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타 명품 커머스 리본즈에서 버버리 코트를 사고는 우울해진 사용기

 언제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주 어렸을때 푸른빛 정장 위에 버버리 코트를 걸치고 지나가는 어떤 사람을 우연히 보고 난 뒤 

그 모습이 유난히도 멋지고, 근사해보여 제 기억속에 버버리 코트는 항상 갖고 싶은 의류 1순위였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당연히 구매할 수 없었고, 대학교에 가서도 취업하면 꼭 한 벌 사야지 사야지라고 다짐하다가

결국 어렵게 취업을 하고, 사회초년생이 되서는 정말 사고 싶긴 하지만 너무나 부담되는 가격에 계속 미루게 되더군요.


이제 사회생활은 한지 2년반이 지나, 물론  여러 사회 선배님들에 비해서는 피래미같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꼬박꼬박 모아둔 적금도 만기가 되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 이제까지 생각만했던 버버리 코트를 사기로 다짐하였습니다.


마침 터키 리라 하락으로 터키에 있는 친구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을 할까 했다가, 그래도 그 친구의 나라의 좋지 않은 일인데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부탁을 하는 것 같아 결국 그만두었고, 국내 면세점이나 백화점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열심히 알아보고, 매장에서 사이즈를 보고자 입어보는데 또 하필 올해부터 버버리 코트의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버튼색깔도, 안의 내피 디자인도 바뀌었고, 그건 왠지 제가 생각한 버버리 코트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더 이상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코트를 살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정식 매장의 가격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이전 시즌의 코트 제품의 제 사이즈는 서울 백화점 매장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인터넷이나 직구를 알아보던 중, 아시아 최대 규모의 럭셔리 이커머스샵이라는 리본스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업체의 아틀리에 서비스라는 명품 전문가의 제품 감정으로 정품 인증을 해준다고해서 걱정없이 구매했죠. (회사 여직원들도 추천하더라구요)

마침 세일까지 하길래 후다닥 구매하고는, 제품을 받은 오늘까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이 계속되었습니다.

뭔가 이렇게 택배를 기다리고, 제품을 받는걸 두근거린건 예전에 알바비를 모아 아이팟터치를 구매했을때 이후로는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코트 구매하려고 알아보던 중, 버버리에서 5년 이상된 코트를 백화점에서 팔다가 걸린적이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서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803280100222520016436&servicedate=20180327) 혹시나 걱정했지만, 일단 상품 정보에 올라온 사진도 변경된 라벨의 제품이었고, 담당자에게 물어봤을때도 2018년 S/S시즌 상품이라고 답변 수령하여 안심했는데 오늘 받고나니 좋게봐야 2015년 제품인 라벨이었습니다.


일단 명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형몰임에도 제품 시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도 그렇고, 분명 명품 전문가의 제품 감정을 거쳤음에도 올해 3월 문제되었던 오래된 재고 제품인 것도 확인 못하는게  순간 그 쇼핑몰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더군요.


당장 고객센터 카톡상담으로 위의 기사 전달하며 제품이 잘못 왔으며 검수가 잘못되었다라고 이야기 하였으나 전문가가 아닌 저도 알 수 있는 내용도 본사에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어떻게 그 제품이 예전시즌 제품인지 알 수 있냐며 오히려 되 묻더군요. (이미 설명을 했음에도)

물론 고객센터 담당자분의 잘못도 아닌데다가,굉장히 친절하셨지만 기분이 상한 저는 퉁명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업체로 다시 제품을 보내 재감정을 해서 환불조치를 해주겠다고 하지만, (사실 재감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내가 갖고 싶었던 제품을 드디어 갖게 되었다고 해외배송기간동안 두근거렸던것도 

상담원분의 잘못이 아님에도 퉁명스럽게 이야기 하던 제 모습도 

결국 제품을 다시 환불하고 나면, 과연 내가 다시 버버리 코트를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그냥 다 싫어 기분이 우울해진 명품 커머스 리본즈 사용기였습니다.









August 30, 2018 at 09:2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