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륙의 또 다른 실수일지도 모르는..... 블루투스 이어폰 1시간 사용기 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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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음악을 차에서 듣습니다.

 

집에서는 조금 괜찮은 스피커로 듣습니다.

 

결국 이어폰을 쓸일은 거의 없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이어폰을 보면 사고 싶습니다.

 

가지고 있는 이어폰도 많습니다.

 

Sure도 있고, Sennhiser IE는 8i, 80, Sony는 노켄, 일반, Bose, TDK, 필립스, Platronics 기타 등등....

 

IE 8i 짝퉁도 있고, IE80 짝퉁도 있고... 사진에 없는 것 까지 하면 대충 50~60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이상하게 모으고 있습니다. 냐하하하하

 

곧 장터에서 뵙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어폰을 많이 사 모으다 보니 귀가 아주 막귀는 아니란 겁니다.

 

요즘 경기도 별로고, 이어폰도 뭔가 획기적인게 나온것도 아니고 해서 한동안 지름신이 안오시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지요.

 

사실 저는 이어폰을 사고 싶은게 아니었습니다. 

 

 

근자에 중고로 업어온 소니 노켄이어폰 MDR EX 750 NABME을 사무실에서 쓰고 있는데 "소니 노이즈켄슬링도 좋군!" 이러면서 놀고 있었는데 안그래도 블루투스 이어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mmcx 블루투스 케이블을 사서 소니나 슈어에 붙여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근데 정말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길래 mmcx 블루투스 모듈을 싼거 사서 써보고 결정하자... 라는 저와 아주 어울리지 않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장하다! 냐하하하)

 

진리의 알리 익스프레스를 기웃거려 봤더니 몇가지가 나오는데 착용감이나 외관의 훌륭함 따윈 개나 줘버린 디자인의 모듈들이 나오더군요.

 

저는 스스로에게 "괜찮아.. 함 써보고 좋으면 소니 mmcx 블루투스 케이블을 살거니깐 암거나 사도돼!" 라고 알려준 후 암거나 카트에 넣고 결재를 하려고 했더니 아랫단에 Recommandation이 몇가지 나오는데......

 

http://ift.tt/2okF348

 

이녀석이 뙇!

 

딱 봐도 Sure 짝퉁인데... ?

 

17.5불! (지금은 게다가 세일 중이라 15불 입니다. 커흑.... 친구랑 아들 넘 주려고 두개 더 샀어요. ㅋㅋㅋ)

 

이어모듈, MMCX 대응 블루투스 케이블, MMCX 유선 케이블, 이어폰 케이스, 충전선, 실리콘 이어팁...... 뭘 이렇게 많이 주는거냐....

 

오호! 메모리폼 이어팁까지.... (메노리폼 이어팁이라고 오탈자가 있는데 아직도 안고쳤습니다. 냐하하하하)

 

MMCX 블루투스 케이블만 건져도 이건 남는거야.... 카드는 등록되어 있으니 그냥.... 결재!

 

3월 11일에 결재하고 지금이 30일이니 19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넘어오는 Small Parcels는 거지 같은 비닐 패킹에 만지면 손에 황사가 묻어납니다. 

 

역시나 박스나 패키징은 아주 저렴합니다.

 

MMCX 블루투스 케이블만 건지면 되니까 그냥 이어모듈이 붙은채로 충전합니다.

 

충전이 어느정도 되어 온 모양인지 금방 충전이 완료되길래 핸드폰과 연결합니다.

 

이어폰이 오면 테스트용으로 들어보는 권순관 님의 Tonight을 틀어봅니다.

 

앗! 깜짝이야.......

 

뭐 이렇게 음질이 훌륭하시지?

 

놀라 버렸습니다.

 

어라? 이거 유선도 아니고 블루투스인데?

 

또 놀라 버렸습니다.

 

이런 미친....... 18000원 짜린데?

 

놀라서 블루투스 모듈을 빼고 mmcx 대응 유선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아닐거야.... 이건 좀 이상해... 라면서 Metalica의 Master of Puppets를 들어봅니다.

 

이런.... 정말 미쳤..... 캬하하하하하

 

 

1. 좋은점

 

 - 음질이 블루투스임에도 불구하고 유선에 못지 않다. 

     : 사실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이렇게 음질이 좋다니......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풍부한 구성품을 자랑합니다.

    : 슈어나 소니를 사용하시는 분이면 블루투스 모듈만 따로 쓰시고 유선 이어폰으로 하나가 더 생기는 겁니다.

 

 - 전화 통화를 해봤는데 저는 당근 잘 들리고, 상대방도 잘 들린다고 합니다.

    : 아시다시피 야외에서 바람소리 들리는 곳에서 사용하시면 제가 전에 쓰던 플렌트로닉스든 제가 지금 통화용으로 쓰는 조본이든 상대방이 욕합니다. 캬하하하

 

2. 주의 할 점!

 

 - 선물 용으로 쓰신다면 다 빼서 내용물만 주시기 바랍니다.

    : 패키징은 아주 저렴합니다. 

 

 - 블루투스 케이블이 착용감이 아주 끝내줍니다.

    : mmcx 대응 블루투스 케이블은 착용감이 거지 발싸개 같습니다.
    : 케이블은 아주 좋고 오버이어로 돌려쓸 수 있도록 어느정도 성형도 되어 있으나

    : 블루투스 케이블의 길이가 아주 어정쩡해서 착용감따윈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클립이 있으니 연결하고 뒤에 고정시키면 좀 낫긴한데.... 어정쩡합니다.

 

 - 음질과 관련된 부분은 파형이나 임피던스나 기타 등등 수치화 할 수 있는 어떤것도 거치지 않았으며 무지하게 주관적입니다.

    : 어울리지 않게 판매자의 페이지에는 파형 그래프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측정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캬하하하

    : 이글을 읽으시는 분의 귀엔 안좋게 들릴 수 있습니다. (절대로 책임지지 않습니다. 캬하하하하)

 

3. 결론 !!!!!!

 

일단 사세요.

 

15불 없다고 인생에 큰 지장 없잖아요?

 

알리에서 지르면 한 달은 행복하잖아요?

 

30불 정도 있으면 두개 사세요.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선물하세요.

 

장난 아닙니다. 냐하하하하

 

 



March 30, 2017 at 08:1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