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기타 전자기기 웨어러블(Wearable) 시장의 현재와 앞으로의 전망

갑자기 삘을 받아서, 영알못이지만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가며 찾은 자료들을 주마간산 식으로나마 소개해 보겠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란 이름 그대로 사람이 입거나 찰 수 있는 형태의 전자제품을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2010년대부터 시작된, 스마트폰을 위시로 한 모바일 단말기의 급성장 이후 개화한 시장으로 인식되지만, 사전적인 정의를 따르자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은 전통적인 제품들 또한 웨어러블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웨어러블의 정의와 범주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시장조사기관에 따라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니 관련된 자료를 읽을 때는 이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웨어러블은 다시 여러 가지 기준을 통해 분류할 수 있는데, 착용부위(손목, 귀, 눈, 기타 부위 등)·외부 기기와의 연결성(의존성)과 독립성·헬스케어(피트니스) 기능 여부 등이 그것입니다.


먼저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조명하자면,




대략 이렇다고 합니다. CCS Insight와 Gartner 자료의 가장 큰 차이는 전통적인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을 포함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른 것으로 짐작됩니다만,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세를 책임지는 것은 스마트워치·피트니스 트래커(밴드류)·HMD(VR)의 세 가지 품목이라는 사실입니다. 웨어러블 시장은 2020년이면 대략 40조에 가까운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는 2016,17년의 태블릿 시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웨어러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살펴볼 차례이지요.






위의 2개 표는 각각 IDC에서 조사한 2016년 연간, 2017년 3분기 출하량 기준 상위 5개 벤더를 나타내고 있으며, 아래는 마찬가지로 17년 3분기 Canalys에서 조사한 상위 5개 기업입니다. 17년 3분기에 두 조사기관의 자료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만 대략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이 어디어디인지 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자료이며, 같은 웨어러블 기기라도 단가(ASP)의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매출(Revenue)를 기준으로 하면 사뭇 다른 결과가 도출됩니다.



이번에는 Strategy Analytics의 조사자료입니다.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시 애플의 1위 지위는 더욱 공고해지며, 샤오미는 5위권으로 급전직하합니다. 반면 상위권 말석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던 삼성은 2~3위로 치고 올라오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여러 기업들에 대해 간단하게 평하자면,




1. 애플


물량도 1~2위를 왔다갔다 하는데 단가(ASP)는 여타 경쟁 기업들을 압살하는 웨어러블 시장의 절대강자입니다. 스마트워치에 해당되는 애플워치에 코드프리 이어셋인 에어팟 정도를 웨어러블 기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내부적으로는 기타 제품(Others)에 해당하는데 팀 쿡 CEO의 발언에 따르면 매출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2. 삼성


삼성은 '기어 시리즈'라는 별도의 브랜드까지 네이밍하며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애플과는 달리 거의 모든 웨어러블 카테고리의 제품에 진출했는데 기어S, 스포츠(스마트워치)·기어 핏(피트니스 트래커)·기어 VR(HMD)·기어 아이콘 X(코드프리 이어셋)·기어 360(특수목적 카메라) 등이 그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물량 기준으로는 5위권에 턱걸이하는 수준이나 그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애플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무선사업부 내에 '모바일인핸싱' 팀을 별도로 조직하여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3. 샤오미


대륙의 만물상 샤오미가 웨어러블 시장을 좌시할 리가 없겠지요. 출하량 기준으로는 애플과 선두를 다투고 있으나 잘 아시다시피 초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의 한계로 매출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4. 가민


사실 저도 가민이라는 기업에 대해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샤오미, 삼성, 애플처럼 기존의 스마트기기를 만들던 회사는 아니고 GPS와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뭐 그런 기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삼성이나 애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연 매출이 수조에 이익률도 굉장히 높은 우량 기업으로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합니다. 



5. 핏빗


이쪽은 아예 웨어러블 전문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매출이 2조에 달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데, 초창기에 시장을 개척했던 것으로 짐작되지만 후발주자이자 공룡 IT기업인 애플, 삼성 등에 치여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실적을 살펴보니 4분기 연속 적자에 금융가에서 바라보는 기업의 전망도 썩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행태로는 기존에 경쟁하던 웨어러블 제조사에 대한 인수합병에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판매단가는 100불 정도라고 하는데 삼성과 샤오미의 중간쯤 되는 포지션으로 보입니다.



6. 화웨이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 차이를 보면 이쪽도 샤오미만큼은 아니겠지만 가격대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짐작되며, IDC의 언급에 따르면 판매의 대부분이 중국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7. LG


LG도 일단은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대략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참고한 자료(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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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31, 2017 at 03:19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