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책] 이기적 유전자 - 1 서 : 이기성에 대한 절망, 그리고 이타성에 관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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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9개월만입니다.(참 길었죠.)

 

저를 약간이라도 기억하시는 분에게 조금 부연설명하자면..

 

사실 개인적으로 무얼 했는가 하면 직업적인도 바빴고, 개인적인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뭐 아직은 누군가에게 공개할 생각은 없긴 합니다. 하지만 건강이 많이 안좋아진 관계로, 일을 쉬게 되어서, 앞으로는 짧게는 1-2개월-길게는 1년여에 걸쳐 좀 한가해질 예정입니다. 그런고로, 개인적인 계획은 일일일책(一日一冊) 식으로 책에 대한 리뷰도 좀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인가에 대해 인문-경제-사회적인 공부를 좀 진행할까 합니다.(뭐 일본어 공부도 좀 할 생각입니다;)

 

뭐 그리고 앞으로 별달리.. 이론적이나 감정적인 싸움같은걸 진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건 긴 시간의 여유가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전문가들 찾아다니며 따로 배울 생각이고.. 두번째로 제가 말하는 것이 개인이 배운 지식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 것을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썰전이나 백분토론 봐도 겁나게 싸워도 패널들 다음에 또 나오잖아요?^^a; 그와 같은거죠. 뭐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그건 그런 일이고, 책 리뷰 시작합니다.:)

 

이 책은 40여년의 세월동안 정말 잘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수많은 논쟁을 일으켰죠. 저자가 30대때 적은 이 책은 정말 재기가 넘치고 제대로 읽을 수만 있다면, 알아가는 기쁨이 있을 정도로 좋은 책이죠. 하지만 독자는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기 힘든 책입니다. 특히 지엽적인 부분에 있어서 감정적인 충격(스탕달 신드롬)을 받거나 모성애, 부성애같은 것에 대해 '이 것들도 모두 다 이기적이야, 난 끝났어' 하는 비관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생각을 진행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죠.
 
책 자체가 계속해서 논쟁에 쌓이고, 저자가 심지어 내 책을 다른 사람이 '잘못 읽었다라며 100페이지가 넘는 보루를 뒤에 깔아놓은 것은,(한마디로 키보드워리어 짓을 40년에 걸쳐 수백번 수천번을 반복한거죠;) 다소 저자가 책을 잘못 적었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이 문구부터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도덕을 이끌어 내고 싶다면 이 책의 내용을 하나의 경고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만약 당신이 나처럼 개개인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관대하게 이타적으로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생물학적 본성으로부터 기대할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경고로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켜 보자. 우리 자신의 이기적 유전자가 무엇을 하려는 녀석인지 이해해 보자."
뭐 다시 적어보죠.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습니다. 즉 이기적인 성격을 지닌 유전자를 가지고, 심지어 유전자의 이기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행동도 이타심에 따른 행위처럼 그 것을 오해한 채로, 사실은 이기적 본성을 가진 채 태어났다. 라는 것이 첫번째 전제입니다.

두번째 전제, 원래 인간이건 동물이건 생물이란, 이기적인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놈들은 전부 이기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뇌를 가지고 있고 진정으로 이 이기적인 유전자의 힘을 넘어서, 상상력을 통하여 정말로 이타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동물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그러니, 인간의 생에 있어서 관대함과 이타적인 삶을 살자 는게 또다른 주제죠.(책에 몇줄 안나와 대부분이 착각하지만)

세번째 전제, 물론 관대하고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태도라고 저자는 믿지만. 그 전제 이전에 왜 유전자는 숙명적으로 이기적인 놈이 되었고, 왜 그모냥이 되었냐를 알아보자는게 세번째 주장이며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즉, 자연경쟁에 의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기적이 된 그 유전자에 대해 왜 유전자가 그렇게 된 것인지 알아보자, 이런 주장입니다.

다음 편엔 그걸 알아보시죠.(이에 대해서는 3편으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1부는 서두, 2부는 이기적인 유전자, 3부는 관대함에 대한 내용이 될겁니다.)
 
P.S : 전의 컴퓨터에서는 웹에디터가 사용이 안되어서 매우 불편했는데, 일단 서피스3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웹에디터로도 쓰기 매우 편하군요. 역시 돈은 좋습니다.


February 28, 2017 at 01:43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