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네스트 헬로(스마트 초인종) 간단 사용기



일단 먼저 어떤 물건인지 소개부터 해야 할 사용기 일겁니다.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그대로 초인종입니다.


단지 달려있는 카메라가 24시간, 365일 작동하고 인터넷상에 연결되게 됩니다.

따라서 출근 후에도 집 문앞 상황을 살피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참 이상적인 물건일겁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늘 동일하지 않습니다....ㅠㅠ


긴 내용 읽기 귀찮으시면 쭈우우우욱 내려서 마지막 본편만 보셔도 됩니다.


어차피 권장하고자 쓰는 글이 아니기때문에..앗..아아..



1. 준비



가장 중요한 놈은 네스트 헬로가 있어야겠죠.


199달러로 전혀 안싼 물건인데, 제가 살때 살짝 세일하길래 샀습니다.


거기에 네스트 헬로는 실외에서 들을 수 있는 스피커는 있지만, 실내에서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없는 관계로 기계식 차임벨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만약 전자식이라도 스펙이 충족되면 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장담은 못하겠고요.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0BPHIK4/ref=oh_aui_detailpage_o03_s00?ie=UTF8&psc=1Amazon


ㄱ기계식은 한 15달러? 정도면 구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스펙이 충족이 되는 "AC" 아답터 혹은 다운트랜스포머가 필요합니다.


(스펙은 10VAC 정도인데, 저는 16V 1.1A 아답터를 사용했습니다. 긴 선과 UTP 케이블 때문에 손실도 있고 하다보니...)


더불어서 편법적으로 마이크로 USB 단자로 연결해서 쓸수 있는데 정상적인 케이블로는 벽에 설치가 불가능하게 되어버립니다.


케이블을 개조하면 USB로 전력을 공급 받는것도 가능은 할걸로 보이나 그 방법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테스트 했을때는 국산 기계식 차임벨을 그매해서 썼는데, 문제는 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ㅠㅠ


결국 다시 미국 본토에서 미국식 기계식 차임벨을 다시 주문했는데, 위에 달려있는 트랜스포머를 쓸 수 있을줄 알았는데 전류와 전력이 부족해서 아답터도 하나더 구매했고 그게 앞서 언급한 16V 아답터입니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계속되는 추가지출...ㅠㅠ)


참고하실 뿐은 저처럼 삽지 하지 말고 그냥 외국서 기계식 챠임벨도 같이 주문하시면 편합니다.



그래서 새로 구매한 놈은 저 검은 물체가 미국서 물건너온 기계식 챠임벨입니다


결국 저놈을 설치해서 잘 쓰고 있는 중입니다.



2. 설치


AC라서 +와 -구분 없이 선을 연결만 해주면 되고, 모든 연결은 인터넷을 통하니 전력선 2개만 들어가면됩니다.


그러니 쉬울거 같았죠.....


공사한 분을 욕하고 싶지만, 공사한 분이 아버지기에 욕도 못하고..아...


기존 초인종을 뜯어보니 네스트 헬로보다 커다란 구멍이 파여있더군요.


가려줄 알미늄 판을 또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왜 돈이 계속 들어가는건데...ㅠㅠ)


기존 케이블이 UTP 케이블이라 불안하긴 한데 UTP 케이블도 20볼트까지는 괜찮으니 그냥 그대로 쓰기로 합니다.


벽에 이미 매설된 케이블이라 교체하기도 어렵고 하니.. 씁니다.


딱 저 두가닥만 연결하면 끝입니다.


AC라 +와 -도 없으니 별다른 구분은 필요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런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었죠.


알미늄 판 드릴로 뚫어서 고정하고, 그 알미늄 판을 벽에 고정하는 형태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외부 작업이 끝나면 안쪽에서 기계식 챠임벨과 본체를 차임벨 컨넥터라는 장치를 통해서 연결해줘야 하는데 이부분은 앱에서 안내를 해주니 생략하겠습니다.


아답터 설치도 어렵지 않으니 역시 중요 안할거 같고요.


다 끝나고 나서 앱에서 확인해보셨을때




이렇게 16볼트 이상 공급되고 있다면 다 잘된겁니다.


여기까지 보면 참 쉽습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냥 쉽습니다.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지 제공하는 기능과 최종 설치 결과 여기까지만 보면 좋습니다.




3. 본편이자 요약


퍼포먼스가 아닌 기본적 기능 제공 놇고 보면 대단한 물건입니다.


일단 기존 초인종과 비교도 안되게 넓은 화각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저 문이 초인종에서 1.5미터? 쯤 뒤에 있는데 문 전체가 들어올 정도고요.


부분적으로 윗층에서 접근하는것도 카메라에 찍힙니다.


사실상 사각지대로 들어와서 네스트 헬로를 뜯어가는 것은 불가능 할정도로 넓게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1층에서 접근 할때 감지가 되어서 내려오실때 전신이 촬영이 되고, 초인종을 누를때면 얼굴이 찍히니 누가 오고간지 상황 파악 어렵지 않습니다.


거기에 집에 자주 드나드는 분은 얼굴 인식으로 미리 등록해서 누가 왔는지도 파악 가능하고요.


소리나 기본적인 모션으로도 감지해서 알림도 오니 감시하기는 참 좋고요.


유료지만 한달에 5달러를 지불하면 5일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고, 비용을 내면 기간을 늘릴 수 있기에 휴가기간에 기록을 남기기도 수월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좋아요.


근데 뭐가 문제냐고요?


"딜레이"가 있습니다.


(+기본으로 저장되어있는 오신분들에게 들려줄 녹음된 메세지가 영어로만 나옵니다. 당연히...)


다행이 이 딜레이가 초인종을 눌렀을때 소리가 울리는데에는 딜레이가 없고, 동영상 보기와 알림에서 딜레이가 생깁니다.


특히 저는 SKB라서 특히 딜레이가 길어질때가 한번씩 생기고 심하면 오프라인이 되어버리기 까지 합니다. 하아..


여기서 딜레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1) 문밖에 설치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시그널이 약한 경우


2) 대부분의 데이터가 네스트 서버를 거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딜레이가 발생


누구나 아시다시피 문제는 2번에 있죠.


1번은 문근처에 라우터를 증설하면 해결될테지만, 2번은? 내가 할 수 있는 해결책이 없죠..ㅠㅠ


네스트 측에서 간단하게 로컬 네트워크에 캐쉬 서버를 사용 할 수 있게 허가해주면 문제가 거의 해결이 될텐데, 아마 유료 서비스가 있는 이상 해줄거 같지는 않습니다.


(만 일단 건의는 해놨습니다만..확인했을지....)


여튼 단점은 깔끔하게 요약해서,  딜레이가 있습니다. 길면 10초이상... 당연히 특히 SKB에서...


다른 통신사라 해도 외국 서버를 거쳐야 할테기에 딜레이가 완전 없는 상태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저는 윗층 부분까지 촬영중이라 거기서 감지하는게 가능하고, 중간쯤에 추가적인 별도의 모션센서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제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즉 네스트 헬로는 기록을 남기는게 주목적이기에 저는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스트 헬로 단독으로 정말 실시간에 가까운 감시를 원한다면? 사지 마세요.


특히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히 아쉬울 수 밖에 없고요.


차라리 모양은 투박해도 일반적인 로컬 저장이 가능한 카메라, 샤오미에서 나오는 지그비 허브(게이트웨이)에 물리는 버튼과 모션센서로 구성해서 스마트 초인종을 자작하시는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는게 결론입니다.


샤오미 2세대 게이트웨이는 스피커가 있어서 아주 짱짱하게 알림도 울리니 특히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즉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네스트 서버가 가까운곳에 없고 하다보니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그래도 집으로 택배가 자주 배달오고, 종종 사라지기도 한다면 고려해볼만하지만, 실시간을 원한다면 다른 비슷한 기능을 가진 딜레이가 낫다고 알려진 기기를 알아보시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제품들도 위와 같은 구조로 작동되면 한국서는 유독 더 긴 딜레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래서 중간 생략하고 그냥 스크롤 내려서 결론을 보라고 한겁니다.



July 30, 2018 at 10:4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