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활용품 거실 바닥에 카페트 시공기

예전에 거실용으로 카페트를 사용했다는 게시글을 올렸었는데

아무래도 소파 앞의 일부분의 공간에만 카페트를 까는 것 보다

호텔방처럼 온 집을 카페트로 깔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결정이고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민을 했고

추석 연휴를 맞아서 직접 시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공이라 말할 것도 없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카페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

사용기를 작성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시공 전 거실 사진은 이전 게시물에서 확인이 가능해,

시공 후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사실 시공 전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희 집이 작년에 인테리어를 새로 했습니다.

지어진 지 약 30년 정도 되는 노후 아파트였고천장이 갈라지고문이 바스라지고장판에 곰팡이가 스는 등

이곳저곳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작업을 통해

전면적으로 보수를 하게 되었고 바닥은 장판이나 원목 대신에 타일로 시공을 하였습니다.

 

작년 겨울을 지내보니 타일은 청소를 하는 등 유지보수에는 장점을 가졌으나

겨울에 온기를 머금고 있지 못해 난방을 예전보다 많이 해야 했었고

난방비를 지출한 것에 비해 포근한 온기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카페트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카페트의 가장 큰 문제는 유지보수였습니다.

먼지가 묻은 것은 청소기로 밀면 되나음료나 음식물을 흘리면 카페트는 답이 없습니다.

 

여러 인테리어 정보가 올라와 있는 카페들과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들을 탐방하며

접착이 필요 없는 흡착식(?) 타일카페트를 알게 되었고

테스트 삼아 주문해본 결과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 타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이 된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저희 집과 꼭 맞았습니다.

대량주문은 처음이지만 세 번째 주문하는 것이라 큰 걱정없이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뒷면이 고무재질로 마찰력을 극대화되어 있어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타일형식의 카페트라 일체형의 장모 러그에 비해 폭신하고 보슬보슬한 느낌이 덜 할 듯 하지만

절삭부위까지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털이 빽빽해 연결했을 때 일체감도 주고발에 닿는 촉감도 빈틈없는 느낌을 줍니다.




에어콘 부분은 추가로 주문한 것이 오면 재단하거나 밑에 깔 생각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연결부위가 티나는데 실제로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기존의 타일 바닥과 다른 점은 발자국이 남지 않고 찬기운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가구들 중 TV장식장소파에어컨과 같이 무거운 가구는 카페트가 상할 것을 염려해

카페트 위에 올려놓지 못하였지만 (사실 개수를 타이트 하게 구매해서 여유분이 없었습니다…)

자잘한 가구들은 카페트 위에 올려놨습니다.

무거운 가구를 카페트 위에 오랫동안 놔둘 경우 어느 정도 손상이 예상되지만

장 당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고 그 부분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로 더 구매해 재단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거실에 시공이 완성된 사진입니다.

다행히 추석연휴에 시간이 남아 거실은 작업을 마쳤는데

거실과 이어진 식탁과 부엌에 깔 카페트는 추석연휴로 인해 배송이 늦어져

아직 최종적으로 바닥을 카페트로만 깔지는 못했습니다.

 

한 장당 크기가 50cm x 50cm이니 꽤 많은 양이 필요했고 비용도 많이 들었지만

장판원목타일과 같은 바닥재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공을 완료한 뒤 청소기로 밀어주었습니다.

확실히 바퀴 돌돌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 좋습니다!!

걱정과 달리 털이 많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고어느정도 오염은 청소기로 밀면 될 듯합니다.


최대한 음료나 음식을 흘리지 않아야 하는데

혹여나 흘리더라도 세제를 통해서 빨아서 말리면 된다고 하니 나중에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면

팁과 강좌에 카페트 빨래 팁이라도 올려야겠습니다.

 

총 비용은 아이패드 프로 구매 비용 정도 들었고,

아직 청소를 제대로 안 해봐서 그런지 

바닥이 차지 않다는 것만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eptember 30, 2018 at 04:44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