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4년 된 키보드 부활기

거두절미하고 시작하자면, 4년 전쯤에 다x와에서 본체를 구매할때 받은 저렴이 키보드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지속적인 충격(샷건)으로 수명을 다하게됩니다..

요놈입니다..


근데 요놈이 멤브레인주제에 동시키도 다먹고 키압도 낮고 겜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알콘 기계식키보드 사놓고 안쓸정도로요..


같은놈을 구하려고 다나와 고객센터에도 문의해보고.. 모델명으로도 찾아봤는데 죄다 단종이더라구요..

포기하려던 와중 마지막 희망을 걸고 인증번호를 검색해봤는데..(KCC로 시작하는 시리얼)


웬걸 제품이 뜨더라구요. 신나서 주문하고 받자마자 피파18을 하는데 동시키가 안됩니다..


재부팅하면 되겠지..하며 현실부정하고, 재부팅후에도 안되는걸 확인하고 절망합니다.

(우측 + 상단 + Q + W 누른상태입니다.)


피파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게 대각선방향에 로빙쓰루패스를 하는키라 중요합니다.


두개나 샀는데 어쩌지..하며 창고에 넣어두려다, 이식수술을 해볼생각이 들었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가 복잡해봤자지 하며요. 그런데 막상 까보니 웬걸..

생각보다 더 간단합니다. 누르는 키 부분은 러버돔 + 기판이고, 그걸 컨트롤하는 건 저 작은 기판이 전부더라구요.


납땜 이런것도 없고 그냥 뽑으면 뽑히는 구조.

요놈만 이식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이식하고 눌러보는데, 묘하게 키압이 다릅니다.


뭔가해서 보니 러버돔이 다릅니다. 새제품이 더 키압이 높더라구요.

(새제품)


(기존제품)


여튼 시행착오 후, 러버돔까지 이식하니 모든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동시키도 잘되구요..


두서없는 글 이만 줄이고 피파하러 가보겠습니다.



February 27, 2018 at 11:1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