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타 완전 쌩초보의 유튜브 도전기. (한 달동안 1일 1업로드 목표!)

안녕하세요 팁게 사용기게시판에 요즘 자주 글올리는 슈고입니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지 이제 한달정도 됐는데. 그 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과정을 한번 글로 써보려고합니다. 



1.계기


올해부터 티비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PS4로 게임안하고 유튜브만.. )


유튜브 보면서. 나도 좋아하는걸 영상으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냥 막연한 생각일 뿐 실행으로 옮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올 6월쯤 부터 내가 해도 잘될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영상편집쪽으로는 전혀 몰랐지만 1만명 넘는 채널도 그렇게 큰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 보이고 해서.. 


 '책이나 유튜브 강좌보면서 배우면서 시작하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로 보는 채널들 구독자들이 5만명이상인 분들이라 만명정도는 쉽겠지?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했구요.  검색하다가 구독자 천명되는 채널보면 에이..이정도 밖에 안돼? 라며 무시하기도 했네요.



2.장비



먼저 장비는 빌린 올림푸스E-PL5 카메라. 스노보드탈때 구입했던 소니 X1000 액션캠, 아이폰X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거기에 뭘더 하면 좋을까 하다. 조비 고릴라팟 3k를 먼저 구입하고. 싸구려 삼각대를 구매했습니다. 그냥 아무말이나 하며 영상을

테스트 해봤는데. 


'이런.. 녹음상태가 너무 안좋다.. '


그래서 유튜브나 블로그 클리앙에서 검색을 하다가 JM님, 프로듀서DK님이 쓰시는 소니 ICD-TX650을 큰맘(?) 먹고 구매해서

테스트 해봤더니 확실히 녹음기가 좋은 음질을 보장해주네요. 후보군으로는 ZOOM H1같은것도 고려했는데. 유닛이 좀 크기때문에

작은 TX650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3. 영상/편집


기존에 있던 2015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이 있기 때문에 편집은 파이널컷프로로 생각을 해놨습니다. 아예 만질줄 몰랐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직관적이고 편하다길래 쉽게봤습니다;; 그리고 UI같은거는 예전에 포토샵 살짝 갖고 놀았던 적이 있기에 이것도 쉽게봤..


그런데 제 맥북프로에서는 4k 영상 편집이 어렵네요. 많이 느리고 편집하기도 쉽지 않고. (프록시편집이 있긴하지만..)

액션캠도 반쪽짜리 4k라서 (배터리나 손떨방등) 그냥 HD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욕심이 나긴하지만 FHD화질에 만족하고있어요...;


예전에 보드탈때 파컷영상편집 책을 사놨는데 그걸로 보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테스트 영상을 편집하는데..

3분짜리하는데 하루종일 걸렸네요.. (물론 놀면서하긴했습니다.) UI도 적응이 안되고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4. 컨텐츠


처음엔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컨텐츠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GameDo 채널이나, 집마홀릭같은 채널을 보면서요. 

그래서 파일럿으로 PS4 Pro 갓오브워 리미티드 에디션 언박싱영상을 찍어보았는데.. 


제가 생각보다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더군요. 말문이 턱턱 막히고 말도 많이 더듬고.. 


두개 영상 찍고 최종 편집본을 보고.. 한숨이 나옵니다. 


말에 두서도 없고 (지금도 그러하지요.. ㅋㅋ) 제대로된 정보가 아닌것도 있고 해서


생각보다 준비할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게임쪽에 지식이 확실이 없다는 것도. 


그래서 게임 컨텐츠는 포기합니다. 


그래서 다른 컨텐츠를 찾기시작했어요. 


'내가 그나마 잘하는게 뭘까?'



[잘하는것을 하는것과 좋아하는것을 하는것]



클리앙이나 다른사이트에서 제가 올린글에 반응이 좋았던 것을 봤더니


"요리, 인테리어"


더군요. 


요리면 매일 저녁에 만들어 먹는걸 올리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리에 취미를 둔지가 한 10년정도 되었기에

그나마 제 취미중에 자신있는 분야기도 했네요. 물론 제가 하고싶었던 것은 게임이었지만.. 


그래서 1인가정을 위한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거의 음식 만들기 위주의 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조금더 영역을 확장시킬 생각입니다 ㅎㅎ;;)



5.시작


쉬운 음식 부터 시작했습니다. 자취할때 자주 먹는 김치볶음밥.. 그리고 뭐 뜬금없이 캣타워 만드는 영상도 만들고

샤오미선풍기 언박싱 영상도 만들어보구요. 하고싶은것 위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좋아하고 잘하는걸 하니 재밌습니다. 



문제는 촬영은 얼마안걸지만.. 편집이 4~5분 영상에 6시간이상 걸리더군요. 아무래도 영상편집도 처음인지라..


그러고 만든 영상이 허접해보일땐 정말 자괴감이.. 


그리고 업로드를 했는데 조회수가 10도 안나옵니다. 그냥 올리면 알아서 유튜브에서 시청자들에게 뿌려주고


조회수 1만은 그냥 나오는줄 알았어요... ㅠㅠㅠ 그나마 있는 조회수도 제가 폰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본 조회수였네요. 


그러다 첫 구독자가 들어오는데 엄청난 감동...


만명 이만명 구독자 쉽게 봤다가 한명 한명에 감사하고 영상 잘못만든거 보여드려 미안하고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활동하는 사이트에 과정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라도 봐주길 바랬죠.


그렇게 10시간을 촬영편집기획에 투자했는데.. 봐주는이가 없으니 보람이 없었어요 ㅎㅎㅎㅎ


클리앙이나 ㄹㄹ웹같은 곳에 올리니 그나마 좀봐주시고 추천도 해주시고 구독도 해주시드라구요. 


1주일동안 목표로 했던 구독자보다는 한참 못미치지만 제 영상이 이런 댓글이 달리더군요. 



이 댓글을 보고 정말 눈물날것 같드라구요. 뭔가 응원이 필요했던 타이밍이었는데 말이죠.



나중에 혹시 잘되면 클리앙에서는 꼭보답할겁니다.. 꼭..


허접한 영상 채널에 구독 눌러주시고 응원 해주신분들 복받으실거에요. 



6. 1일 1영상 도전


그러고 하루에 1영상을 한달동안 해보기로 결심을 합니다. 6시에 퇴근해서 7시~8시 사이에 영상촬영


편집 새벽3~4시까지.. 이렇게 한달을 회사에서보다 집에서 더 빡센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회사에서 꾸벅꾸벅졸고


피곤에 찌들어 살았네요. 



그래도 하루 하루 구독자 들어오는거 보면서 8월 한달동안 1일 1영상에 거의 다와갑니다 ㅎㅎ;;;


영상편집 초짜가 덤비기엔 무리가 많네요 ㅠㅠ 


그래도 한달여 만에 구독자 200명이나 되어서 지금 매우 기분이 좋은상태ㅎㅎ;; 


오늘도 퇴근하고 촬영과 편집을 하러가야하는데 피곤해서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클리앙에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사용기도 한번 남겨봐요. 구독해주시고 봐주신분들 위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August 31, 2018 at 06:03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