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기타 8. 온라인 e커머스 치킨게임뒤에서 웃는 사람들 - 온라인 e커머스 치킨게임

안녕하세요.


제가 쿠팡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마켓컬리까지


지속적으로 온라인 e커머스 치킨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이번엔 이 치킨게임 뒤에서 누가 웃고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상의 내용을 TEXT 로 요약해보면


여러번 말씀드렸다싶이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e커머스 업체들은 적자입니다.



데이터에는 없지만 마켓컬리도 적자, 제 생각에는 네이버 쇼핑은 돈은 벌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적자일 것 같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수수료가 너무 저렴해서 흑자내기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물론 네이버 입장에서야 네이버 쇼핑 플랫폼의 파워를 키우기 위하여 스마트스토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도 있고, 자체 결제 모듈인 네이버 페이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있겠죠.


어쨌든 현재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온라인 e커머스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다 적자라고 보면 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국내 유통시장의 성장률보다, 국내 온라인 e커머스 성장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고속성장중인데 다 적자라면 그 돈은 누가 버는건가? 라는 의문이 생기겠죠?


모든 회사가 다 손해를 본다? 그럼 그 어마 어마한 수십조의 돈은 다 공중으로 날아가는건가?


이 온라인 e커머스 치킨게임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이는 바로 소비자겠죠.


소비자 개꿀!


손정의 형님이 쿠팡에 쏴주신 3.6조는 추경입니다. 2018년 대한민국 추경이 5조인데, 자비로우신 손정의 형님!


소비자말고, 또 누가 이런 치킨게임 뒤에서 웃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택배 업체


아무래도 온라인 e커머스 시장이 엄청나게 팽창한다니까 택배업체는 당연히 돈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죠.




19년 3분기 데이터인데, 작년 3분기 대비해서 성장하긴 했네요?





19년 3분기까지 누적 데이터인데 작년과 비교해보면 뭔가 또 그렇게 크게 성장한 거 같지는 않네요? 롯데 빼면 8~10% 정도니까요.


물론 영업이익은 많이 늘었습니다만, 영업이익은 택배 이외의 비즈니스의 구조조정이나 환경 변화로 인해서 많이 늘어난케이스고, 택배로 인해서 영업이익이 저렇게 많이 늘어날 순 없겠죠.


택배라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박리다매 같은 성격이 크다보니, 한진의 영업이익이 123% 늘어난 부분은 택배가 기여한바도 있겠지만, 한진해운 사태 이후 3년동안 항만물류·해운부문을 중심으로 물류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지개선 효과라고 봐야겠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진은 용선료 관련해서 베팅한번 잘못했다가 골로간 케이스인데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겠고,



CJ 대한통운 같은 경우 3분기 매출 비중은 글로벌사업이 43.8%, 택배사업이 25.3%, CL(계약물류)사업이 24.4% 라 택배 자체는 괜찮긴 합니다만, 작년 가격 정상화한다고 얘기했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롯데 같은 경우 매출이 갑자기 45% 증가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좀 어렵죠? 택배 업체가 무슨 공장도 아니구요.


롯데는 지난 3월 그룹 내 3자 물류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2자 물류사 롯데로지스틱스의 합병으로 인해서 매출이 늘어난 케이스입니다. 다만 택배업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적자 상태이고,


개인적으로 롯데가 택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CJ대한통운이나 우체국택배등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보여주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단가 경쟁으로 가야 할텐데 그 부분은 향후에도 그렇게 좋은 비즈니스가 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과적으로 택배 업체들은 순조롭게 성장중이긴 합니다. 제값받기를 시도했다가 흐지부지되는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택배 자체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제값을 받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그래도 온라인 e커머스가 성장하면 성장할 수록 물동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그 과실을 얻어먹고 있긴 합니다만, 로켓배송 같은 업체가 없었다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었겠죠?





CJ 대한통운 주가도 보면 19년초 택배 가격 제값 받겠다! 하고 주가가 좀 오르다가 그 뒤로 흐지부지 되면서 점유율도 좀 빠지고 (1~2% 정도 빠졌습니다) 주가가 다시 흐르는 모양새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익을 본건 맞으나, 아주 큰 수혜는 아니다. 즉 치킨게임 뒤에서 웃는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보여집니다.




2. 자동차 회사


물동량이 늘어나면 당연히 그 물동량을 커버하면 자동차가 늘어났겠죠?


택배 회사는 로켓배송 물량이 아무리 늘어나도 택배 회사의 이익과 관계 없지만, 자동차 회사는 택배회사든 로켓배송이든, 마켓컬리든 뭐든 간에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 이익이잖아요?


그래서 택배 차량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포터 같은 1톤 트럭의 판매량을 알아봤습니다.





확실히 판매량이 계속 상승하고 있네요? 포터 같은 경우 15년전에 비해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봉고는 한 20~25% 정도 증가했네요.


근데 어짜피 같은 회사잖아요?



1톤 트럭은 경기 지표로도 많이 언급되죠? 1톤 트럭이 많이 팔리면 경기가 안좋다, 1인 창업으로 포터를 사서 어쩌고 저쩌고~ 그런 기사들 많이 보셨을겁니다.


왠지 그럴듯하게 들리죠?



근데 반대로 자영업자 숫자나 자영업자 비중은 계속 떨어지는데?


물론 자영업자 수가 아직도 500만이상이고, 1톤 트럭 판매량은 16만대 수준이라 자영업자 수를 모집단으로 보면 모집단 대비해서 샘플이 너무 적은거 아니냐? 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500만명중에 10만명이 1톤 트럭을 사는지, 15만명이 1톤 트럭을 사는지 모집단에 비해서 그 수가 너무 적은 2~3% 수준인데, 그걸 비율대로 보는게 맞냐는 반론)




포터 판매량과 경기 선행지수, 경기 동행지수까지 비교해보면 1톤트럭의 판매량 증가는 결국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 되어 2010년 이후 온라인 e커머스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견인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근데 1톤 트럭 팔면 자동차 회사들 돈 좀 버나요?


제가 기억하기론 다마스, 라보 같은 차량들 돈 안된다고 단종 시킨다고 했다가 생계형 자영업자 다 망한다고 난리 치고, 정부에서 단종 못하게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익이 많이 남으면 왜 단종하려고 할까요?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9992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또 한번의 단종 유예…“안전은 몰라”


벌써 3번이나 단종을 정부가 막았다네요.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7/2012062702162.html


"돈 안 되는 차 홀대" 현대차에 서민들 분노


예전 기사지만, 위 기사를 봐도 사실 1톤 트럭은 큰 이익이 안된다는걸 알 수 있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랜져나 제네시스 팔아서 남는 수익과 1톤 트럭 팔아서 남는 수익의 차이는 매우 크겠죠.


똑같이 공장 돌려서 제조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왕이면 수익이 더 많이 남는 차량을 만들어야 재미가 있을테니까요.


물론 R&D 비용이 적게 들어서 만들어서 파는 족족 이익일 수 있겠지만, 1톤 트럭의 판매가격이 또 낮아서 (객단가가 떨어짐) 그렇게 큰 이익은 아닐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주가만 봐도... 1톤 트럭이 얼마나 팔리느냐는 사실 현대자동차의 실적과는 거의 무관한 수준이다 정도로 보여집니다.


그나저나 향후 60조 투자계획까지 발표했는데, 주가는 그말싫입니다. 현대자동차 주주분들 힘내십셔!





기아는 현대보다 차트 자체는 좀 더 낫네요. 저도 예전에 기아차 주주였는데 (2만원대에 매입해서 5만원대에 매도) 기아차도 화이팅!


그러고 보니 인생에서 단 한번도 기아차를 사본적이 없군요. 그래도 화이팅!


결론적으로 자동차 회사들 역시 이익을 본건 맞으나, 큰 수혜는 아니다. 즉 치킨게임 뒤에서 웃는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보여집니다.



3. 냉장/냉동 공조업체들?


마켓컬리를 필두로 해서 새벽배송 시장이 크게 늘어났죠?



새벽배송이 100% 신선식품은 아니지만, 어쨌든 2015년 마켓컬리가 신선 식품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물류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새벽배송 시장을 열었고, 폭발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마켓컬리 이야기를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마켓컬리 이야기 먼저 보시면 이해하기 더 편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338697CLIEN


마켓컬리가 열어버린 헬게이트 새벽배송



새벽배송이 확대되면서 쿠팡이나 다양한 업체들도 새벽배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벽배송 차량들도 계속 증가하겠죠?





기존 1톤 트럭과 동일하지만, 새벽 배송 차량들은 콜드체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냉장/냉동 공조기를 차량에 설치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이쪽 업계가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더니


특장차 1위 업체인 오텍 같은 업체는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긴 한데, 해당 업체도 콜드체인 관련한 부분의 매출이 크진 않더군요.


그외에는 뭔가 잘 검색이 안됐었는데, 이쪽 업계 관련해서





19년 4월 기사인데 냉동/공조 업계 불황이다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대충 그래서 이것 저것 읽어보니 이쪽 시장은 SOC 사업이나 시공과 관련한 매출이 대부분이고, 콜드체인 물류 관련해서는 시장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더군요.


위의 새벽배송 차량을 봐도 다 합쳐서 3천대 수준이잖아요? 전체 택배 차량은 몇만대가 있을텐데, 생각해보면 콜드체인 물류로 인해 냉장/냉동 공조 업체가 큰 돈을 만졌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냉장/냉동 공조업계 역시 일부 이익을 본건 맞으나, 큰 수혜는 아니다. 즉 치킨게임 뒤에서 웃는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택배업체, 자동차 업체, 냉장/냉동 공조업체를 살펴봤는데 셋 다 큰 이익이 아니다? 라고 하면 도대체 돈은 누가 벌었을까요?



4. 골판지 제조 업체


온라인 e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가장 크게 뭐가 늘어날까요?





당연히 포장 박스가 늘어나겠죠? 포장 박스가 늘어난다면?





당연히 박스를 만드는 원재료인 골판지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겠죠.


표면지, 이면지, 골심지등을 만드는 제조회사가 아시아제지, 신대양제지, 태림페이퍼 같은 회사들이고,


이 세 종지를 결합해 상자를 만드는 제조회사가 태림포장, 한국수출포장공업, 삼보판지 같은 회사들입니다.





18년 실적을 보면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같은 회사들이 기존의 제지 업계, 즉 인쇄용지와 화장품·의약품, 식품용 포장재 등 산업용지 사업을 하는 업체입니다.


1-2위 업체와 3-4위 업체를 보면 매출은 상당히 차이나는데 영업이익은 비슷하죠?


실제로 주가를 봐도 최근에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19년 상반기까지 신대양제지, 아시아제지, 태림포장 같은 업체들은 떡상했습니다.


일일히 캡춰뜨고 하는것도 좀 귀찮네요 ㅋㅋㅋ




결론적으로 골판지 제조 회사, 상자 제조 회사들은 현재 엄청난 호황이라고 합니다.


치킨게임이 쎄지면 쎄질수록, 물동량을 늘어날 확률이 높겠죠? 치킨게임이라는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상대방 점유율을 빼앗기 위해서 강하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프로모션이 강하게 걸리면 물동량은 늘어날 확률이 높겠죠.




4개를 주문했는데, 박스 4개로 오는 비효율을 보여준다면 골판지 + 상제 제조들은 땡큐죠 ㅋ



5. 포장 냉매 제조 업체


이 부분은 아직 규모가 워낙 작은 업체들이 많아서 숫자 데이터로 보여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위에서 말했던 대로 새벽배송 시장이 계속 커지고, 새벽 배송 물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보랭제인 아이스팩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예전에는 드라이아이스나 미세플라스틱이 원료인 아이스팩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엔 환경을 고려해서


친환경 아이스팩, 즉 종이와 물로만 만들어진 아이스팩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런 아이스팩 제조 업체들은 위의 업체들과 비교해봤을때 매출이나 수익의 규모는 매우 작지만 어쨌든 꾸준한 수요로 인해서 지속적인 이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6. 배송 대행 업체


새벽 배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택배 업체들이 새벽배송을 할 수 없으니 새벽배송만 대행하는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가장 대표회사가 팀프레시라는 회사인데요.




위 기사에서는 100억 얘기하는데, 19년 매출은 200억 이상이 될 거라고 하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팀프레시 창업자가 마켓컬리 직원이었더군요 ㅋ 아마 컬리에서 일하시다가 내부구조를 보고 와 이건 수익내기 힘들겠는데? 내가 나가서 배송 대행 회사를 차리면 개꿀이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당연히 뇌피셜입니다 ㅋ



쿠팡이 가장 큰 적자를 보는 이유가 뭘까요? 로켓 배송 때문이죠.


마켓컬리가 가장 큰 적자를 보는 이유가 뭘까요? 광고비 때문인가? ㅋ


위메프나 티몬 같은 업체들은 성장 우선 전략으로 인하여 프로모션을 과다하게 집행하여 판관비 지출이 크니까 적자인건데,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업체들은 자체 물류센터 및 풀필먼트 시스템을 갖추는 인프라 비용 때문에 적자를 보고 있죠.



근데 팀프레시 같은 업체들은 적자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애초부터 배송 대행을 받는 가격 자체가 수익 구간일 테니까요.


즉 A 라는 지역 배송 대행을 하는 경비가 10억인데, 배송 대행 아웃소싱 비용이 9억이다! 그럼 수주를 안하겠죠. 최소 11억은 받아야 운영이 가능할테니까요.


결과적으로 팀프레시 같은 업체들은 온라인 e커머스 프론티어들 처럼 큰 주목을 받거나 조단위 매출은 낼 수 없지만


스타트업치고는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성장 우선 전략을 취하면서 재무적으로는 사실 외부투자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형태로 성장하는데 반하여 팀프레시 같은 배송대행 업체들은 천천히 성장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팀프레시에서 현재 배송 대행을 밑기고 있는 업체라고 합니다.


어쨌든 신생업체고, 매출이 200억 수준으로는 전국구 새벽배송을 운영할 수 없으니 괜찮은 투자업체들이 있다면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새벽배송을 대행해주는


제 2, 제 3의 팀프레시 같은 업체들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모든 업체들이 쿠팡처럼 자체적으로 물류를 진행하려고 한다면, 배송 대행 업계 자체가 위기일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그 정도의 쩐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 자체가 없어보입니다.



7. 물류 창고 관련 업체들


온라인 e커머스가 성장하면서 가장 화두가 된 단어가 2개 있습니다.


풀필먼트



콜드체인


풀필먼트는 로지스틱스와는 반대되는 개념인데, 로지스틱스는 큰 물류창고에 물건을 좀 짱박는 "보관" 개념의 물류단어고


풀필먼트는 물류창고에 제품을 보관하지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과정" 을 통칭해서 정의하는 단어입니다.




쉽게 입출고 전과정을 포함하는걸 그냥 풀필먼트라고 하는거죠.


콜드체인은 2015년 마켓컬리가 새벽배송을 시장하면서 생긴 풀콜드체인이라는 개념인데, 생산지부터 소비자까지 지속적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 상태로 서비스되는거죠.


즉 풀콜드체인 풀필먼트의 대표 업체가 마켓컬리고, 


풀필먼트의 대표 업체가 쿠팡 로켓배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3PL, 흔히 3자 물류라고 합니다. 풀필먼트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인거죠.


중소형 쇼핑몰들이 판매하는 상품들을 물류창고로 보내고, 해당 물류창고에서는 해당 상품들을 입고/검수한 뒤, 서로 약속된 시스템으로 주문을 수집하여 직접 포장/발송해주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 3PL 은 정확하진 않지만 2005년즈음에도 존재했습니다. 제가 2003년 온라인 e커머스 바닥에 발을 들인 이후에 그런 제의를 처음 받아본게 2005년이었니까요.


다만 2010년전엔 3PL 이라 개념이 흔한 개념도 아니었고, 업체가 많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여러번 말했듯이 2010년 이후 모바일 쇼핑이 폭발하면서 전체 온라인 e커머스 시장이 폭발했고 관련해서 3PL 업체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죠.



업계 분들의 썰에 의하면 현재는 서울은 애초에 불가능하고 (땅값 + 부지가 없음), 경기도마저 이제는 넓은 부지를 갖춘 곳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물류창고가 정말 많이 생기고 있고, 온라인 e커머스 뿐만 아니라 홈쇼핑이나 H&B 같은 업체들이 만드는 물류창고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빠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류창고를 만드려면, 일단 건축을 하고 시공을 하고, 해당 물류창고내에 Rack 을 설치하고, 지게차부터 각종 설비/자재들이 필요할거고 또 관련 소프트웨어도 필요하죠.


전체적으로 물류창고 업계가 호황이라고 합니다.




이상 치킨 게임 뒤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한것에 불과합니다. 정답이라고 받아드리시면 곤란합니다.


그래도 가장 크게 웃고 있는건 역시 소비자가 아닐까 합니다.


열심히 싸워주세요. 배달업계 같은 결론은 곤란합니다 ㅋ


감사합니다.



December 31, 2019 at 05:5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