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취미/음식 오버워치 심해에서 올라가기

제가 비교적 아재축에 속하는 나이지만 유일하게 즐기는 신세대(?) 게임이 오버워치입니다. 사회의 물이 들고나선 실제 생활애서 게임하고는 거의 접점이 없다시피 했었습니다만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되어 푹 빠지게 됐는지라 지금도 가끔씩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시즌2 초반에 게임을 시작해서 시즌8때 그랜드마스터 도달해 보고 지금은 다이아로 전락해서 가끔 즐기는 정도입니다만, 요점은 제가 주로 실버 골드 언저리에서 놀다가 초창기 홧김에(?) 브론즈도 가 봤으나 그로부터 여섯 시즌만에 그마를 찍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설명 드리고자 하는 것은 티어를 올리는 팁으로 장황한 방법론같은 건 이미 시중에(인벤, 네이버카페, 유튜브, 블로그 등등) 많이 나와있으므로 제가 나름 실제 경험을 통해 분석한 두가지 솔루션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3인팟 이상 인원수의 준수한 플레이어로 그룹(파티) 플래이한다

 

게임 특성상 조합과 실력편차, 변수라는 건 무시 못하는 부분입니다. 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다인팟이 가장 적절합니다. 이건 심지어 대신 키워주는 대행직하는 사람들 조차(대리팀)도 취하는 방식으로 굉장히 일반적입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플렉스 대응이 어렵습니다. 특히나 심해에 있는 사람은 보면 개중에서 유달리 잘하는 포지션이 있기 마련입니다, DPS, 힐러, 탱커 중에서... 거기서 본인이 가장 자신있고 잘하는 것 위주로 픽을 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는 형태로 그룹원과 팀웍을 이루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사실 이 기본적인 것만 해도 심해에서 쉽게 벗어납니다. 솔큐로 극복이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 문제가 늘상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죠. 적절한 브리핑/오더와 함께 그룹원과 같이 게임을 한다면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만약 솔큐로 올라간다고 할 시 아래 픽을 최소 상위 티어 랭게임에서 먹힐 정도로 연마하셔야 됩니다

 

트레이서, 겐지, 위도우메이커, 메르시

 

왜 이 네가지 픽을 선정했는지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네가지 픽중 세가지가 히트스캔류입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트레이서, 겐지, 위도우메이커를 꼽은 이유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면 내 팀 케어를 안 받더라도 혼자 캐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브실골 언저리에서 최소 다이아까지 올라가는 걸 고려하신다면 지금도 잘 먹히는 픽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들 히트스캔의 특징은 상대가 견제하기 쉽지 않다, 즉 혼자 있으면서도 죽기 어렵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겐지 장거리 표창 - 근거리 스페이스+더블스페이스 표창 - 마무리 질풍참만 적절히 활용하면 상대가 어리버리하다가 베여서 죽는 경우가 허다하며, 공격 반사, 질풍참으로 빠지고 하는 다양한 트릭으로 회피하기도 용이합니다. 용검 타이밍만 잘 잡으면 펜타킬도 가능합니다.

 

트레이서는 점멸로 회피 + 와리가리 - 역행 루틴에 트위치 속성으로 에이밍만 탑재되면(띵띵띵~) 상대 눈앞에 보여도 상대하기가 까다롭습니다. 특히 역행이라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스킬이 캐리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위도우메이커는 멀리서 저격하기에 전면에 노출되지 않으며 상대도 못 보면 그냥 얻어맞기만 합니다. 그리고 헤드샷 치명타로 일부 픽은 원샷원킬도 가능하고, 탱커조차 잘 들어가면 두방에 녹습니다. 특히나 낮은 티어에선 견제도 잘 안 들어올 뿐더러 어설프게 다가오다 탱커조차 얻어터지고 죽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언급 안 한 다른 히트스캔은 우리 팀 케어나 조합 밸런스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내가 아무리 딜을 넣고 연속 킬을 먼저 따내도 상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생기거나 우리팀 조합이 영 엉망이고 상황판단도 구리면(혼자 셋 죽였는데 나머지 팀원 전멸같은...) 그 이상 몫을 해내는데 제한적입니다.

 

저는 프로젝타일 타입(한조, 파라) 운용을 좋아하고 실제로 준수하게 한다 생각합니다만 솔큐로 심해에서 할 때 한계를 많이 경험했었습니다. 물론 그 픽으로 캐리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합니다만, 확률 면에선 상술한 세가지 히트스캔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더 추리면 트레이서, 위도우메이커는 실력을 키우시면 정말 무적에 가까운 위압감을 줄 수 있습니다. 겐지는 요근래 좀 승산이 떨어지는 게 요즘 심해 유저도 상향평준화돼서 겐지 상대하는 법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 케어가 동반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특히 화물 미는 형태의 맵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유일하게 힐러로 메르시를 뽑았습니다. 이유는 팀에 힐러 부재시 고르기 좋은 픽입니다. 다른 힐러픽에 비해 힐이 빵빵하게 들어가서 케어하기 용이하며, 생존률이 높은 픽이기 때문입니다. 심해에선 메르시 운용만 잘 해도 우리 팀이 기세등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앞에서 부활시켜도 착시현상에 의해 잘 못 죽이며(번쩍이는 부활의 찰나에 멍때리는 건 상위 티어에서도 다반사입니다), 비교적 슬림한 메르시는 잘 못 맞추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자힐이 되면서 보이는 팀원 따라 날아다니고, 발키리 켜고 왔다갔다하면 더더욱..

 

플러스 팁. 피지컬 키우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에임 고정 및 정확도 위주로 연마합니다. 저같은 경우 인공지능 봇 셋 (탱힐딜 중수) 넣고 연습합니다. 대부분 근거리 전투 위주로 연습합니다. 빠대도 많이 하는데, 빠대는 상대 픽 미러전 연습하는 걸 초점에 맞춰 플래이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상위 티어 스트리머 영상을 꾸준히 보십시오. 언제 어떤 메타를 쓰는지, 언제 픽을 바꾸는지, 언제 들어가는지, 상황판단이나 전술운영을 참고하는 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티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메타 접근법이 복잡해지므로 패치나 전장에 따른 메타 트렌드 접하기가 빠르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물론 하위 티어는 222만 맞춰도 성공한 겁니다만.

 

이상 즐옵하는데 도움 되시길 바라며....

/Vollago



September 30, 2018 at 09:3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