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활용품 샤오미 미지아 센서등



이제껏 인생의 절반 이상을 원룸에서 살다가 내 방이란 것도 생기고, 부엌 겸 거실이란 것도 생기니 기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화장실에 가려면 좀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음…보통 일어나서 한 두 걸음이면 화장실 아닙니까? 

게다가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려면 끝없는 어둠과 싸워야 합니다. 걷다가 문턱에라도 부딪히면 화장실에서 급하게 빨래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센서등을 하나 구매하기로 합니다.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1.5만원이면 샤오미의 센서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 브랜드의 센서등은 잘 모릅니다. 저는 디자인이나 가격면에서 샤오미를 선호하니까요. 


언제나 그렇습니다. 샤오미답습니다. 정품 수입이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냥 농담이지만, 샤오미와 정품이라는 말은 참 궁합이 안 맞는 말 같습니다. 



비닐이 붙은 본체, 중국말 밖에 없는 설명서, 벽에 거치할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AA 건전지 3개를 사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도 있습니다.


이 비닐은 사실 양면 테이프 커버라서 아까 패키지에 있던 고리를 여기에 붙이면…


이렇게 걸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두달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잘 켜지고, 밝기도 적당합니다. 인식도 잘 합니다. 눈이 달렸나 싶습니다.

귀여운 외관과 주인 가는 길에 불 밝혀주는 충정이 갸륵해 하나 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

1. 디자인이 미려합니다. 

2. 쉽게 걸어둘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줍니다. 꼭꼬핀과 조합해서 쉽게 세입자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점

1. 걸쇠의 체결감이 약합니다. 벽에서 떨어지지는 않으나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결론

새벽밤 화장실 가는 길의 든든한 수호자. A Dark Night.





July 31, 2019 at 07:5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