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저탄수고지방식 다이어트 1주일 후기

모바일 페이지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MBC 스페셜 지방의 역습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지방만 섭취하고 있는 다이어터 입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지방이 아니라 당이 살을 찌우는 주범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가장 효과적으로 살을 빼려면 인슐린을 통제하고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며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서 지방만이 그럴 수 있답니다. 

한 쌍둥이 자매를 대상으로 언니는 고탄수화물식, 동생은 고지방식을 한 뒤 실험 전과 비교했더니 고탄수화물식을 한 언니는 몸무게와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반면 고지방식을 한 동생은 세가지 모두 감소하더라구요.

(칼로리를 통제했는지 안했는지 정보가 안나와 부정확한 실험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근거들을 보여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고지방식의 포인트는 지방을 많~이 먹는게 아니라 탄수화물을 식사의 15% 이하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은 고기를 먹으면서 섭취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40~50%의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식사를 하게되면 인슐린이 계속 분비되고 포도당 수치도 높아지니 칼로리 폭탄만 먹는 셈이 됩니다.

최소한의 탄수화물만 섭취해 인슐린이 나오지 않게 하면서 칼로리를 확보하는게 목적인 셈이죠.

저의 스펙(?)은 키 179cm  몸무게 102kg(다이어트 시작 전) 이었습니다..

체지방도, 몸무게도, 근육량도 다 과다인 뚱보입니다 ㅠㅠ

사실 저탄수고지방식 하기 전에도 다요트는 하고 있었습니다. 현미밥만 먹으면서 했는데도 일주일에 2번정도 폭주(?)를 하다보니.. 몸무게가 유지만 되더라구요. 

 

 

다큐멘터리에서 제안하는 기본 식재료는 고기, 계란, 치즈입니다.

그리고 제가 먹는 식단은 요렇습니다. 

 

아점 : 스트링치즈 2~3개, 계란 1개 후추많이.

점저 : 고기식 (삼겹살 300g에 파, 후추, 새송이버섯, 마늘같은 사이드매뉴 꾸워서), 밥 2 아빠숟갈

배고플때는 계란프라이나 스트링치즈 찢어먹었습니다.

 

기존에도 하루 2끼 먹었어왔어요.

요렇게 저번주 금요일부터 오늘이 7일째 입니다. 

몸무게는 102kg -> 98.4kg이 되었네요. 약 4kg정도 빠진것 같습니다. 

사실 저탄수고지방식 시작하면서 1시간씩 걷기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제가 근육량도 꽤 있어서 기초대사량이 높아 안먹으면 금방 빠지기는 합니다. 7일만에 4kg 감량한 것이 식습관 100%의 결과물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저탄수화물식을 하려면 생각보다 먹을게 없습니다...  라면도 안되고 빵도 안되고 아이스크림, 튀김 다 안됩니다.

뭘 먹어야 하나 매일매일 고민입니다 ㅠㅠ 특히 사회생활을 하신다면 더더욱 힘들것 같아요. 

밥은 반의 반공기만 먹을 수 있고 설탕이 조미료로 들어간 음식도 안됩니다.. (제가 환장하는)음료수들도 모조리 끊었어요. 강제로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ㅠㅠ 먹을게 없어서 살이 빠지는 기분...

근데 밥 먹을땐 왕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원래 가장 좋아하던 음식이 삼겹살인지라..

(+ 돈이 많이 듭니다.. 저렴한 것들은 다 탄수화물이더군요...)

 

 

몸무게 이외의 변화는 참 긍정적이네요.

과거에 운동과 단백질식으로 1달만에 10kg 감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40분 달리고 20분을 걸었는데 머리카락이 마구 빠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빈혈때문에 앞이 안보일 지경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고지방식 먹으면서 하루에 1시간 걷기운동만 하는데도 빈혈도 없고 기력이 달리지도 않고 평상시와 같네요. 

다만 4일차 되는날 액체응아를 좀 했습니다. 완전한 액체더군요... 그 이후로는 또 정상이구요.

 

 

그리고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칼로리를 그래도 신경 써주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탄수화물을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고기를 1근씩 쓸어버리면 안되겠죠... 근데 같은 칼로리라면 지방이 더 먹을게 없습니다.

결국 씹어서 삼키는 양은 줄어드는거죠. (근데 저는 안줄이고 많이 먹었습니다 삼겹살 300g씩..)

두 번째는 물과 소금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지방대사를 하려면 물이 필요합니다. 많은 지방을 먹게되면 지방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고 많은 물이 대사로 사용되며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염분의 배출도 많아지죠. 그래서 소금과 물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빈혈, 두통, 변비, 피로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워낙 기존 상식에 반대되는 개념이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말씀드렸음에도 기존 식단대로 드십니다.

다만 저는 효과를 보고있으나 장기적으로 유지했을때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나옵니다만..

영양소 불균형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좀 더 지식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건강방송에서도 해당 연구를 받아들여 방송을 하고 있으니 계속 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후기로 말씀드린 부분은 상당히 단편적인 부분들이니 혹시 해당 식습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다큐멘터리 영상이나 영상캡쳐 이미지를 보시고 판단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ㅎㅎ

 

난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September 29, 2016 at 11:34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