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G V20, 체험기. 사진 많음. 장문 압박 주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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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V20이 출시되었지만 사용기가 아닌 체험존 체험기 입니다.

 

현재 쓰고 있는 G4가 아직 18개월이 안지난 관계로 기변을 해도 위약금이 발생하는터라..

위약금 물고 기변을 할지 아니면 무약정 공기기 구해서 단순 유심기변으로 쓸지 고민중이긴 합니다. -_-;

 

며칠전 체험한 내용이지만 오늘 출시날이고 해서 올려 봅니다.

 

퇴근길에 분당 서현 하이마트에 들러보니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들어가보니 꼴랑 1대를 전시해놨었고 먼저 온 사람들이 만져보고 있는터라 한참을 기다려서 제 차례가 온 후

만져봤습니다.

 

 

첫인상은 여기저기사 이야기 나온 대로 실물이 훨씬 잘 빠졌다. 입니다.

 

LG 종특(?)의 전면 투톤베젤 디자인에 탄탄한 빌드퀄리티가 곁들여져 제법 멋스럽습니다.

청바지의 운동화 차림의 어린 친구들 느낌이 아니라 비지니스 수트 차림의 30대 중후반의 세련된 수컷 이미지 랄까요?

(그러니까 LG야! 새~~~까만 무광의 블랙도 필요하다니까!!!)

 

대체로 블링블링, 아기자기 취향을 가지신 여자분들께는 취향을 탈 것 같습니다.

 

 

 

G4와의 비교샷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DPI는 그대로 입니다.

LG 얘네는 넥서스 5X는 고해상도 폰임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DPI를 조정했으면서도

유독 자사의 폰들은 FHD QHD 가릴것 없이 이렇게 효도르폰 뺨칠 정도로 큼직큼직하게 내놓습니다. -_-;

이해 불가...

 

하지만 안드로이드 7.0 누가에는 DPI 조절 기능이 들어갔다죠?

 

 

이게 기본 디폴트값 입니다. 중간 크기.

 

누가 올라간 넥서스는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데 V20은 3단계 조절이네요.

좀 더 세밀하게 5단계였으면 더 좋을텐데...3단계는 뭔가 좀 아쉽네요..

 

 

 

제일 크게, 제일 작게의 단계입니다.

 

 

 

 

 DPI를 조절하면 각 단계별로 이렇게 보입니다.

 

 

G4와 비교하면 네이버 메인화면은 이렇게 보이죠.

HD해상도의 화면을 보는 듯 하다가 이제서야 효도르 모드를 벗어나 뭔가 고해상도처럼 보이는군요.

 

아~디스플레이 휘도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충분히 밝고 좋습니다.

 

G4가 리뷰사이트들마다 측정기기 등의 차이로 인해 약간씩은 다르지만 대체로 410니트~440니트 정도로 측정되었고

V10이 이보다 더 밝은 450니트~490니트까지 측정되었는데

V20은 일단 G4보다 더 밝고 V10 수준으로 보입니다.

GSM아레나 리뷰는 약 480니트 정도로 나왔던데 나중에 국내에서 플웨즈 리뷰가 떠도 그 정도 나오리라 예상해 봅니다.

LG종특인 색온도도 제법 높게 세팅되어 있어서 푸르스름하긴 합니다.

이 역시 약 8000k 를 상회하지 않을까 보이네요.

 

그리고 역시 LG종특인 휘도 단계별 세팅이 폭넓게 세팅되어 있는 것 역시 동일합니다.

LG스마트폰들은 100% 휘도에서는 어디 가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상위권입니다만

% 별로 그 수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100%에서 400니트였다면 75%에서는 거의 반 수준인 210~220니트 정도로 세팅하고 실제 50% 휘도에서는

25% 수준인 100니트 정도가 나오고요

실제 25%에서는 약 2~30니트에 맞추는 세팅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이 %를 수치대비 딱딱 맞추진 않지만 대체로 75%는 100% 최대 밝기의 약 65~70%

50%는 100% 최대 밝기의 약 35~40%정도를 맞추고 25% 정도는 대체로 약 30니트 안팎으로 고정합니다.

 

이렇게 %가 어떠니 수치가 어떠니 따지는게 복잡하면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대체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밝기인 40~50% 정도 밝기에서는 약 150니트 정도가 되면 실내에서도

약간 어두운데? 좀 어두침침한데? 라는 느낌 없이 적절한 시인성을 보장해주는데

 

삼성 갤럭시류의 아몰레드 기종들을 비롯한 대다수의 스마트폰들은 50%밝기가 대체로 140~160니트 정도를 보여줍니다

같은 IPS 방식을 사용하는 HTC의 플래그십 기종도 마찬가지이고

LG처럼 급격하게 떨어지는 세팅을 하는 아이폰6시리즈들도 역시 50% 휘도는 150니트 정도를 보여줍니다만...

 

LG는 전기종 대부분이 50% 휘도가 100니트 근처 입니다.

이러니 밝기 50%로도 뭔가 어둡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참고로 LG가 제조한 넥서스5X는 이런 세팅이 아닙니다. 최대 100% 밝기는 약 420니트 정도로 나오는데

75% 50% 25%로 내려보면 거의 정확한 비율로 내려갑니다.

따라서 넥서스5X의 밝기 50%는 무려 220니트에 달합니다. 밝기 25%가 무려 110니트이구요 

전 넥서스5X 쓰면서 정말 쨍한 한낮의 야외 말고는 밝기는 30% 이상 올려본 적이 없습니다

 

비교샷을 보시면...

(카메라로 광원 피사체를 촬영하는건 노출을 맞추기가 어려워 꽤 어렵습니다.

거기에 넥5X나 G4 같은 폰카로 촬영하다보니 실제 눈으로 보는것과는 다르게 밝기가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 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됩니다.)

 

 

V20, G4 각각 25% 밝기 입니다.

 

이게 50% 밝기이고요

 

 

 

이 2장은 75% 밝기 입니다.

 

 

 

이건 100% 밝기이고요.

 

 

참고로 V20과 넥5X의 50% 밝기 입니다.

 

차이가 많이 나죠? ㅎㅎ

아마 이번 V20도 50% 밝기는 100니트 정도로 측정될것 같습니다.

LG도 자사 스마트폰을 남들처럼 혹은 자신이 만든 넥서스처럼 50% 밝기 만이라도 최소 150~160니트 정도가 나오도록

세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이파이 쿼드DAC은 이렇게 on/off 할 수 있고

 

 

DAC를 on 하면 볼륨이 1~75단계로 조절이 됩니다.

이는 V10도 마찬가지였죠.

 

 

off 하면 일반 볼륨 조절.

 

 

카메라 촬영 화면입니다.

 

전작들의 16:9 비율 센서에서 4:3 비율로 변경되었습니다. 만쉐이~~~

 

 

 

전문가 모드 이고요.

 

 

동영상 촬영 전문가 모드입니다.

동영상 촬영 전문가는 G시리즈와 구분되는 V시리즈만의 특장점 이죠.

 

 

 

 

이거 바라시던 분들 제법 있으셨던 것 같은데..

사진 크기 조절도 가능합니다.

 

전작들처럼 화소를 풀로 사용하는 16:9와 크롭하는 4:3   1:1 만 있는게 아니라

각 비율별로 화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소별로 압축률을 Super fine, fine, normal등으로 더욱 세세한 조절을 바라는건 욕심일까요..ㅎㅎ

 

 

동영상 촬영 크기 입니다.

 

FHD 60P 도 아마 V시리즈에만 있고 G에서는 빠져 있었을 겁니다.

 

하이파이 쿼드DAC 와 함께 V20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고음질 녹음 기능입니다.

지향성 마이크 3개를 탑재한 건 전작인 V10과 동일합니다만..마이크 각각의 성능이 더 좋아졌다고 하는군요.

녹음 많이 하시는 분들께는 꽤 유용한 기능이 될 듯 합니다.

 

더불어 고음질 녹음은 동영상 촬영시에도 적용이 됩니다.

 

 

빌드 퀄리티도 탄탄합니다. 잘 만들었어요

특히 저 배터리 커버는 처음에 기사에서 볼때는 알루미늄 SI 숫자 어쩌고 하길래 그냥 메탈인가 보다..했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정말 딴딴합니다. 그러면서도 가볍고요.

제법 손으로 힘을 줘봐도 꿈쩍도 안합니다.

 

 

다만 역시...G5에 이어 후면(볼륨)키를 제거하고 측면으로 옮기면서
좌우 모두 매끈하게 빠지는 디자인은 포기하게 되었으며

 

오른손으로 일반적으로 파지할 때 보통의 검지가 위치하는 곳과 볼륨키 간의 간극이 상단한 관계로..

검지손가락만 살짝 움직여 볼륨키를 건드리는것은 불가합니다.

 

 

왼손으로 파지할 때 도 제법 내려 잡았음에도 엄지와의 간극이 좀 있죠.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일반적으로 파지하는 손모양일때 손가락만 살짝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는건 어렵게 됐습니다.

손바닥에서 기기를 한번 떼어내야죠..

 

 

후면(볼륨)키가 정말 아쉽습니다.

손가락만 움직여 조절이 가능하고 바지 주머니 안이든 가방안이든 눈에 보이지 않아도

상하 더듬 거릴 필요 없이 편하게 조절 가능하고

특히 스크린샷, 캡쳐 할때도 두손을 써야 하거나 혹은 두손가락을 써야 하는 타 기종들에 비해 오로지 한손가락으로만 캡쳐가

가능한 유일한 솔루션이었는데..

 

부디 다음 G6에서는 다시 후면키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클리앙 띄워 놓고 한컷

 

 

뽐뿌도 띄워 놓고 한컷

 

뒤에 대기 인원이 있어 더 이상 오래 만져보진 못했습니다. 사진 찍는것도 눈치가 보여서..제법 오래 붙들고 있었기에..-_-;

 

 

뒤돌아 나오다가 노트7 있길래 노트7과도 재미삼아 몇컷 촬영 했네요.

 

 

역시 클리앙 띄워 놓고 한컷 ^^

두기기다 100% 밝기 이고 노트7은 100% 기준 약 420니트

G4는 100% 기준 약 410니트 입니다.

 

여기서 잠깐! 아몰레드와 IPS는 백색휘도의 차이로 인해서 숫자로 표시되는 밝기와 실제 눈에 보이는 밝기간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뽐뿌도 띄워 놓고 한컷

 

G4와 밝기 비교 한번 해볼까? 해서 50% 로 맞춰놓고...

 

ㅋㅋㅋ 역시 LG기종들의 50%는...너무 어둡습니다...ㅜㅜ

 

노트7의 50% 휘도는 아마 전작들과 비슷한 150니트 근방일겁니다.

G4의 50% 휘도는 90니트 정도죠..

 

 

75%는....

 

 

이렇게 보이네요.

 

 

25%는...

 

두 기종 모두 20니트 정도의 밝기로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이렇게 대충 V20을 훑어 봤습니다.

 

장점은

 

1. 세련되고 멋진 비지니스 스타일의 디자인. 그래도 전 V10의 디자인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 하이파이 쿼드 DAC.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다는 막귀를 가진 저이지만 제가 들어도 뭔가~음이 더 풍부하고

   좀 더 공간감이 있다고 해야 하나? 이어폰 안쪽 구멍에서 소리가 들렸다면 V20은 귀 안쪽에서도 소리가 퍼져 나가는

   느낌 아닌 느낌 같은 느낌?

 

3. 고음질 녹음 기능. 이거 분명히 잘 쓰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4. 5.9인치급의 큰 폰임에도 나름 잘 뽑아낸 폼팩터. 174g 의 가벼운(?) 무게

 

5. 밀스펙 인증으로 탄탄함을 주는 바디.

 

6. 그외 일반적으로 알려진 광각카메라, 동영상 전문가 모드, 세컨드스크린의 유용함 등등 이 있겠죠.

 

단점은

 

1.  V20은 오히려 V10보다 좌우 블랙베젤이 더 넒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두툼했던 스뎅바를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은 겨우 1.2mm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참고로 V10의 스뎅바의 폭은 각각 3mm씩 2개 합쳐 6mm에 달하죠

    6mm 를 덜어내고 4.8mm 가 더 늘어났습니다.

 

    세로길이역시 오히려 V10보다 0.1mm 더 늘어났죠.

    세컨스크린과 상단베젤 사이의 잉여공간도 V10보다 2배는 더 넓어졌습니다. 전 처음에 이 공간에 각종 센서를

    배치한줄로만 알았는데 그냥 빈공간입니다. 이곳 역시 블랙으로 마감..

    하단 베젤도 블랙과 바디자체의 컬러로 이원화 해서 블랙부분엔 LG로고를 넣었는데

    이 블랙부분도 충분히 더 줄일수 있을겁니다.

   

    다음 버전에서는 기구설계에 더 만전을 기해 세로 156~157mm, 가로 75~76mm 정도로 뽑아 준다면

    아마 디자인적으로는 최정점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DPI 3단계 조절. 레퍼런스처럼 5단계 조절이 좋을것 같습니다.

 

3. 여전히 75% 이하에서 급격하게 낮추는 휘도.

    다른 단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50% 는 다른 모든 경쟁기종들처럼 최소 140~150니트는 확보해주는게 좋습니다.

 

4. 티탄, 핑크, 실버의 부족한 컬러

    뷰3때 민트, G3때 퍼플 및 바이올렛, G4때 라이트블루 가죽, 카키 및 옐로우(해외한정)

    V10때 비록 해외출시이긴 하지만 오팔블루, 등 독특한 컬러 마케팅 잘만 펼치더니...

    V20은 고작 3가지 컬러가 전부입니다.

 

    물론 그동안 워낙 적자폭이 쌓여서 비용과 직결되는 이런 컬러마케팅을 계속 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게 당연할테지만

    기본인 블랙과 화이트는 깔고 나머지 컬러들을 추가해야지

    가장 기본은 블랙은 이번에도 출시 안하더군요.

    V10 떄는 블랙을 해외에만 출시해서 국내 유저들이 돈 들여 해외에서 블랙케이스 공수하게 만들더니...ㅉㅉ

 

5. 살짝 아쉬운 배터리 용량. 물론 실사용 후기들이 올라오고 화면켜짐 4시간 30분 정도만 되주면 교체형임을 감안해서

    충분히 좋다고 할만한데..그래도 조금 아쉽습니다.

    발매전 루머처럼 4000mAh까지는 오버일지라 하더라도 3500mAh정도만 됐었어도 한결 넉넉했을 용량인데 말입니다.

 

 

6. 아직 불안한 무한부팅 문제. 이건 발매 후 최소 6개월 이상은 지나봐야 아는 문제인지라..지금은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다른 기종들처럼 펌웨어가 꼬여서 발생하는 무한부팅이라던가 혹은 단순 불량으로 인한 무한부팅은 발생 할 수 있겠지만

    G4나 V10처럼 메인보드 자체의 설계오류로 발생하는 무한부팅은 절대로 없어야겠죠.

  

 

아무튼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잘 팔려서 MC사업부에 돈이 좀 돌았으면 합니다.

돈이 있어야 뭘 투자를 하고 개발을 하고 미뤄놨거나 하다가 중단됐던 사업들 재개하고 하겠지요... 

 

 

 



September 29, 2016 at 03:31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