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활문화 저탄고지 없이 17kg 다이어트 후기

2월부터 5개월동안 87-> 70kg으로 감량했습니다. (키 180)

각종 피부병(건선, 성인아토피). 지방간, 허리디스크 등등 온몸이 만신창이여서 살기위해 시작한 다이어트였습니다.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행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 등등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갔습니다. 


운동은 수영+스피닝+PT 섞어서 주 4회, 2시간 정도 했고요. 막 그렇게 빡시게는 안한것 같은데도 쭉쭉 빠지는 이유는...

역시 식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전문자인 제가 혼자한 다이어트가 너무 잘되서 신기할 정도라 미숙하지만 적어봅니다. 


* 먼저 Gound Rule을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1. 술을 주 4회 -> 1회로 줄이고, 평소 즐기던 혼술은 절대 안함

2. 빵, 떡, 튀김류는 가급적 안먹음, 가공식품은 아예 안먹음 (라면은 국수로 대체)

3. 오전은 커피와 과일로 간단히, 점심과 저녁은 먹고싶은걸로 일반식 (밥은 현미로) 


* 상기 원칙하에 5개월동안 아래와 같이 먹었습니다. 

1. 집에서는 소등심/목살/삼겹살(1끼 약 200~300g)과 쌈채소/마늘 각종 양념장 듬뿍 먹었고

    간식은 제철 과일을 먹고싶은만큼 매일 실컷 먹음 (ex 수박 7kg 한통을 혼자 2일에 다 먹음)

2. 외식은 안가리고 다 먹었는데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거는 그냥 먹었습니다. 

    참치회, 민물장어, 광어회, 초밥...  (ex. 점심에 장어구이집에 가서 1kg 혼자 먹기)

3. 군것질은 견과류와 오징어/쥐포 등 각종 마른안주를 달아놓고 먹고 있습니다. (사랑해요 오다리)

    초콜릿도 맛있게 먹고요. 

4.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고 야쿠르트, 사이다, 각종 커피우유는 땡길때 그냥 마십니다.  


이렇게 하니 좋은점은 식탐이 전혀 없어집니다. 그전에 있던 '뭐 먹고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특히 가공식품이 전혀 땡기지가 않습니다. 

케익, 과자가 아무리 맛있어도 질좋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맛 없거든요. 

같은 삼겹살도 질좋은 걸로 200g 맛있게 먹는게 질낮은 걸로 실컷 먹는것보다 훨씬 만족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16kg 감량하니 체력도 좋아지고 다른 다이어트 부작용도 전혀 없는 상태라 대만족인데요,  


부작용은 식비가 엄청나게 듭니다. 

가공식품 섞지않고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려니 앵갤지수 대폭발입니다.

그래도 병원비 깨지던거에 비할 수 없지요. 


지금도 계속 빠지고 있는데 몇키로만 더 빼고 먹는양을 좀 늘여봐야겠습니다.


건강위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께 가공식품 안먹기 강추 드립니다.  




June 30, 2018 at 12:14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