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강화유리 (망한) 제거기

노트 8에 붙여서 잘 사용하고 있던 강화유리가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사용하려 했으나 전화를 받을 때 마다 귀에 느껴지는 감촉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동일 휴대폰에 사용하는 강화유리는 세 장 째 였고 제거 후 재부착 혹은 그냥 사용하기 위해 제거를 시도 했습니다.

근데 ... 어라? 강화유리가 떼기 위해 힘을 주던 부분이 살짝 들리면서 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사삭 하고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다... 다른 모서리는 괜찮겠지"

'바사삭! 바사삭!'

멘탈이 바사삭 거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분명 기존 강화유리들은 한쪽 모서리를 손톱 끝으로 강하게 밀어주면 공기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원인은 부착 방법이었습니다. 

부착 후 핸드폰을 바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경화기를 무리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글래스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밀어주는 것입니다. 

액정 교체를 다음의 사유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1. 휴대폰 파손 보험 없음

2. 액정교체 비용 23만원 

3. 새로운 폰을 사는 비용은 그 이하 (읍읍)


글래스 스크래퍼와 목장갑 그리고 안경 - 유리 조각이 눈에 튀는 것을 막기 위해 - 을 준비해서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마트에서 구한 박스를 깔고 물을 살짝 뿌려준 뒤 밀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바사삭! 바사삭!'

"그래 깨져라 난 민다~"

'팍!팍!팍!팍! 그그극 그그극'

'??????'

밀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밀리는 소리가 이상합니다. 100% 유리 긁히는 소리 였습니다.

휴대폰을 들어 확인 해 보니... 엣지부분이 손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긁힌 정도이지 액정 자체가 깨지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엣지가 긁힌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긁었습니다.

아닙니다. 바사삭 바사삭을 위해 밀었습니다.

두 번째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밀었습니다.

액정에 비치는 화장실 등이 울렁 거렸습니다.

'???'

네 미는 힘의 방향 문제 인것으로 판단됩니다. 액정 자체에 금이 갔습니다.

모든 작업을 중지 하고 재빠르게 물기를 닦아 냈습니다.


그리고 9월 10일에 발표하는 폰을 기다리기 위해 투명 박스테잎 감는 중입니다.


세줄요약

1. 강화유리 부착할 때 LED 램프 가이드해주는 것 이상으로 비춤

2. 강화유리 안떼어져서 막무가내 도전

3. 액정에 투명 테잎 감는 중 이에요.


앞으로 할 일

1. 강화유리는 절대 붙이지 않는다.

2. 보험 가입하고 쌩폰 쓸께요.



August 31, 2019 at 10:17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