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폰을 갤럭시 S8로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프로 9.7이 사실상 필기와 스트리밍 정도로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고스펙이고 폰과의 연동성도 떨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갤럭시 탭 S3를 과감히(?) 질러보았습니다.
1. 외관 및 마감
- 딱 갤럭시 S7정도의 마감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리재질이고 방수는 안되지만 마감은 우수합니다.
- 프로 9.7과 비교하자면 마감은 좀더 나은것 같네요
2. 화면
- 아이패드 프로 9.7은 트루톤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약간 누르스름한 톤이지만, 실제로는 sRGB표준에 완벽하게 가까운 색을 표현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죠. 아몰레드 특유의 콘트와 색조가 과한 느낌만 빼면 밝기와 화사로움이 좋아서 쓸만합니다. (사실 갤S8 의 붉은 끼 때문에 최적화 모드에 강제로 적응해버린 제 눈 덕인듯 합니다)
그래도 아이패드 쓰면서 디스플레이에 불만족스러운적은 없었는데... 아몰레드의 노예가 되어가는것인지 이게 좀 나아보이네요
3. 속도 및 웹서핑
- 확실히 아이패드 속도에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폰보다 깔리는 어플이 많지 않아서 인지 갤8보다 빠릿한거 같습니다.
- 와이파이 다운속도는 오히려 아이패드보다 조금 나은것 같습니다.
- 서핑 속도는 사파리를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 삼성패스 안됩니다. 기존에 노트5 초창기에 있던 웹 로그인 정도만 지문으로 가능하고, 이번에 업뎃되고 갤8에 탑재된 삼성패스와는 다르네요.. 뭐 그래도 지문 로긴 가능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 지문인식은 노트5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전폰이 노트5였습니다).. 지문인식은 프로9.7도 아이폰5s에 장착된것과 같은 정도라서 좋은편은 아니었어서 도긴개긴인듯합니다.
4. 펜
- 애플 펜슬에 너무 적응해버려서인지, 기대감이 너무 커서였는지 몰라도 아패 + 굿노트 의 필기감이 삼성노트와 S펜이 오히려 조금 못따라 가는 느낌(?) 입니다. 실제 필기에는 더 가까운 느낌이지만 따라가는 속도가 다소 아쉬운감이 좀 있네요
더 써봐야 알듯합니다.
5. 기타 유용한 기능들
- 삼성 플로우 : 갤8에서 팝업으로 뜨는 알림창 내용과 카톡, 메시지 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카톡이랑 메시지는 답변도 할 수 있구요... (카톡 이모티콘이나 사진은 안되고 텍스트만 가능합니다)
이게 가장 맘에 드는 기능이었습니다. 태블릿하고 있다가 폰 꺼내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으니까요
- 토렌트 : 이게 아이패드와 비교되는 가장 강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끈하게 utorrent 도 유료로 질러줬습니다. 아이패드가 그냥 PC와 폰의 중간 역할 정도로 끝이라면, 토렌트와 256GB SD card가 추가되니 PC를 쓸일이 정말로 정말로 없어졌습니다.
삼성플로우로 폰이랑 연동도 자유로우니 그것도 편하구요
May 05, 2017 at 08:4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