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임 닌텐도 스위치 대략 1개월 사용기

밑에 1년 사용기가 있어서 제목을 위와 같이 지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젤다의 전설 때문에 항상 닌텐도에 대한 욕구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iOS용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계속 참는 중이었습니다.


다만 The Top 10 Gadgets of 2017(time.com)이라는 기사에서 닌텐도 스위치가 아이폰 X를 제치고 1위를 한 것 때문에 기기에 대한 격한 호기심이 생겼고 마침 젤다의 전설도 한글화 되어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으로 인해 결국 참지 못하고 스위치와 젤다의 전설 모두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한 게임은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플래툰2,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2,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오버쿡드 이렇게 총 6개의 게임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닌텐도 스위치는(이하 스위치) 휴대도 가능한 거치용 콘솔 게임기입니다. 예전에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을(이하 PSP) 사용해 본 입장에서 PSP는 휴대용 게임기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스위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휴대해서 게임 하기에는 손목도 아프고;;; 너무 크고 거대하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카페나 기차에서는 테이블 모드로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뭐 그래도 이동하면서 이렇게 닌텐도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준 점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평가절하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고 있는데 그것은 저에게는 닌텐도 스위치가 있고 친구의 집은 TV가 크고 좋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리오 카트와 오버쿡드를 사게 된 것은 친구들과 같이 하기 위함입니다. 4인이서 하면 정말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젤다나 스플래툰이 주지 못하는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 때문에 자주 뭉치고 있는 중입니다. 친구들도 스위치 살까? 고민을 하지만 저는 말리죠, 저 하나면 충분하고 차라리 조이콘을 더 사자는 정도로 결론을 짓습니다. 


물론 다른 가정용 게임기를 들고 가서 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막상 가져가려고 하면 귀찮습니다. 집에 플레이스테이션 3도 있지만 처음 이 게임기를 가졌을 때 모텔에서 마음 편히 해보고 싶다. 챙겨서 모텔에 가보자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스위치는 그러한 생각과 실행력을 갖게 하는 충분한 뭔가가 있습니다. 지난 연휴는 그런 측면에서 모텔에서 챙겨가서 해봤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바이오하자드를 산 이유입니다, 아무도 없는 컴컴한 방에서 혼자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로). 


참고로 굳이 모텔에서 한 것은 저희 집 TV가 좋지 않고 막상 마음의 부담이 있어 편하게 하지는 못하는데 그런 점을 없애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여행갈 때 챙겨가는 물품 중에 필수품이 될 것도 같은데 이러한 점이 닌텐도 스위치가 지닌 장점이고 다른 콘솔 게임기가 갖지 못하는 유일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주말에도 뭉치기로 했는데 마리오 카트 잘 해서 이번에는 설거지를 안 했으면 좋겠네요;;;; 



February 27, 2018 at 09:18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