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Woot!발) HBS-1100과 사용하던 HBS-760의 단순 비교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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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t에서 HBS-1100을 59.99달러에 팔길래(첫 구매 할인 10달러, 주문 시 5달러 붙으니 최종 55달러에 배대지 5달러 해서 총 60달러) 구매했습니다. 이전엔 HBS-760 쓰고 있었고요. 짝퉁일까 조금 두렵긴 했지만 기존 주문자들 말도 있고, 가격이 너무 좋다보니..

 

구매하고 써 보니까, 음질도 그렇고 만족스러운 게 정품이 맞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앱을 통한 안내음성 한국어 전환도 잘 되고, 일단 LG 로고와 메이드 인 베트남에서 신뢰도가 좀 상승.. 1100 짝퉁엔 아직 LG로고 있는 게 없다는 소리가 있던데 이건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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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으로는 별로 비교할 게 없는데,

apt-X vs apt-X HD

35g vs 60g

DD(쿼드비트 유닛) vs BA(싱글)

 

이 정도 차이 외에는 아직 눈에 띄는 건 없네요.(기능은 그냥 똑같고, 이어폰 선 줄감개 기능 유무는 사진만 봐도 바로 나오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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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음질(음색?) 면에선 꽤 많이 차이나네요.

 

일단 HBS-760의 특징은 3가지 EQ 모드(저역 부스트, 밸런스, 고역 부스트)가 하나같이 중역 부스트라서 중역이 많이 나오는 걸 싫어하면 재생기기 측 이퀄라이저 빼면 답이 없다는 거거든요.(rmaa로 치자면, 일단 기본이 중역 부스트로 산을 그리고 나서, 하나는 저역을 띄우고 하나는 고역을 띄운..)

 

그에 비해 HBS-1100의 경우 3가지 모드가 각자의 이름에 맞는 느낌이 들어요.(심심하다고도 하지만 톤 플래티넘(밸런스)의 경우 어느정도 플랫에 가까운지라 그런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이어폰이 소니 xba-1인데, 톤 플래티넘 EQ 기준으로 느낌은 이 쪽으로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예요. 물론 애초에 같은 회사가 아니기도 하고 같다는 건 무리고 어디까지나 아예 다른 느낌은 아니라는 수준이긴 한데, 그냥 어쨌든 둘 다 제 취향저격이네요.

 

그 외에는 BA 특유의 적은 잔향으로 인한 칼같은 느낌에 조금 가까워진 듯하고요.(블루투스 재인코딩 과정때문에 그런지 뭔가 둘의 중간위치 느낌...혹은 착각이든지요.) DD의 잔향으로 인한 풍부한듯한 느낌이 안좋다는 건 아닌데 개인 취향 상.. 근데 취향이라기보단 전 DD 갔다가 BA 갔다가 하게 되더라고요. 이 둘의 특징은 단점이 아니라 특성이라고 봐야..

 

음질 자체와 별개로 편한 점이 하나 더 있다면, HBS-760은 EQ 변환이 비프음과 함께 그냥 소리만 변하는데, HBS-1100은 각 모드를 읽어주니까 구분하긴 편하네요. EQ 3단계 자체가 차이가 꽤 많이 나다보니 조금만 들어봐도 바로 체감이 가긴 하지만 그래도 읽어주면 그 정도의 노력도 필요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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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의 경우, 측정치로는 HBS-760이 30g 중반대이고 HBS-1100이 60g 조금 안 되니 2배 좀 안되지만, 제가 자주 드는 방법으로 앞쪽 이어폰 있는 부분을 드는 식으로 들면 체감상으론 2~3배 느낌이 나네요.

 

일단 앞쪽을 들게 되면, 뒷쪽의 무게는 지렛대처럼 무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게되다 보니 그런 듯한데, HBS-760은 그냥 뒷쪽은 무게가 없다시피한 데 비해서 HBS-1100은 무게 배분이 좀 더 고르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걸로 보여요. 무게 차이 자체는 재질부터가 차이가 나서 어쩔 수 없는거고.. HBS-760처럼 엄청 가벼우면 고급스러운 느낌도 함께 가벼워져서 바람에 날아갈 것 같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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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방식은 둘 다 똑같아요. 버튼 위치나(HBS-1100은 버튼을 모두 측면으로 내리긴 했지만, 대략적인 위치 및 조작 방식은 동일. 전원 버튼 위치랑 USB포트 위치 빼고..) 같은 톤플러스라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톤플러스는 HBS-500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기능 차별이 없다시피하다보니 조작 방식이 달라질 일도 없어보이긴 하네요.

 

톤플러스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가끔 쓰는 기능들은 버튼 기능들이 헷갈리긴 하지만(그리고 각 버튼에 그려진 수많은 기능들의 압박이..), 그래도 익숙해지면 편하더라고요. 어차피 남들 다 넣는 단순한 기능들은 톤플러스도 조작이 단순해서... 그래도 톤플러스 처음 사보면 기능의 압박에 헷갈려할 테긴 하지만, 그것만 아니면 기능들은 괜찮은 걸로 잘 넣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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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좌우 이어폰 줄감개의 당기고 들어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제 경우엔 잘 모르겠네요;;

 

그것보단, HBS-760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HBS-1100은 전원버튼을 움직이는 데 힘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한데 익숙해지기 전까진 조금 힘들 것도 같네요;;

 

착용감의 경우, 본체는 무게가 그냥 없는 수준이었던 HBS-760과 달리 무언가 얹혀있구나..하는 느낌은 확 오긴 한데, 귀에 꽂히는 유닛의 경우 BA인 덕에 작아서 그런지 훨씬 편해요. 결과적으론 HBS-1100쪽이 장시간 착용 시 편하네요.

 

결과적으로는 주문 가격 덕에 더 만족스럽지만, 그게 아니라도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워서 계속 쓰게 될 것 같네요~ 760 대비 음색 차이가 매우 마음에 들어요. 폰 쪽 이퀄라이저로 중역대 만져주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p.s)이건 톤플러스 자체에 대한 건데, 전 처음에는 톤플러스가 소리크기 조절은 폰 볼륨을 바로 조절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볼륨 단계를 또 갖고있구나 했었는데, 그건 음악 재생 도중만 그렇고 전화 도중에는 폰 볼륨이 바로 조절되더라고요? 왜 이렇게 만든건지 모르겠네요;; 볼륨 15단계인 폰에선 각 볼륨 단계 별 소리 크기 차이를 적게 할 수 있으니 장점일 수도 있는 것 같긴 한데..



February 28, 2017 at 04:11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