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활용품 브리타 펀 1.5L 물통형 정수기

얼마전에 소셜사이트에서 브리타 정수기 반값특가에 20%추가할인까지 진행해서

좋은 가격에 브리타 펀 1.5L 정수기와 맥스트라 필터 추가 2개분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세일 정보를 보지 않았더라면 존재조차 몰랐던 정수기였습니다만..

부담없는 가격이기도 하고, 맨날 생수만 사다먹는 자취생이다보니 플라스틱 병 버리는게 진짜 너무 귀찮아서

이 김에 한번 사보자 하고 구매해봤습니다.


생수에 대한 잡설을 또 꺼내보자면..

예전에는 값싼 생수만 사마셨는데, 10병에 1병꼴로 발냄새 나는 생수가 들어있습니다. (알구게나 여타 세일 정보에 자주 뜨는 그 회사..)

사실 저는 생수병에 가끔 입대고 마시는데, 내 더러운 입냄새가 생수병에 밴건가??? 하며 개의치 않았습니다만

까자마자 발냄새같은 꼬릉내가 올라오는 것이 있다는 걸 깨닫고.. 아........ ㅅ..


이것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무려 1년동안 사마시면서 그 꼬릉내가 제 입냄새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저렴한 생수는 절대 안마십니다. 께름칙합니다

무튼 그 뒤로는 제일 물맛좋은 백산수만 사마시는데.. 12병에 9천원 꼴이니 좀 비싸죠.. (24리터에 9천원)

근데 브리타 정수기는 필터 한개에 150L정수량이라니. (150리터에 7천원) 가성비가 좋아보였습니다.


저는 퍼런색을 구매했습니다.


까면 이렇습니다. 물통본체와 맥스트라 필터 1개가 들어있습니다.


뭐 기본적인 설명은, 

수돗물을 정수해서 (사실 수돗물 먹어도 된다는 소리가 많지만 저는 그 수돗물 냄새가 싫습니다) 마실물로 만들어준다는 건데

고작 저런 코딱지만한 필터로 정수가 잘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함께 온 필터..


찾아보니 유럽용 필터랑 한국용 필터랑 성분차이가 좀 있다고 합니다.

유럽은 석회제거에 더 치중되어 있고, 한국은 염소 등 소독약 냄새를 없애주는 것에 더 치중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성분 종류의 차이는 없고 비중의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사용법은 

1. 처음에 물통을 잘 씻궈준다 

2. 씻궈준 물통에 (조립하지 말고) 필터를 까서 하나 집어넣고 물을 채운다

3. 필터에서 공기방울이 더이상 안나올때까지 가만둔다 (완전히 가라앉을때까지)

4. 물통 조립후 필터를 낑궈준다. 

5. 필터 활성화를 위해 2회 정수한다. 2회 정수한 물은 전부 버린다.


이렇게 하면 사용준비완료입니다.

저 퍼런색 통에 물을 담아놓으면 쫄쫄쫄 하면서 정수가 되어 흰색불투명 통으로 내려오는건데,

퍼런색 통에 두번 정수 해야 본 물통에 물이 어느정도 차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퍼런색 통의 수위와 본 물통의 수위가 비슷해지면 더 이상 정수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아예 다 꽉채워 놓고 쓰는데 필터가 물에 잠긴 상태로 두어도 되는건..가요?)


물통의 용량은 1.5L이지만 정수되어 쓸 수 있는 물의 최대양은 1L라고 합니다.

1인 가구에는 적당한 양이지만 4인가족 이상에는 더 큰 용량을 쓰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진짜 반신반의하면서 쓰는 중인데, 신기하게도 제가 싫어하는 수돗물 냄새가 안나고 물맛이 생수보다 좋네요.

커피나 여타 음료를 만들때도 맛이 좋습니다.


다만 생수보다 더 깨끗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에서 브리타 정수한거랑 생수랑 수돗물이랑 수질측정기 사용해서 비교하는거 보여주던데

불순물 농도는 수돗물>브리타정수>=생수 이정도인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그 농도가 낮다고 또 무조건 좋은건 아니라고 하네요.. (뭐 어떻게 판단하라는 건지 ㅜㅜ )


여전히 반신반의하며 사용중입니다.

정수속도는 보고있으면 속터집니다. (1분이면 완료된다고 하는데 보고있으면 왠지 속터집니다. 쫄쫄쫄쫄)



결론 


장점 

 1. 더이상 플라스틱 생수병 버리러 나가지 않아도 된다

 2. 생수 구매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 (150리터에 7천원 수준)

 3. 생수 구매, 배송 등을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된다

 4. 물 맛이 좋다

 

단점 

 1. 뭔가 불신감이 든다(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

 2. 정수하기가 좀 귀찮다.





차라리 수도직결형 싱크대 밑에 달아서 구멍뚫어 쓰는 컬리건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원룸살이라 싱크대에 구멍을 뚫지못해 브리타를 사용해 보는 중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February 28, 2019 at 03:3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