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짧게 S8 경험하고 느낀 점 정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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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딱히 할 일이 없어 길거리를 방황하다 근처 디지털플라자에 혹시나 들려봤는데 전시용 S8를 막 진열되어있길래 한참 살펴보고 왔습니다.

너무.. 좋으네요.

 

1. 이전 폰들에서 S8은 진정 다음 단계의 디자인이네요. 4:3 비율의 CRT 모니터에서 16:10 와이드 LCD모니터로 넘어갈때 받았던 새로움이 느껴집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숨넘어간다고 느꼈던 S7엣지 블랙펄, A5 2017 블랙이 넙대대하고, 둔하고게 느껴집니다. 그 외에 모델들은 뭐 더 큰 실망감이 느껴질정도에요.

 

2. 모든 색상 전면 블랙 통일은 분명 아쉽습니다. 블랙에 있어서는 완벽한 통일감이 느껴지나 다른 색상들에서는 붕 뜬 느낌을 줘요. 허나 이해가 되는게 기존 상/하 베젤때에도 다른 색상에서는 화면의 블랙과 다른 색상에서 이질감이 살짝 들었는데 S8은 워낙 상하베젤이 없기때문에 위아래 다른 색상을 넣었다면 더욱 이상했을거에요. 아니.. 어쩌면 광고 디자인처럼 위아래만 색상이 들어가면 디자인적으로 좋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살짝 들기도하네요.

옆 테두리도 후면 색상에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플러스입니다. 디테일도 살아있고 만듬새도 좋구요. 단단한 금속 느낌이 고급집니다.

 

3. 그립감이 예술이에요. 노트7때 이제 엣지 그립감은 완벽해졌구나 감탄했었는데 S8에서 그 완성도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엣지이지만 약간의 베젤이 양 사이드에 있어서 터치 간섭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안정적 그립감에 엣지 곡선이 너무 매력적이라 화면 조작할때 너무 즐거운데 대신 상하의 길이가 있어 한손으로 뒤로가기 소프트키 버튼까지 내려가기 좀 버거웠습니다. 앞으로 나올 아이폰이 엣지 형태로 나온다면 아이폰 ux상 스와이프 기능에 최적일 엣지 디스플레이인데 안드로이드에서도 해당 기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느껴졌어요.

 

4. 왼쪽에 볼륨 조절 버튼과 그 아래에 전원키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전원버튼이 여기 있네? 했는데 이게 전원키가 아니라 빅스비 실행 버튼이였네요. 전원키는 우측에 있습니다^^;; 이 빅스비 버튼을 루팅 없이 다른 기능에 할당할수 있으면 참 유용하겠다(뒤로가기!!) 싶습니다. 안해봤는데 카메라 실행때는 촬영 버튼으로 사용될지도요.

 

5. 집에 굴러다니는 엘지폰으로 경험해봐서 소프트키는 불편하지 않았고 후면 지문인식도 염려스럽지 않았고 그저 경험과 적응까지 약간의 문제다 싶었는데 지문 인식 위치가 엄청... 안좋습니다. 전원 버튼이나 홈 버튼처럼 눌리는 것이 아니여서 더욱더 낯설었어요. 아이폰 전시제품처럼 지문인식 체험 어플이 있으면 좋을탠데 그런게 없어서 인식에 관한 체험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6. ux는 S7 누가보다 더 좋아졌어요. 아이콘의 디자인 변화도 휴대폰 디자인과 잘 어울리구요. 테마스토어에 aod관련 항목이 추가되었더군요. 기본 배경화면도 마음에 들어요. 은하수(갤럭시?)의 모습이 휴대폰 움직임따라 샤샤샥 움직이는데 심플하면서도 깊이있습니다. 다만 블랙 색상에 어울리는 깊게 어두운 배경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aod 배경으로도 적용 가능한데 아주 검은 배경에 하얀 별들이 떠다닌다면... 화면 볼때마다 감탄에 빠질거에요.

 

7. 동영상은 유튜브만 봤는데 기본 배율로 보면 양 옆에 레터박스가 생기고 특별한점이 없지만 화면 크기에 맞게 늘려서 보면 감탄에 감탄에 감탄이.. 우와...!!

 

8. ...어쩐지 8까지 쓰고 마무리해야, 그래야할것같은데 으음... 내가 아주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100만원 가까이 하는 폰을 그냥 사서 쌩폰으로 걍 들고 다닐수 있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마... 안될꺼야 크흑... 누가 선물로 줘도 결국 케이스 끼고 사용하는 소심남이 나일태지...



March 31, 2017 at 12:33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