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행 6일간의 다낭, 호이안 여행

항상 클리앙 회원님들의 좋은 글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여행 후기를 통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여자친구와 다녀왔고, 여행의 테마는 힐링이었습니다.

다낭, 호이안을 6일 동안 다녀온다니깐 주위에서 모두들 너무 오래 있는다고 말렸지만 저희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 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바쁘게 다니는게 싫었고, 여유롭게 쉬면서 돌아다니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여행 다니면서 이 두가지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첫째 너무 경비에 민감하지 말자.

둘째 너무 욕심 부리면서 이곳 저곳 다니려고 하지 말자.


대구공항에서 비엣젯 항공을 이용하였고 항공권은 2인 왕복 748000원 (1인 수화물 20Kg 추가) 였습니다.


숙소는

다낭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1 베드룸 빌라 1일 298,000원

호이안 알레그로 호텔 주니어 스위트 2일 288,000원

다낭 빈펄 콘도텔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2일 390,000원

들었고 모두 아고라를 통해 예약 했습니다.


여행 경비는 한국에서 1,100달러를 환전해 갔으나 실제로 가서 700달러만 환전해서 거의 다 썼습니다.


1일

정오쯤 다낭공항에 도착하여 나오자마자 유심카드 개당 8달러에 구입하였습니다. 대구공항 안에서 유심을 살수가 없어 다낭공항에서 구입하였고 쓰던 유심은 휴대폰 뒷면에 테이프로 붙여줬습니다. 6일 동안 별 문제없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만족하였습니다.


공항에서 나와 그냥 거기서 700달러를 바로 환전 했습니다. 택시비 100달러 정도만 환전하고 한시장에서 나머지를 환전할까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다 해버렸습니다...


그랩을 사용해서 기사분을 불렀는데 너무 인상이 좋고 착해보여서 호이안 왔다갔다할때와 바나힐 갈때 카톡을 통해 이용했고 팁도 매번 두둑히 챙겨드렸습니다. 베트남 여행하는 동안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랜드브리오에 도착해서 룸서비스를 이용해서 점심을 먹고 풀에서 놀다가 낮잠도 자고 푹 쉬었습니다.

룸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저녁을 먹으러 나갈려는데 너무 외진 곳이라 먹을 곳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찾아보니 나만리트리트 맞은 편에 홀리 피그라는 음식점이 있다해서 그랩을 타고 갔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모닝글로리, 맥주 정도를 먹으니 500,000동 정도 나왔습니다.


그랜드브리오 조식은 제가 있었던 숙소 세군데 중에 제일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특별히 그랜드브리오 나쁜 점은 없었으나 위치가 별로라서 다음에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미케비치쪽 리조트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2일

첫째날 이용했던 그랩 기사분께 연락해 호이안 알레그로 호텔로 이동 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한국말 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시더군요, 실력이 상당했습니다.

호이안은 제가 8년 전쯤에 배낭여행하면서 들렸는데, 그때는 관광객이 많이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호이안의 첫 식사는 호로콴에서 해결했습니다. 호로콴에서 타마린드 새우, 모닝글로리, 반쎄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모닝글로리가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부터 다른 곳에서 먹는 모닝글로리를 먹을 때마다 여자친구도 호로콴 모닝글로리보다 못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개인취향차라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마사지는 그린 그라스 스파를 이용했습니다. 1시간 30분 태국+오일 코스를 이용했는데 그냥 그랬습니다..


저녁에는 올드타운 지나가다가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연어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소스 맛이 너무 별로라 실망 했습니다.

야식으로 숙소 돌아가는 길에 올라 타코에 들려 타코를 먹었습니다.


3일

조식을 먹고 쉬다가 안방 비치로 갔습니다.

갈때는 그랩을 이용하고 올때는 알레그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였습니다.

식사는 비치빌리지에서 가리비구이, 해산물 볶음밥, 모닝글로리를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식사 후 덱하우스에 가서 바다를 보며 맥주와 커피를 마셨는데 경치가 매우 좋았습니다. 마침 알레그로 셔틀 버스도 덱하우스에 정차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반미를 먹고 싶어서 반미프엉에 갔는데 문 닫아서 그냥 알레그로 호텔 근처에서 사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도 올드타운 구경하면서 케이마트도 들리고 돌아오는 길에 발마사지도 받았습니다.


4일

빈펄 콘도텔은 저와 여자친구 둘다 정말 만족 했습니다. 특히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뷰에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인데, 용다리가 보이는 뷰는 정말 멋지더군요 ^^


다낭에서 첫번째 식사는 마담란에 해결했습니다. 쌀국수, 모닝글로리, 분짜를 시켰는데 고수 빼달라는 말을 잊어버려 고수가 포함된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꼭 잊지마세요.


밥 먹고 엘스파에서 엘스파 시그니쳐 코스 마사지를 받았는데 상당히 만족 했습니다. 호이안보다 낫더군요.

저녁은 바빌론스테이크에서 먹었는데 여자친구는 만족 했는데 저는 조금 퍽퍽한게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빈펄 스카이바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5일

조식을 먹고 점심은 햄버거를 먹고 싶어서 탐스펍으로 갔습니다.

원래 버거브로스를 가려고 했는데, 검색 하다가 탐스펍이란 곳을 봤는데 뭔가 끌려서 이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햄버거와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둘다 만족했습니다!

바로 옆에 김청이라는 치밥 집이 있었는데 외국인이 정말 맛있게 먹더군요...


숙소로 돌아와서 호텔 세탁서비스를 이용하려했는데 너무 비싸서 검색하다가 17세탁소란 곳을 찾았는데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도 해주고 가격은 70,000동 정도로 저렴하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날 밤 저녁은 좀 근사한 곳에서 먹고 싶어서 팻피쉬란 곳을 갔습니다.

립과 관자구이, 피자를 먹었는데 1,100,000동 정도 나왔습니다...


6일

호텔에 레이트 체크아웃을 부탁하니 무료로 가능하다 해서 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뒤 바나힐을 갔습니다.

바나힐 왕복에 오면서 식당까지 들렸다가 호텔로 데려다 줬는데 총 600,000동 들었습니다. 비바람이 너무 불어서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 날씨가 좋은 날 왔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녁은 퉁비 BBQ를 이용했는데 별로였습니다...


저희는 보시다시피 다들 가는 오행산, 한시장, 롯데마트 등을 가지 못했습니다 ^^;; 식당도 매번 바로 전에 폭풍 검색하고 아무곳이나 가서 후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같이 실패하고 같이 고생하는 게 여행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의 여행으로 다낭, 호이안의 모든 것을 보려고 하고, 매 식사를 실패하지 않으려 하다보면 오히려 그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냥 지나가면서 괜찮아 보이면 들어가서 먹어 보고, 맘에 드는 분위기의 거리가 있으면 걸어도 보고, 이런 여행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글솜씨가 부족해서 너무 두서없이 적어 제대로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ecember 31, 2018 at 04:0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