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45시간동안의 위대한 영국소리, Melomania 1 리뷰

https://cambridgeaudio.com/en/products/melomania-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3595009CLIEN

새소게에 나왔었던 무선 이어폰, Cambridge Audio의 Melomania 1 입니다.


TL;DR :

장점 - 재생시간, 가성비, LED

단점 - 멀티페이링 미지원, App 없음

이 가격대(129.95달러)의 최고 옵션 중 하나


무선이어폰을 찾으며 버티던 중 이걸 발견해서, 아마존에서 저번주에 시켰습니다.

WD대란 덕분에 얻은 기프트카드 쓸 겸 이거랑 에어팟이랑 고민하다 이걸 샀네요.

배대지 경유해서 1주일만에 오더군요.


처음 박스를 뜯으려 하다가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찢어집니다. 위로 여는게 아니더라고요.

박스처럼 한쪽 끝이 자석으로 붙어있어서 거길 엽니다.


상자를 열면 뚜껑에는 CEO의 인사말, 안에는 케이스랑 이어버드가 따로 들어있습니다. 50% 정도 충전되서 옵니다.

처음 꺼내서 케이스에 넣으니 자석으로

하고 들어갑니다.


거기에 원형 버튼 주위로 은은한 LED가 깜빡거립니다.


이런 첫경험은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 흔하지 않았습니다.



소리는 일단 플랫한 사운드인 것 같습니다. 음질에 대해 이야기할 능력이 없넹

저음, 극저음 잘 때려주는 것 같네요.

하지만 최소 볼륨이 많이 큽니다. (이건 조금 뒤에 다루겠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괜찮은 편입니다. 블루투스 5.0 지원이지만, 미지원 기기에서도 충분한 신호 수신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중간에 치지직 하면서 끊기는게 다른 TWS보다는 더 거슬립니다. 조금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매우 혼잡한 환경에서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멀티페어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귀찮습니다. 귀를 눌러서 페어링 모드 진입까지 기다린 뒤 맥북에 연결하고, 또 눌러서 아이폰에 연결하고... 이미 연결된 상태에서는 새 연결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AAC 지원 덕분에 아이폰에서도 AAC Passthrough가 지원되서 레이턴시는 많이 못느낍니다.

aptX 이용시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경고음의 경우, 연결 시작 때문에 렉이 걸리거나 음질이 낮습니다.(블루투스 음향기기 대부분의 문제)

근데 영상을 보는 중, 끊겨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말하는 사람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음악감상시엔 문제 X)


귀에 끼면 귀마개로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단순하고, 총알처럼 생겨서 그럴수도 있겠지요. 사이트에서 보는것보다 실제로 덜 티나는 경우도 있고, 그정도 티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게균형도 잘 맞췄습니다. 이어팁 부분으로 균형을 맞춰 세울 수 있고, 2개(왼쪽, 오른쪽)를 쌓아올려도 안정적입니다. 즉, 뛰어도 잘 안빠집니다.

후면버튼 하나로 왼쪽 오른쪽 나눠서 기능 배열한거는 요즘 흔한 방식이므로 패스

버튼 누르는건 가볍게 눌리지만, 터치 방식이 아니여서 잘못 누를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케이스는 에어팟 케이스보다 약간(15%?) 더 큽니다.

케이스 뚜껑에 로고가 붙어있고, 로고 아래에 배터리를 나타내는 LED 5개가 붙어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들어옵니다.

케이스 왼쪽에는 USB Micro-B 단자가 있습니다.

왜 왼쪽에, 왜 Micro-B 인지... Type C를 안쓴다는건 이해해도(이거보다 싼 가격대의 제품들도 요즘은 USB C를 채용하는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아래나 뒤가 아니라 하필 왼쪽에 있다는 것이 거슬립니다.

 

뚜껑을 열면 LED가 은은하게 빛납니다. 근데,

1. LED 뜨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좀 보인다

2. LED가 꺼질 때 렉?이 걸리는 듯 지직 하면서 꺼진다

이거 빼곤, 멋집니다. 진짜 LED 가지고 마술을 부렸다고 할 만큼, 감동받을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폰 전용 앱은 없는데, 이게 저같은 사람에겐 단점입니다.

애플뮤직을 쓰는데(가족공유라서...), 하필 애플은 EQ 커스텀이 안됩니다. 서드파티 앱은 애플뮤직을 못쓰고.

그래서 이어폰 자체 EQ를 맞추면 좋은데, 못맞추네요.  프리앰프 좀 낮추자


어쨌든 결론을 내자면

"Melomania 1은 이 가격대에서 흔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QCY-T1을 필두로 한 귀에 들어가는 모양이 아니라, 귀마개를 꽂은 모양은 새로운 시도이고,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이 가격대의 무선 인이어 이어폰으로서의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조금 더 다듬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펌업이랑 컴패니언 앱, 기대합니다.


LED 멋졍



June 30, 2019 at 04:4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