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AKG N5005 이어폰 사용기


AKG의 신형 이어폰 N5005

지난 3월 31일 일본에 발매가 되었길래 뭔가에 홀리듯 구매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2주정도 써보고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저주받은 막귀에 오랫만에 쓰는 하이엔드 이어폰이라 소리에 대한 평가는 100% 주관적입니다.


1. 패키치

패키지는 10만엔이 넘어가는 가격에 어울리게 고급지고 풍성합니다.

기본 흰 박스안에 보증서와 같이 이어폰 박스가 들어있고, 이어폰 박스를 오픈하면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겨오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속품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만족스럽니다.


부속품으로는 이어폰이 달려있는 3.5mm 언밸런스 케이블, 2.5mm 밸런스드 케이블, 블루투스 케이블,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는 이어폰 케이스와 4개의 필터, 항공기용 컨넥터, 그리고 이어팁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한정으로 AKG의 3.5mm 커스텀 케이블이 함게 들어있습니다.

케이블 값만 해도 몇만엔이 나올 패키지이지요.

이어팁은 기본 실리콘 이어팁이 4개, 그리고 스핀핏에서 n5005용으로 새로 개발한 CP145 이어팁이 3개 들어있습니다. 


2. 이어폰의 디자인

이어폰 본체의 디자인은 심플하게 고급스럽습니다. 

N시리즈 특유의 모습에 표면은 마무리가 유광블랙으로 기존 N시리즈와 비슷하면서 좀 더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MMCX형식의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게되있습니다.

K3003의 경우는 케이블이 일체형 이었던지라 구매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였었지요.



다만 이 MMCX단자가 기존의 단자랑 좀 달라서 아마 기존의 MMCX단자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을겁니다.

단차가 약간 있어서 기존 케이블은 끝까지 다 안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이게 어처구니 없는점은, 일본은 AKG의 3.5MM 커스텀 케이블 CN120-3.5을 덤으로 줍니다만, 사용할 수 가 없습니다.

꽉 끼여지지를 않아서 금세 떨어져버리네요. 어차피 3.5는 쓸 일이 없으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통장의 안녕을 위해 팔아버리는게 좋을거 같은 느낌이지요.


3. 착용

착용감은 나쁘지 않은 편 입니다.

다만 좋은 소리를 위해서는 착용 방법과 이어텝을 잘 찾아야 할 듯 합니다.

N5005가 생각보다 차음이 별로 안좋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이어팁을 못찾으면 음이 미친듯이 새 나가서 소리가 개판이 됩니다.

저는 저주받은 귀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저는 젤 좋은 소리를 찾는데 하루정도 걸렸네요.

이어팁도 기본 이어팁, 스핀핏, 컴플라이, 소니의 트리플 컴포트등 여러가지 써 본 결과 겨우 만족스러운 이어팁을 찾았네요.


결국 지금 쓰는건 같이 들어있는 스핀핏의 cp145L 모델을 쓰고있습니다.


4. 음질

음질은 자세한 평가는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막귀에 좋은 DAP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 참고가 안될거에요.

그리고 이정도 가격대의 이어폰이면 음질의 영역이 아니고 음색의 영역이기 때문에 완전히 호불호의 영역이니깐요.

다만 AKG의 성향이 음색이 밸런스 좋게 귀에서 뿜어지는데 귀가 호강하네요.


필터는 4가지가 제공되는데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는건 베이스부스트 이겠지요.

가장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되네요. 기본은 레퍼런스 입니다만.

미드 부스트나 하이 부스트로 가게되면 고음이 미친듯이 나오네요.

그렇다고 저음이 사라지는게 아닌게 이건 이것대로 재밌는 소리를 들려주네요.


5. 블루투스

기본동봉으로 블루투스 케이블이 들어있는것은 환영할만 합니다.

성능도 나쁘지 않고 APT-X나 AAC도 지원해주고, 배터리도 8시간으로 그럭저럭 오래갑니다.

소리야 유선에 비하면 좀 답답한 소리가 되어버립니다만, 그래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달려있는 리모콘이 시리만 줄창 불러댑니다.

재생버튼 두번클릭, 세번클릭이 시리 호출로 되어있습니다. 쓸모가 없어요. 이런 젠장.

걍 곡 넘김을 달란말이다.


5. 결론

오랫만에 나온 AKG의 플래그쉽 이어폰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리를 들려주어서 만족스럽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내용물도 좋고,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는것도 좋습니다.

가격은 1000불에서 0.05불 빠진 999.95불, 일본은 99,880엔에 세금포함하면 107,870엔의 싸지 않는 가격입니다만

그만한 값어치를 해 주는 이어폰이네요.

이어폰 좋아하시고, 좋은 음질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으로서 이 이어폰의 가장 큰 단점은 AKG가 삼성에 인수되었다는것 뿐이네요.


요약

장점

1. 음질

2. 부속품

3. 분리가능 MMCX 케이블

단점

1. 착용감

2. 차음

3. 블투 리모콘

4. MMCX단자가 이상함

5. 가격

6. 삼성에 인수되었음



April 30, 2018 at 12:21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