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자기기 알파스캔 3278 qhd 모니터 - 단기간 사용 후기

* 원래 24&27인치 듀얼모니터를 사용중이었으나 24인치의 상태가 좋지 못해져서 32인치 QHD 모니터를 한대 더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27&27 듀얼로 구성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144hz를 구매하는게 낫지 않을까, 21:9를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해상도 높은걸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훨씬 더 끌려 버렸으므로...

그렇다고 UHD를 구매하기엔 제 사용용도를 보나, 가격을 보나 오버스럽지 않나하여 일단 QHD로 구매하였습니다.


* 생각보다 사용후기가 많지는 않아서... 32인치 QHD는 선택폭이 좁은편이므로 혹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산김에 하나 추가해둘까해서 써둡니다.

* 주의 : 저는 화면에 1cm 가량의 회색 멍이 든 모니터도 '신경안쓰면 안보이는군'하고 5년을 별 상관안하고 쓴 적이 있을 정도로 화면에 약간 무신경한 편인 인간임을 감안하고 보셔야 할 듯 합니다.


1. 크기 비교 (vs 27인치)


▲ 좌 32인치 (알파스캔, QHD, VA패널)    /   우 27인치 (필립스, FHD, IPS패널)

<크기 차이 체감>

- 처음 구매하고 받자마자 든 생각은 '진짜 크다...' 였습니다. 24인치에서 27인치 올라갔을때도 꽤 크네.. 느꼈는데 이번에 느낀 체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 TV로써 다가가자면 별로 크다는 생각이 안들텐데 모니터로 접근하는 마음을 가지니 확실히 큽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나는 느낌인데 사진이 크기 차이를 다 못담아내네요. 실제로 보면 사진상보다 확실히 크게 느껴지고 실제 사용시에도 27인치와의 크기 차이가 많이 느껴집니다. 

- 작은집 살다가 큰집가면 화장실 가기가 참 멀게 느껴지는 기분처럼 (저만 느껴봤는지...) 마우스 이동하는게 전보다 체감상 오래걸리는 기분...

  <해상도 차이 체감>

- 해상도 차이도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기존에는 한글문서와 인터넷창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시 화면 확대, 축소 조절을 해야했는데 지금은 그냥 가장 보기 편한 크기 그대로 좌우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한화면에 확실히 많은 양이 표현되는것이 느껴집니다. QHD 써보고나면 UHD 넘어가고 싶어진다더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 다만 유튜브에서 FHD화면으로 1080p 영상보는것과 QHD화면으로 1440p 보는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확연한 차이는 못 느끼겠네요. 기존에 UHD화면으로 4K 영상을 봤을때는 확실히 화질이 더 좋다는것이 느껴졌었는데 화면이 커진 것 말고 화질이 더 좋아졌다라는것은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 작업의 용이성은 화면크기와 해상도 둘 다 큰 도움을 받는 느낌인데, 영상보는 것에 있어서의 더 편하고 좋은 점은 해상도보단 화면크기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화질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이긴한데 그렇게 와~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음 좋네..' 정도?



2. 발열

- 구입 전 구매후기 들에서 발열에 대한 문제, 오래사용하면 뒷면 하단이 많이 뜨거워지는 경우에 대한 지적이 있었기에 살펴보았습니다만 8시간 연속해서 틀어두었음에도 기존 모니터에 비해 그다지 뜨겁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 모니터 하부에서 발열이 있는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약간 뽑기가 작용하는 부분인지도...



3. 연결

- DP, HDMI, DVI를 지원하며 3가지 케이블이 모두 동봉되어져 옵니다. 알파스캔 홈페이지에서 신청 시 1개 케이블을 무료로 더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4. 세미 글레어 패널

- 논글레어와 글레어의 중간정도 반사도를 보이는 세미글레어 패널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으로 이게 싫어서 구매목록에서 지워버리는 분도 많은 듯 합니다.


▲  (좌)세미글레어   ,   (우) 논글레어

- 맞은편 벽의 그림이 반사되는 정도 비교입니다. 확실히 우측의 논글레어 화면에 비해 반사도가 높습니다. 일반적인 논글레어 화면에선 보이지도 않는 그림이 세미글레어에선 약간 뭉그러지긴 했어도 반사되어 보입니다.

- 다만 이렇게 보면 반사도가 굉장히 높아보입니다만 글레어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글레어보단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좌) 세미글래어  ,  (중) 글레어  ,  (우) 논글레어

- 글레어 패널까지 3가지 패널을 모두 둬봤습니다.

- 중앙의 글레어패널은 거의 검은 거울에 가까울 정도의 반사도를 보이는 반면 좌측의 세미글레어 패널은 그보단 확실히 덜한 정도의 반사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논글레어는 전혀 반사되지 않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글레어 패널을 싫어하는 편이 아닌지라 세미글레어 패널이라는 점이 선택에 그다지 장애가 되진 않았습니다. 사용환경도 암막커튼 환경인데다가 오히려 논글레어에 비해 세미글레어로 보면 같은 화면도 더욱 화질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 허나 반사도로 볼때 밝은 곳에서 사용할 분, 특히 등 뒤로 밝은 빛이 들어오는 환경에서 사용할 분은 확실히 사용에 장애가 될 순 있겠다고 생각듭니다. 평소 글레어 패널의 노트북 등을 사용해보면서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는 분은 마찬가지로 거의 신경쓰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검은 화면일때는 뒤의 벽면 그림이 반사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밝은 화면에서는 반사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5. 화면

  색 표현력 

- VA패널을 사용하여 IPS 대비 물감빠진 느낌이라는 평 등 IPS보다 별로라는 평이 많은 듯 합니다.

- 다만 제가 사용하기로는 거의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같은 영상과 사진을 두고 비교해보았는데 IPS보다 연하다는 느낌이 있긴했으나 그다지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2012년 생산된 삼성 IPS 모니터에 대비해선 훌륭한 색감이었습니다 (비교대상이 너무 구식인가요...) 현재 사용하는 필립스 IPS 대비해서도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없었고 만족스럽습니다.

-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이고 색의 재현력이 중요하거나 그림 및 사진 연관된 일을 하셔야하는 분에게는 꽤 민감한 부분일지도...

- 색감은 별도의 조정을 하지 않은상태에선 약간 푸른느낌이 드는 밝은 화면이었습니다.

  시야각 

- IPS가 거의 어느 시야각에서나 동일한 색을 보여주나 이 모니터는 IPS의 정도로 동일한 색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 약 30~40도를 넘어서면서부터 점차 정면화면보다 약간 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듀얼 사용시 화면을 최대한 둘다 정면에서 볼 수 있게 좋은 각도를 찾아야 했습니다만.... 전 이것도 그다지... 신경이 안쓰였고;; '이 정도면 시야각 있긴있는데 거의 시야각 없다고 생각하고 쓸만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쯤되면 제가 너무 무신경한 인간일지도... 

(다만, 어디까지나 '별 차이 모르겠는데' '좋은데' 정도의 생각이지 'IPS보다 좋은데? IPS보다 색표현력과 시야각이 더 낫네?'의 생각은 전혀 아닙니다 ㅋㅋ)

- 일단 책상에 두고 침대에 누워서 감상을 한다치면 시야각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암부표현력 : IPS 대비 그나마 강점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  (좌) 알파스캔 VA패널   ,   (우) 필립스 IPS패널

- 어두운 환경에서 동일한 검은화면을 (좌측) VA패널과 (우측) IPS패널에 띄운 모습입니다.

- 우측의 IPS 패널이 빛샘현상을 고려하더라도 확실히 검은화면에서도 더 밝게 나타나고, 3279가 검은화면을 확실히 제대로 검게 표현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새로 구입한 모니터상에서는 지구안의 검은 부분에 대한 표현력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확실히 암부표현의 단계도 명확하게 나타내주는 편이었습니다. 이 점이 영화볼때 좋게 작용한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  화면관련 종합느낌

-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IPS패널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선택을 주저할 만큼 별로인 패널은 아닌 듯 하며 웬만한 IPS 모니터들과 큰 차이가 없는 느낌입니다. 

- 다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사용하는데 별로 불편함없고 그다지 느껴지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일 뿐, 좋은 화면의 IPS 모니터와는 대놓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색감이 중요한 일을 하시거나 평소 색감이나 시야각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그 차이를 명확히 알아차리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런눈을 안가지고 있는지라... 다만 후기나 평들을 보면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불량?

- 다크스팟이 2개 발견되었는데 사용하는데 별로 신경이 안쓰이는지라 그냥 쓸까 보낼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조금 더 사용해보고 영 거슬린다 싶으면 교환 요청할 예정입니다. 다만 후기중에 보니 2번보내서 2번 다 다크스팟 있으신 분도 있는 등 해서... 좀 고민되긴 하네요. 그래도 교환은 바로바로 빠르게 진행해주는 듯 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방문해서 바로 교체진행해준다 합니다.

- 그런데 모니터 목과 받침대 접하는 부분에 알수없는 파란 유성사인펜같은 것이 크게 체크표시되어있던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어차피 받침대를 조립하면 안보이는 부분이긴하나 궁금하더군요ㅋㅋ


총평

- 32인치 QHD화면 + 알파스캔 AS + 35만원 정도의 가격 이면 어느정도 가치는 충분한 듯 합니다. 무결점 제품만 온다면 만족도는 충분할 것으로 보이네요.


기타 감상

- 큰 화면, 더 높은 해상도는 어떤지 꽤 궁금했었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UHD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화면이 크기만 한 것보다 해상도가 같이 올라가는게 중요하구나라고 느낍니다.

- 큰 화면의 경우에는 사실 27인치에서 32인치가는게 얼마나 체감이 될까? 싶긴했는데 확실하게 체감이 되긴 했습니다.

  다만 영화볼때는 막 와~할 정도로 큰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문서작업이나 유튜브 등 볼때 사이사이 문득, 와 크다...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것도 해상도가 같이 올라와줬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좌) 110인치  ,  (중) 32인치  ,  (우) 27인치

- 110인치까지의 화면 크기 비교입니다.

- 영화는 110인치로 봐도 별로 크다는 느낌이 안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영화에 있어선 거거익선의 선이 상당히 높은 느낌입니다. 다만 32인치 화면부터는 어느정도 TV 대용으로 사용가능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 활용도 면에서 FHD 110인치는 영화 등 영상용도로만 제한되는 느낌인데 32인치 QHD는 다른 업무에서도 확실히 더 편하네요.


※ 전적으로 개인적 느낌일뿐이므로 혹시 구입하시려는 분은 참고만...



November 30, 2017 at 02:5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