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에 올리는게 성격이 맞나 잠깐 고민했지만... ㅎㅎ
일본에서 오늘 발매된 (건담베이스에도 오늘 오전부터 판매)
반다이 최신 킷인 피규어라이즈라보 (Figure Rise LABO) 호시노 후미나 The Second Scene입니다.
The Second Scene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유는, 이 킷이 작년에 이미 발매가 되었던 것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개량이 반영된 신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킷의 가장 놀라운 점은, 완성품 피규어의 도색 후 느낌과 유사한 피부의 질감 표현을 조립식 프라스틱 킷에서
상당히 그럴듯하게 구현해 냈다는 점입니다.
반다이는 이를 Layered Injection 이라는 기술명을 붙였습니다.
살색의 상층면 아래에 분홍색 하층을 깔고, 이 두 층의 두께를 조절함에 의해 겉으로 보이는 피부 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매된 이 킷에는 이러한 Layered Injection의 최초 제품이다보니
게이트의 크기나 위치 선정에 불만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이번 The Second Scene 제품입니다

조립 시에는 별로 준비할 것이 없습니다.
건프라의 기본 작업 수준인 먹선 작업도 일절 필요 없고, 그 흔한 스티커나 건식/습식데칼조차 한장도 안 들어 있습니다.
게이트만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날이 좋은 니퍼면 OK입니다. (아트나이프는 옵션)

얼굴이 완성된 상태입니다. 눈동자의 복잡한 표현을 순수하게 플라스틱 사출만으로..
그리고 볼의 홍조 및 부드러운 피부 질감은 상기 설명드린 레이어드 인젝션의 결과물입니다.

레이어드 인젝션이다보니 이렇게 하부 레이어의 색을 가진 게이트도 존재합니다만...

조립함에 따라서 최대한 이런 부분이 가려지도록 설계되어 있고

스탠드 베이스까지 끼우니 이러한 이질감을 주는 게이트 노출부위는 극도로 억제됩니다.
이 외, 대부분의 게이트 위치 설계는 조립 후에는 아예 은폐되는 곳으로 가급적 반영되어 있습니다.
작년 버전에는 복부 좌우측에 외부로 드러나는 게이트가 있었지만,
이번 개선버전은 복부 부품의 게이트는 모조리 조립 후에 드러나지 않는 위치입니다.


좌측은 이전에 제품화된 피규어라이즈 버스트 호시노 후미나입니다.
이 때에도 반다이 기술력에 상당히 놀랐었지만, 이제외서 우측의 피규어라이즈라보 호시노 후미나와 비교하니
상당히 무기질적으로 보이고 어색합니다. 그만큼 피규어에 가까운 자연스러움이 킷으로 잘 구현되었음을 체감합니다.




수영복은 초기 발매버전에서 색상이 변경되었으며 유광처리된 부품으로 사출되어 몸통/팔/다리 부분과의
명확한 차별화를 보여줍니다.
타사 킷이라면 의례 스티커 처리를 해 버리는 엉덩이의 고양이 문양이라던가,
옷의 일부 작은 부분의 표현도, 모두 다른 색상의 개별 부품으로 설계되었고,
반다이의 기가막힌 공차설계 결과물인 스냅타이트로 유격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정확히 끼워 들어갑니다.
호시노 후미나라는 캐릭터가 건담 메인 작품의 등장인물도 아닌데다가,
(건담 계열 파생작인 건담빌드파이터즈의 히로인입니다. 그것도 작품 자체가 저연령층 대상이다보니...)
수영복 복장의 노출도가 높은 모형이다보니, 일반적인 프라모델 팬층에서 선호하시는 분야가 아니라 미묘합니다만,
진화하는 프라모델 제품의 현 주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좋은 킷이었습니다.
- 조립 난이도 : 하 (단순 조립으로 완료)
- 조립 소요 시간 : 하 (1시간 전후)
- 가격대 만족 : 상 (주관적 평가)
다음 피규어 라이즈 LABO 상품은 '하츠네 미쿠'로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더 진화한 반다이의 기술력을 십분 반영한 상품화를 기대합니다!
June 29, 2019 at 07:2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