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다름아닌 무게네요.


175g이라는 크기에 걸맞지 않는 나름 가벼운 무게는 아이폰 xs max의 무게에 혹사당했던 손목에게 회복기를 준 것 같기도 해요




3. 아이패드 미니4


대략 10만원대 초반에 미니4 16기가를 구해왔습니다.


2015년에 출시한 이 오래된 패드는 놀랍게도 아직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카카오톡이나 유튜브같은 일상에서 주로 쓰는 어플은 느린 편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제가 즐기는 몇몇 게임들은 최신 스마트폰인 s10보다 더 잘돌리기도 하더군요;


무엇보다 이 기기는 ebook이나 만화책을 읽기에 아주 제격인 제품입니다. 광탈하는 배터리를 제외하면 정말 만족도 100퍼센트인 지름이었습니다




최악의 지름




1. 맥세이프2 85w 


오랫동안 맥프레에 달아놓고 쓰던 맥세이프가 올해 드디어 맛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벌크로 저렴한 충전기로 구할까 했지만, 노트북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제품 자체에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2019년이나 된 지금에 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충전기(접지처리도 안된)를 이 비싼 가격을 주고 산다는게 참 기분이 나쁘더군요.


얼마 지나지않아 곧 16인치 맥북으로 갈아타게 될 시점이었는데 돈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2. 아이폰 xs max


올해 초 결국 팔아버린 제품입니다.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무게와 콜드랍 빼고요


케이스를 끼면 230그램은 나가는 무게는 어찌저찌 적응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저질 통신 칩 때문인지는 몰라도 알 수 없는 콜드랍과 통화품질 저하는 용납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심지어 제 방에서도 안테나 하나로 간당간당하게 잡히던데 가끔 침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다보면 서비스불가 표시도 뜨더군요


내년엔 개선된 아이폰으로 나온다니 기대해봅니다




3. 밀리의 서재 어플 전반


어플리케이션 퀄리티 때문에 구독을 취소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쟁사의 리디셀렉트에 비해 도서의 수는 많지만 너무나도 뒤떨어지는 어플이 손을 가지 않게 합니다. 

모바일, pc용 전부 제 기준으로는 쓰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제발... 로딩속도라도 좀 개선해주세요...ㅠㅠ












December 31, 2019 at 08:37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