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대화형 최면 간단하게 하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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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한 상태 정하기


사실 대화형 최면이라는 기법이 마치 엑스맨의 프로페서 X같이 텔레파시로 특정 생각을 집어넣을 수 있다면 정말 굉장할 것입니다. ‘너는 내가 원하는대로 x라고 생각하고 행동해!”


아쉽게도 이러한 방식의 설득이나 최면적 영향력을 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단편적으로 떼어놓고 살펴본다면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들어 특정한 잠입암시를 문장 내에 잘라서 넣어 놓아 적용한다면 위와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당신은 더욱 더 마음을 열고 내 말에 집중한다.


-> 아마도 그런 경험을 했을 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사실 마음을 연다는게 그리 쉽게 되는 일은 아니잖아요? 정말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쉽게 마음을 열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니까요. 얼마전에 저 같은 경우 말이죠. 우연히 만난 친구가 굉장히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일이 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일하고 굉장히 유사하니까, 다른 이야기하고는 다르게 마음을 열고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라는 식으로 하나 하나 잘라 넣어 잠입암시를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보다 좀 더 상대의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전략은 ‘생각’이 아닌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미리 설정한 다음 그러한 상태로 상대방을 이끌어 가는 것이죠.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일은 꽤나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번 좋지 않게 생각한 사람에게 내가 그 사람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이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지금 기분이 좋으면 내 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그러하면 불법이지만 이 사람의 신념이나 정책에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 사람이 사과상자 안에 묵직한 무언가를 내게 선물한다면 한번 쯤 표를 던져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대화형 최면을 사용하는 것도 이와 유사합니다. 상대가 내 생각을 들어줄 수 있는 그러한 기분좋은 상태가 되도록 이끌어가고 선물하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저러한 방식으로 내가 넣고 싶은 생각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목표한 상태를 설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는 내가 생각해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서 상대가 중요시 여기는 핵심적인 생각을 이용해서 상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감정, 감각, 생각’의 결합으로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예를 들자면, 상대와의 대화 중에서 상대가 스킨 스쿠버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 깊은 바다에 들어가면 ‘짙은 파란 색 속에서 바다가 나를 안아주는 것 같은’ 압박감이 기분이 좋아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이전의 환기 패턴대로 ‘XX도 그런지 궁금한데, 굉장히 기분좋았던 경험이 뭐에요? 나는 블라블라 해서 한 것은 정말 기분좋은 경험이었어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중요한 키워드 짙은 파란색, 안아주는, 이러한 키워드를 넣어서 환기 패턴을 구성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 내 이야기 (짙은 파란색, 안아주는, 포근함, )


같이 말이죠


대체적으로 대화형 최면에서 이러한 ‘상태’를 확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숙함
연결감
그리고 내가 원하는 상태


1번과 2번은 이제 흔히 이야기하는 라포의 구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라포의 구축이 이루어진 다음 목표로 한 상태를 확립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May 05, 2017 at 02:38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