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랩탑 노트북 키보드(키감) + 터치패드 감상기 Vol.1 LG

2016-2018 그램을 기준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울트라북 같은 라인업의 타 제품은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잠깐 들린 하이마트나 베스트 샵에서 살짝살짝 쳐본게 전부라..그럼 적어봅니데이


첫 그램인 2016 그램은 뭔가 나사가 많이 빠진 기분이긴했죠.

키보드와 트랙패드 외에도 깔 건 많았습니다. 디자인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트랙패드는 없는 것과 다름 없었고 키보드도 그냥 박아논 것에 만족해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별로 쓰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레노버나 타 랩탑계열의 공룡기업의 제일 하위 라인보다 못했습니다. 가격은 뺨을 때리면서요.


2017 올데이그램은 키보드와 터치패드에서 조오오오금 발전 했습니다. 노트북에는 백라이트가 필요없어!라고 자기들 멋대로 정의를 내린 콧대 높은 자세에서, 드디어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걸까요. 드디어 백라이트를 넣어주네요. 

2016 그램은 뭐야 그램이? 가벼우면 단가? 그래서?  라는 기분을 심어주는 빌드였다면, 2017 올데이그램은 가벼운데 오래간다? 라는 그램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와 스피커 터치패드에 대한 악평은 많았습니다. 키감은 여전히 싸구려 플라스틱을 누르는 무게없는 키감이었습니다.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포카칩을 책상위에 얹어놔보세요. 그리고 바삭하고 깨지기 전까지 손가락으로 눌러보세요. 그게 올데이그램 2017의 키감입니다. 백라이트를 넣어줬다고해서 용서할 수 없습니다. 터치패드는? 할 말 없습니다. 동시대의 맥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고 하지만 삼성, 델의 반만이라도 따라갔으면 욕은 안했겠죠. 노트북을 오래 쓰려면 마우스 없이 쓸 수 없습니다. 뻑뻑한 터치패드, 가볍고 재미없는 키보드의 2017 올데이 그램이었습니다.


2018 올뉴그램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용서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살 때 플러스 요인은 절대 되지 않습니다. 가볍고, 오래가고, 밀스펙 통과, 이뻐진 로고 등등 그램을 사야할 수많은 이유에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대신에 2016-17 처럼 발목은 잡지 않죠. 

드디어 우리의 소리를 들은 가전의 LG가 프리시전 터치패드를 기본적으로 지원합니다. 물론 드라이버를 바꾸기만해서 프리시전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꼼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서 칭찬을 드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조금 뻑뻑합니다. 유리구슬이 차가운 빙판위에서 부드럽게 굴러가는 느낌을 원하는데 택도 없어요. 그리고 위치는? 아휴 ㅠㅠ 하나씩 빼먹지 말라니까 여기서도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모바일 사업부 닮아가면 안돼요 ㅠㅠ


키보드에서도 조오금 발전했습니다. 조금 무거워졌어요. 단단해진 기분이랄까? 백라이트도 여전히 넣어줬구요. 누르는 맛도 조금은 있습니다. 벗! 거기까지. 키감은 여전히 싸구려 플라스틱 맛입니다. 책상위에 포카칩 2개를 올려놓고 눌러보세요! 이제 다음 그램이 얼마나 조오오금 키보드가 더 발전할 지 기대중입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P.S 키보드 배열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텐키가 있는 15인치를 선호하지 않아서 텐키가 없는 15인치 그램을 보고 싶습니다. 소비자 분석들을 다 하고 만든 것일테니 제가 필요없다고 빼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삼양라면 꼴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July 31, 2018 at 07:02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