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맥스틸 G400K 2년 사용기

프로그래머로 2년 6개월 일하면서 처음으로 산 기계식 키보드이자 현재까지도 쓰는 키보드. 맥스틸 G400K 리뷰입니다.


0. 서문

 우선 제 타이핑 스타일은 일명 PO타이핑WER 스타일입니다. 키 스트로크를 끝까지 내려치는 스타일에 강하게 쳐서 멤브레인 키보드로 기계식의 소음을 내는 스타일이죠. 실제로 대학교 다닐때 선배가 "그래가지고 키보드 부서지겠니??" 하고 한마디 하기도... 게다가 왼손은 손가락 3개만으로 타이핑 치는 스타일입니다.


 업무상 코딩도 코딩인데 서류나 보고서 작성도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지급받은 키보드(멤브레인)는 영 아닌지라 이걸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 제품 특징

 스위치는 오테뮤 적축입니다. 형태는 전형적인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LED는 백색 단색이고 여러 모드가 있지만 저는 하나만 씁니다.

 

 제가 쓰는 모델의 출시일은 16년 말이고 제가 구매한건 17년 중순입니다. 당시엔 3만원 정도였어요.


2. 후기

 이 제품은 사실 한번 교체받은 모델입니다. 17년 10월부터 키 두개가 중복입력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이게 점점 심해져서 11월엔 사실상 키보드를 쓰기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에 AS를 신청해서 새 제품으로 교체받았죠.


 그리고 근 2년이 다되가는 현재까지 어떠한 고장도 없이 잘 작동중입니다. 제 타이핑 스타일이 기계식 내구도를 깎아 먹는 방식이라는데도 잘 돌아갑니다.


 디자인은 굉장히 잘나왔습니다. 상판은 금속재질이고, 나머진 플라스틱이지만 굉장히 단단합니다. 무게도 묵직하니 둔기로 쓰기 적당해보이고요. 스탭스 컬쳐2에 높이조절 2단계라 적당하다 봅니다.

 

 다만, 높이가 좀 있으니 손목쪽에 밭침대 하나 두시기 바랍니다. 이거 쓰고 반년만에 건초염이 왔었어요..


 적축인 주제에 제 파워 타이핑이랑 합쳐지면 청축에 준하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통 울린은 좀 있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고요. 

 

 현재는 이거 외에 집에서 쓰는 청축 2개, 광축 1개가 있습니다. 슬슬 놀고있는 광축으로 바꾸고 싶지만 이게 정말 안죽는 문제가...


3. 총평

 3만원정도에 이정도 완성도와 디자인, 내구성이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축 교환은 불가능하지만, 그게 필수 조건이 아니면 입문용으로 좋은거 같아요.



October 31, 2019 at 11:21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