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다큐멘터리 Free Solo 감상기 (넷플릭스 던월 후속편?)

넷플릭스에 올라온 던월(the dawn wall), 암벽등반하는 다큐보고 감동과 충격의 도가니 였는데, 어떤 분께서 리플로 던월봤으면 그 다음에 free solo도 보라고 추천해줘서 봤는데 뭔가 보고나서 말문이 막히고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뭐라 표현하고 싶은데 어휘가 안떠오릅니다.

정말 말그대로 쩝니다.


free solo도 역시 암벽등반하는 다큐인데 제목 그대로 로프랑 장비없이 홀로 맨몸으로 1km높이를 암벽등반합니다. 단 한번의 실수면 추락으로 죽습니다.


perfect, perfection이라는 단어의 뜻이 뭔지 가슴 깊숙하게 와닿습니다. 실수 한번이면 죽는 것이니,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100프로 집중해서 말그대로 "완벽"을 기해야지요.


이거 보고나니 문득 디아블로3 하드코어 모드로 해보고 싶네요.


무협지에 나온 무아의 경지, 신검합일의 경지 이런게 현실에 존재한다면 이 다큐의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다큐보는내내 손발에 땀이 홍건히 차고 마음속으로 "제발 그만해 미X놈아!!"라고 수십번 외친것 같네요.


너무 심장이 쫄깃쫄깃해서 보는 것 자체가 괴로운데, 안볼 수가 없습니다. 불닭볶음면 먹는 그런 기분이에요.


심지어는 다큐 제작하는 카메라맨 조차도, 카메라 앵글 고정해놓고 차마 볼수가 없어서 고개를 돌려버리더군요.


이제까지봤던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섭고 심장까지 쫄깃해옵니다.


성공했으니 다큐로 만들어졌다는 것 알면서도, 보는내내 손발에 땀이 안멈추네요.


살면서 봤던 영상물중에 가장 무서웠던 영상물들은 공포영화가 아니라 단연코 이 free solo랑 살인자만들기(making a murderer) 2개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역시 영화보다 실제가 더 무서운법.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3.99달러 보고 봤는데, 정말 돈 안아까웠네요. 걍 렌트가 아니라 9.99달러 내고 소장해서 무더운 여름마다 한번씩 볼걸 후회중입니다.



March 31, 2019 at 12:46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