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AirPods Pro / 에어팟 프로, 0.5일 사용기

에어팟 프로의 1차 출시국인 일본에 거주하는 관계로, 한국에 계시는 클량인 분들보다 조금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 예정인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어제 퇴근후 부터 사용하며 느낀점 들을 나열 해 보겠습니다.





"디자인"

저는 변태인지 에어팟의 우동, 콩나물 디자인을 좋아했습니다. 슬림하면서 길게 떨어지는 느낌이 취향...

(실제로도 글래머 보다 슬랜더 분들이 취향입니... 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새로나온 요 놈은 다소 뭉뚱하고 짧은 느낌이 조금 뭔가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켓몬이 자꾸 생각나구요)



착용시 느낌도 애매 하네요.

콩나물 길이가 줄었지만, 그만큼 귓구멍 쪽이 좀더 부각되는 느낌이 있어서 불안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켬샷 죄송 합니다)


그런데 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기존 에어팟은 제 안면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헐거워지다가 추락을 합니다.

어떻게든 쓰다가 도저히 안 되서 방출 했습니다. ㅠㅜ




"음색"

음질은 기존 에어팟과 똑같이 들립니다. 개선 되었다는 느낌은 없네요.


음색 또한 기존 에어팟과 마찬가지, 중저음의 존재감, 타격감이 있는 반면, 고역대가 다소 기계음 스럽게 들려옵니다.

듣는 재미는 있지만 아름답지는 않다고 해야 할까요.

(완전한 주관입니다)


그런데...

중저음의 존재감과 재미가...  프로로 오며 살짝 빠짓듯 합니다. 구조가 바뀌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아쉽습니다.

바로 에어팟 끼우고 저음을 느껴 봤는데 확실히 힘과 튕겨주는 맛이 사네요.





"노이즈 캔슬링"

이번 신작의 하이라이트 라고 생각합니다만, 출근길 만원전철과 사무실서 테스트 결과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철 주행음, 팬 돌아가는 소리로 예를 들면 중저역대를 커트하면서 소리를 살짝 멀리 보내주는 느낌이 드네요.


※FAN 도는 소리 : 부우웅웅 → 사아아악 

※키보트 타건 음 : 턱턱턱턱 → 칵칵칵칵

(병맛 표현 죄송합니다, 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길 바라겠습니다 ㅠㅜ)


이러한 느낌으로 완전 차단이 아닌, 무거운 소리를 가볍게 만들어 멀리 밀어주는 느낌 입니다.

커널형 컴플라이폼팁을 메인으로 쓰는 저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ㅠㅜ 


하지만,

"저볼륨으로 좀 더 쾌적한 감상이 가능 / 폼팁이 주는 압박감 없이 소음을 컷"  이런 메릿은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노캔이 인생의 전부다!" 라고 하신다면 S**Y의 1000x에 컴플라이폼팁이 더 적합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제 지만 대체가 안되네요...)





※요약

-나는 신제품은 무조건 써야한다, 우리집에 사과농장 있다 ・・・ 필구

-기존 에어팟 너무 잘 쓰고 있는데, 신형이니까 음질 죽여줄듯! ・・・스킵

-노이즈캔슬링 완소, 편하게 쓰면서 적당히 소음을 차단하고 싶어・・・강추

-노캔 때문에 S**Y 1000x 쓰는데 자주 끊겨요・・・추천

-통화품질 좋은 인이어 추천해주세요・・・추천

-아이폰과의 연결성, 일체감, 안정성을 원해・・・△ (먼저 기존 에어팟을 들어 보세요)

-인이어니까 운동, 러닝할떄 안빠지고 좋을거 같아・・・△ (고객님, 파워비츠는 어떠신가요?)




30만원이 넘는가격에 대한 가치는 이녀석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있냐에 따라 극명히 갈릴듯 합니다.

저에게는... 갖고 싶지만, 가격적으로 살짝 부담이 되는 그런 녀석 이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October 31, 2019 at 11:46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