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동차 고속도로 주행 중 앞차 바퀴로 인해 날라온 돌에 의한 앞 유리 파손 보험 처리 후기

안녕하세요-


작년 말 정도에, 새벽 점검을 위해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판교로 오는 도중에 갑자기 눈 앞으로 주먹만한 돌이 날라와서 앞 유리가 파손 되었습니다.


정말 주먹만한 돌이 날라와서 운전 도중에 확 쫄았는데 ... 역시나 앞유리는 왕창 깨졌습니다. 


워낙 큰 돌이었고, 새벽에 해가 뜨고 있었기에 블랙박스에 찍혔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회사 오자마자 블랙박스 확인 해보니 역시나 찍혔습니다.


앞 차가 포터 였는데, 돌을 보고 살짝 피하신 것 같았으나, 뒷 바퀴로는 밟아 버리신 .. 

포터가 뒷 바퀴가 2개가 연결 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 돌맹이가 끼면서 말 그대로 저에게 발사 하셨습니다. oTL


인터넷 찾아 보니 .. 보상 받을 수 있다, 없다로 한참 나뉘어져 있더라고요.

조금은 포기 하고 .. 혹시 몰라서 도전 해봤습니다.


먼저 블랙박스를 잘 살펴보니, 앞 차에서 돌이 발사(?) 되는게 정확히 찍혔습니다. 하지만, 앞 차의 번호가 일부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분당 경찰서에 방문 해서 사고 신고를 먼저 했습니다. 경찰 분도 아 이거 보험 처리 가능 할 것 같은데 앞 차를 찾는게 제일 문제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담당 경찰분은 매우 능숙하게 메모리에서 영상 찾으셨고, 매우 능숙하게 해당 프레임을 떠 냈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났기 때문에, 분당 경찰서가 아니라 (사고 위치가 판교 였습니다만) 고속도로 순찰대여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접수 후 그쪽으로 돌려 주신다고 걱정 말라고 하시더군요.


한참 돌려 보시고는 대략 차종, 번호 등을 유추하고 해당 번호 대역의 동일 차종을 전부 찾아서 연락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앞 차주분이 자기가 그 때 거기를 주행 하셨다고 고백(!) 하셔서 앞 차를 특정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보험 접수는 해줄 수 없다 라고 이야기 하셨고, 경찰에서도 더 이상은 진행이 불가능 하다 해서 이후 부터는 보험회사에서 진행 했습니다.


저는 삼x화재 였는데 연락해서 물어보니 먼저 자차 처리 하고, 경찰에 본인들이 요청 해서 특정 된 앞 차 차주에게 구상권 청구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 100만원에 앞 유리를 자차 보험으로 교체 했습니다. 


여기서 당황 스러운일이 좀 발생 했는데, 제가 글x스x트 라는 썬팅을 앞 유리 했었는데, 45만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보험 가입시에 부속으로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자차 보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제 돈 주고 먼저 결제 하고 나중에 구상권 청구 소송 승소 하면 제가 추가 소송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작년에 처리 된 일인데 ... 보험 회사의 구상권 청구 소송 진행이 매우 더딘 것 같더라고요. 몇번 보험사에 전화해서 물었는데 .. 진행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


몇 달이 지난 오늘 ..


특정 된 차주 분이 보험 회사의 소장을 받아 보시고, 보험 접수를 하셔서 제가 냈던 자차 부담금 + 썬팅 까지 전부 보상 받는 것으로 합의 되었습니다.




정리 하면

1. 고속도로 등에서 주행 도중 앞차에 의한 앞 유리 파손의 경우 블랙박스에 앞차레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 찍혔으면 보상 가능 합니다.

2. 사고 발생시 꼭 해당 차를 따라가서 차 번호를 블랙 박스에 찍힐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보통 보험 가입시에 썬팅을 추가 부속으로 등록 안하는데, 그럴 경우 자차 보험 처리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돈 거의 안올라가니까 꼭 추가 부속으로 등록 하세요. 등록 하면 자차 보험 처리 수리도 가능해집니다.

4. 블랙 박스가 화질이 좋아야 합니다. 저는 해가 어느 정도 떠서 밝았는데도 앞 차 번호가 잘 안보이더군요.

5. 글x스x트 는 매우 실망 스러웠습니다. 제가 썬팅 할 때 앞 유리 파손으로 인한 재 시공시 50% 할인이라 했어서 기대 했는데 보증서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습니다. 해당 기간 시공자는 이벤트 대상자이고, 해당 업체는 보증서를 전산 관리 하고 있으므로 걱정말라고 하는 곳이었는데 ... 갑자기 보증서를 내놓으라고 ... =_= 





May 31, 2018 at 05:0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