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반적인 감상 용도로서의 모니터링 스피커 사용, 야마하 MSP5 STUDIO 스피커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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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환경

(1) 야마하 MSP5 STUDIO 2대 (스피커)

(2) 야마하 AG-03 (오디오 인터페이스) - 모니터링 스피커 2대를 좌, 우 구분하여 세팅해주는 역할 + 기타, 키보드 등등 연결

(3) 애플 Macbook Pro Retina Display 13inch Early 2015 - 오디오 인터페이스 usb 연결

- macOS 환경에서는 드라이버 필요 없이 입출력세팅만 바꿔서 이용할 수 있기에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작곡가의 꿈을 버리지 못 하고 있는 소소한 학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장비를 마련하긴 하였지만 아직 음악을 배울 시기도 안 되고 해서 결국은 호기롭게 감상 장비만 마련해놓은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일단 나중을 위해서 샀다고는 하지만 나중은 나중이고 지금은 감상용으로밖에 쓸 수 없기에, 감상용으로서의 모니터링 스피커는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 사로잡혀 며칠 동안 사용하고 이렇게 사용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미숙한 글솜씨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ㅡㅡ)⌝

 

1. 음악 감상

 

음악 스타일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들어봤습니다.

하나는 락이나 R&B등의 어쿠스틱/일렉기타가 들어가는 음악, 또 하나는 신디사이저 음이 많이 들어간 일렉트로니카 음악으로 해서 들어봤는데, 지금까지 들어보면서 내린 결론은 '깔끔하다'였습니다.

지금까지 가격이 낮은 스피커나 이어폰, 헤드폰으로 들어본 소리보다는 확실히 고음-중음-저음 분리가 잘 되었기도 했고 모니터링 스피커의 특성 중 하나인 플랫한 음 구성으로 인해 안정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렉트로니카를 들었을 땐 신스음이 깔끔하게 나와서 좋았고, 그 외엔 보컬이 묻히지 않고 잘 들린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전반적인 음악 감상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니터링 스피커란 게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모니터링하는 거니까요 ㅎㅎ

 

2. 애니/영화 감상

 

 

테스트해 본 영상은 총 3개, [썬더와 마법저택 / 그래비티 / 러브라이브! 선샤인!!]입니다.

일단 럽라 선샤인을 제외한 나머지 두 영상은 별도의 작업을 하지 않고도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그래비티 같은 경우에는 생각도 못 했던 베이스음이 마구 쏟아져나와 중압감을 느끼게 해 주었고 폭발음 외에도 지지직거리는 소리 등 세부적인 효과음까지 잘 들려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썬더와 마법저택은 마지막 전투신에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효과음과 목소리를 위치별로 잘 잡아줘서 마치 거기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이 들었습니다.

럽라 선샤인같은 경우는 원래 드라마적인 구성 + 노래가 많이 나오는 구성이라 공간감 같은 건 없었지만 도중에 나오는 삽입곡같은 경우는 위에 적어놓은 것과 같은 깔끔한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2문단에서 지금까지 적어놓은 걸 정리하자면

1) 영화 감상에 필요한 공간감이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2) 영화 내부에 나오는 세밀한 소리까지 잘 잡아준다.

3) 도중에 나오는 음악 삽입곡은 덤. 영상 도중에도 제대로 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솔직히 영화 부분은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상상 이상의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3. 게임

 

게임의 경우는 원래 오버워치를 가지고 실험해보려 했으나, 현재 제 환경에서는 오버워치를 정상적으로 돌릴 수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유튜브에 올려놓은 영상을 감상하면서 체험을 해 봤어요. (영상 찍은 사진은 논란이 있을 것 같아 올리지 않겠습니다.)

영상 몇 개를 보며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난전 중에 어디서 누군가가 걸어가고 있는가, 어떤 일반기를 쓰는가가 소리로 보다 선명하게 들려서 게임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겠다'였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영화와 같은 현장감도 같이 느낄 수 있었고요.

 

게임 같은 경우는 제가 잘 안 해 봐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ㅎㅎ

하지만 게임 동영상만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만족감은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4. 결론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론인데, 모니터링 스피커도 결국엔 스피커이다 보니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악 편집이라든가 영상 편집의 범위를 벗어나는' 영화 감상과 게임, 그리고 방송 시청 등의 경우에도 예상 외의 놀라운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비트레이트가 낮은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할 때 노이즈까지도 선명하게 들리는 것 때문에 그때는 귀테러를 당한다는 정도?

 

이상 작곡을 준비하기 위한 모니터링 스피커를 일반 감상용으로만 쓰고 있는 한 사람의 감상평이었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

 



August 31, 2016 at 10:3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