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4일~ 9월 16일 3일간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여행일 전 주에 홋카이도에 큰 지진이 있던 후라, 피해도 크고 굉장히 어수선 했었죠..
사실 취소를 할까 했는데, 경과를 보고 예정대로 출발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여행 루트는
1일차 신치토세 공항 - 오타루
2일차 오타루 - 삿포로
3일차 삿포로 - 신치토세 공항
의 짧은 도시 여행 입니다.
비행기는 에어부산 부산-삿포로 왕복으로 갔다왔습니다.
당시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비행기 안에 사람이 20명도 안되보이더군요...
심지어 승객 대부분은 외국인이나 일본인들.. 한국인은 제가 봤을 땐 저와 승무원 분들 빼곤 없어보였습니다..(..)

원래 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LCC라 기대도 안한 기내식이 나와서 놀랬습니다..
떡갈비 볶음밥인가 그랬는데 뭐.. 공복이라 감사히 먹었습니다.
아무튼 2시간 반 정도를 날고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후 반겨주는 곰들... 오른쪽에 저건 아마도 박제겠죠? 인형인가? ㅡ.ㅡ..

공항 내 전광판에 뜨던 절전중 표시..
지진 피해로 특히 전력난이 심한 것 같더군요..
공항 외에도 홋카이도 지역 대부분의 상가에서 외부 디스플레이를 다 꺼두거나 불을 꺼놓는곳이 많더군요.

먼저 목적지인 오타루로 가기 위해 JR 신치토세 공항 역 - 미나미오타루 역 표를 끊었습니다.
JR신치토세 공항 역에는 쾌속 에어포트라고 해서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 - 오타루 간 쾌속 열차 노선이 있습니다.
저 세구간을 이동할때 가장 빠른 루트이기에 선택했습니다.
지진으로 운행을 안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제가 갔을 땐 운행을 재개해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바다 반대쪽 창가 자리에 앉아서 경치 구경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ㅠ.ㅠ...
자리가 있다면, 항상 우측 창가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만 생각보다 탑승 인원이 많더군요..


https://goo.gl/maps/8oYg7UZ3fZM2
미나미 오타루 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역사가 굉장히 낡고 오래되 보이더군요.. 미야자키도 이정돈 아니었는데.. ㅡ.ㅡ..
참고로 제가 오타루역이 아닌, 한 정거장 전의 미나미 오타루 역을 이용한 이유는 미나미 오타루에서 주요 관광지인 메르헨 거리(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키타이치 유리공방 등)의 상점가가 미나미 오타루역 근처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짐이 많거나 한 경우는 숙소에 먼저 맡기고 가시는 걸 추천 합니다.
의외로 거리가 꽤 되는지라 순수 걸음으로 가기만 해도 30분은 걸리는 루트 입니다.
전 숙소는 오타루역 바로 옆이었지만, 백팩 하나 빼곤 짐이 없었기에 여기서 천천히 상점가 - 오타루 운하 - 오타루역을 걷는 코스를 선택 했습니다.
아무튼, 미나미 오타루 역에서 주요 관광지가 있는 메르헨 거리로 이동합니다.



메르헨 거리로 가던 중, 발견한 카페..
왠지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그냥 들어가기가 무서워서 그냥 저 간판만 찍고 왔습니다.. (..)

https://goo.gl/maps/QekZjJ2RkGG2
약 5분 정도를 걸어 도착한 오르골당 본점.
좌측이 본점이고, 우측에 보이는 넝쿨로 뒤덮힌 흰건물은 같은 계열사(?)인 카라쿠리 동물원 입니다.
https://goo.gl/maps/AxECeUFAadK2

요긴 카라쿠리 동물원의 입구.
주요 상품으로는 앞쪽 간판에 보이는 귀여운 동물 인형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오르골당의 계열사 건물마다 스탬프가 있습니다.

요롷게 생긴 스탬프러리를 각 계열사 건물에서 한부 받고,
스탬프를 찍어서 모으면 소정의 증정품이 있으니 가시면 꼭 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
스탬프의 위치는 각 건물의 스태프에게 스탐푸와 도꼬니 아리마스까- 라고 하시면 친절하게 알려줄 겁니다..?
증정품의 수령은 각 색상으로 표시된 같은 라인의 스탬프 건물이라면 어디서든 받을 수 있습니다.
오르골당 본점에 진입하면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일부 상품은 만지거나 하면 안됩니다만, 의외로 사진 촬영에 제한은 특별히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이 외에도 많지만 사진 업로드 수량의 제한이.. 큽..

그리고 중간에 앉을 수 있는 벤치에는 이렇게 곰님과 투샷을...
이제 밖으로 나가서 오타루 운하 방향으로 상점가를 걸어봅니다.

https://goo.gl/maps/bc3iG879SHz
르타오 본점 입니다.
한창 할로윈 시즌으로 이것저것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전 이날은 르타오를 안가고 다음 날 갔습니다.. 여기서는 패스.
길을 걷는 중간에 어떤 소리에 이끌려 오르골당 2호점에 들립니다.
https://goo.gl/maps/T3FAFAinNZS2

마침 파이프 오르골(?)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물건도 있구나-하면서 감상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https://goo.gl/maps/fMSMKbeUTMs
꽤 긴 시간을 들여 도착한 오타루 운하.
근현대 홋카이도 개척의 시기에는 오타루 자체가 꽤 중요한 거점이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그냥 동네 개천 같은 느낌이더군요.. 흠.. 별거 없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운하 중간에 조그만 배를 타고 운하를 돌아보는 코스가 있던 것 같더군요.
물론 굳이 타진 않았습니다.
운하를 구경한 후, 오타루 역 옆의 호텔로 향하기 전에 점저겸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https://goo.gl/maps/1KnyFNNAZfC2
밥을 먹으러 들른 곳은 '야부한 소바' 입니다.
들어보니 예전에 성시경이랑 신동엽이 여길 왔다고 하던데.. 그냥 검색하다 제일 무난해 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전 메밀 소바(지역 특산 밀 사용) + 카키아게 (=aka.야채튀김) 구성을 시켰습니다.
처음엔 카키아게의 비주얼에 놀라고, 두번째는 생각보다 평범한 맛에 놀라고, 세번째는 가격에 놀랍니다.(저 구성이 1728엔 이던가..)
가게의 분위기나 직원의 친절함, 위치등은 괜찮았습니다..
결국 주린 배(?)를 이끌고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슈퍼 물건들을 살 겸 '나가사키야' 라는 쇼핑몰을 들립니다.
https://goo.gl/maps/nzLwsAwKbHQ2
사진은 따로 찍은 것이 없습니다만, 이곳은 다이소, 돈키호테, 슈퍼마켙등이 밀집한 빌딩으로 위치도 오타루역 건너편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식료품을 산다면 돈키호테 보단 지하에 있는 슈퍼마켙 쪽이 더 낫습니다.
왜냐면 같은 품목의 경우, 가격이 똑같은데 특히 음료가 냉장고에 든 건 슈퍼마켙 뿐입니다..
돈키호테는 음료가 냉장고 없이 진열되어 있어서 안좋읍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먹을 것을 사고 숙소인 Dommy Inn Premium Otaru로 향합니다.
https://goo.gl/maps/pRGpQR1G2S62

도미인 호텔은 일본의 유명 체인 호텔인데, 전국에 몇몇 지역에는 뒤에 프리미엄이 붙는 호텔이 있습니다.
이 프리미엄이 붙는 호텔은 반드시
1. 노천 온천이 있음.
2. 야식으로 라면(소바?)를 줌.
3. 기존 도미인보단 아무튼 뭔가 더 깨끗하고 고급져보임.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나름 고오-급을 지향하는 듯 하나, 솔직히 비싼값에 비해 별 차이점이 없어서 잘 안가는데.. 왜 여길 골랐냐면...
오타루점에는 캡슐룸이 따로 있습니다.
어쩌다 발견한건데, 호텔 예약 사이트들 돌다가 보니 도미인 프리미엄 치고 이상할정도로 싸길래 보니 캡슐룸이 있더군요.
가격은 당시 인터넷 예약 1박 기준 2400엔 (조식 포함시 3650엔) 이었습니다
캡슐룸이라도 상기 특전들(야식, 대욕탕 이용등)은 당연히 이용가능합니다.
그런데 노천 온천은 외부는 외부인데, 사방이 막혀있어서 쫌.. 그랬읍니다..
시모노세키점은 진짜 바깥이 보였거든용..
그리고 개인적으로 후회하는게 조식을 추가 안한 점 이었습니다.
도미인 프리미엄의 경우, 조식에 지역 특산물이 자주 들어가는데 이곳엔 무려 조식이 초밥 / 지역 우유 / 회 등이 나옵니다..
당일 식권 구매시에 2천엔이라 눈물을 머금고 안샀습니다만..
다음에 또 묵는다면 무조건 조식권도 같이 예약하리라 다짐했습니다..... ㅜ.ㅜ....
1일차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2일차는 삿포로로 떠납니다..
September 29, 2018 at 05:49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