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Logitech MX Master 3 마우스 일주일 사용기 (소음 비교 동영상)

로지텍의 MX Master 3를 사용한지 일주일이 넘은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에 MX Anywhere 2, G304 등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었고 MX Master 제품군은 처음 써봅니다.


우선 MX Master 3의 특징을 크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우스 크기가 큰 편이고 엄지를 지탱해줄 수 있는 받침(날개)가 마우스 왼쪽에 형성되어있으며

마우스를 잡았을 때 자연스럽게 오른쪽 손목이 바깥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울어진 방향으로 설계되어있어서 피로도를 줄임


2. 커세어의 일부 마우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용도 마우스 중에서는 상당히 많은 마우스 버튼을 지원

엄지에 할당된 제스쳐키(숨겨져있음), 앞,뒤키, 메인 휠 아래에 있는 전환키 등...


3. 상/하 휠은 당연하고 좌/우 휠도 존재함. 그리고 모든 휠이 '메탈'임... (가장 큰 구매 포인트)

그러나 모든 앱에서 좌/우 휠이 동작하는건 아님. Vegas를 영상 편집 용으로 가끔 사용하는데 Vegas에선 동작하지 않았음.

그리고 메인 상/하 휠의 경우 따로 무한 휠과 일반 휠 모드를 변경해서 사용할 필요 없이 세게 굴리면 자동으로 무한휠로 전환되는 꿀기능


4. 블루투스/수신기 모드 둘다 지원하고 세 기기까지 멀티페어링 가능.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다크필드 모드(되겠죠...?? 박스 안봐서 잘 모름)

튀지 않고 시크하면서도 싸보이지 않는 디자인(네... G304 싸보입니다). 뭐 근데 수신기/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은 다른것도 다되니까 당연.


 이 정도가 이 마우스의 특징인데 여기서 1,2,4는 아 그러세요?? 하면서 넘길 수 있는 부분이고 핵심은 3번입니다.








여기부터가 핵심이니까 여기부터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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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휠이 로지텍 고급형 마우스의 특징인데 이게 전환키를 항상 하나 잡아먹고, 스크롤을 한 번에 많이 하고 싶을 때 

항상 스크롤 하고 싶다 -> 드르륵 -> 아 느리네 -> 전환키 눌러야지 -> 휘리릭 -> 다시 일반 모드로 바꿔놔야지 -> 전환키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는 스크롤 하고 싶다 -> 세게 드르륵~  이게 끝입니다. 놀랍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편합니다.


MX Master 시리즈의 경우 따로 휠 아래에 무한 휠 모드 전환 버튼이 할당돼있고, MX Anywhere 시리즈는

아예 휠버튼이 무한 휠 모드 전환 스위치인데, 휠 버튼을 많이 쓰는 저로서는... -_-a


웹 서핑 하다가 한번에 많이 스크롤하고 싶은 페이지가 있으면 세게 휙 굴렸다가 멈추면 다시 일반모드로 자동 복귀됩니다.

그때부터는 다시 일반적으로 드르륵 굴리다가 또 스크롤 길게 하고 싶으면 휙 굴리면 됩니다.


원리가 휠 안쪽에 자석처리가 되어있어서 전자적으로 '드르륵'하는 느낌을 만들어주는겁니다.

마치 애플이 햅틱모터로 터치를 물리버튼 누르는 느낌으로 변환해주는 것처럼요.


그러다가 압력이 세게 걸리면 (세게 휠을 굴리면) 그 드르륵 하는 느낌의 자석 효과를 없애버리는겁니다.

그러다가 휠스핀이 멈춰지면 그때부터 다시 자석으로 걸리게 만들어버리는거죠.


이 자석 휠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계가 한 단게 삭제된 것만으로 엄청나게 편해집니다. 위에 길게 써놨죠?

2. 그리고 그것 못지않게 편해진 부분. 거의 무소음 휠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무소음 마우스라고 나온 것들을 써보셨을텐데, 버튼 클릭은 무소음까진 아니더라도 저소음인데

생각보다 휠 굴리는 소리가 거슬립니다. 아주 조용한 곳에서는 '드르륵'이 들려요.


 아무리 저소음 휠이라고 해도 물리적으로 걸리는게 있으면 어느정도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근데 MX Master 3는 물리적으로 걸리는게 아니라 '걸리는 것 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휠 걸림이다보니

소음이 정말 '거의' 안들립니다. 아예 없진 않고요. 드르륵 느낌을 주기 위해 물리적으로 진동이 생기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정말 약간의 소음이 있긴 합니다. 귀대고 듣거나 도서관에서 서식하는 분이시라면 만에 하나 신경 쓰이실 수도 있습니다.


MX Master 3의 자석 휠은 도서관급 조용한 곳에서도 휠 굴리는 소리가 거의 안들립니다.

대신 위로 굴리는 소리는 약간 들리긴 하는데 대체로 마우스는 아래로 굴리는 작업이 더 많다보니 

거의 무소음 휠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습니다.


다만, 단점이 하나 있다면 무한 휠 상태에서 휠 스핀이 끝나고 일반 휠 모드로 전환될 때 자석이 휠을 붙잡는 '탁'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점.

신경 전혀 안쓰이실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그게 약간 옥에 티 같더라고요. 물론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을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휠 소음을 비교하기 위해서 집에 있는 로지텍 마우스 제품군의 휠 소음을 비교해드릴게요.



아이폰으로 어두운데서 대충 찍은거라 화질도 별로고 목소리도 울려서 잘 안들리는데

소리 키워서 소음 확인하는 용도로 봐주세요.


찍고나니까 로지텍 마우스 왜이렇게 많은지... -_-; 선물받은 것도 있고 어디서 준 것도 있고 산 것도 있고 미스터리네요.

(중간에 마우스 모델명 모르겠다는 마우스는 자세히 보니 M720 입니다)


소리키워서 들어보면 어라?? 무소음은 아닌데?? 싶으실텐데 그 다음에 다른 마우스 소음 들어보시고 다시 비교해보시면

진짜 소음 적다는걸 아실거예요.



MX Master 3는 휠 하나만으로 무조건 사야하는 마우스라고 봅니다.



October 31, 2019 at 03:0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