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성의류 진상 손님 경험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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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직장을 갑자기 관두고 옷게를 오픈했습니다.

여성의류점인데 남자인 제가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토는 내가 좋아하는 옷을 싼 가격에 다른 사람에게도 입혀보자 입니다.

모토가 없다면 단순한 장사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슴에 새겨놓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오픈한지 반년이 지났고 수익도 일정치는 않지만 대기업 과장이였던 지난 날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이제 접을려고 합니다.

성격 버릴꺼 같습니다. 솔직히 여혐도 생겼습니다.

왜냐?? 진상손님 정말 많습니다.

(여성 일부에 한하여 쓰는 글이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

회사다닐때 갑질에 당해 볼 만큼 당해보고 갑질도 해 볼 만큼 해봤습니다.

옷장사 해보니까 정말 여자들 갑질은 도를 넘더군요

 

유형별로 말할 것도 없고 그냥 80%가 네고형입니다.

 

1. 기본형 네고

갑:얼마나 깍아 줄꺼냐?
을:정찰제입니다.


2. 위법형 네고

갑:현금하면 얼마까지 줄꺼냐?
을:현금/카드 동일가입니다.
갑:그딴게 어딧냐?
을:현금/카드 차별하면 위법행위이고 세무서에서 단속나옵니다. 그냥 카드하세요.
갑:칫 (비웃음)

3. 흥정형 네고

갑:다른가게에서 똑같은거 더 싸다. 깍아죠라
을:다른가게에서 사세요
갑:그러지말고 깍아죠라
을:정찰제입니다.
갑:빈정상하게 진짜 하나도 안 깍아줄꺼냐?
을:네
갑:돈 던짐

 

4. 서비스 요구형 네고

갑:양말 서비스로 달라
을:안됩니다.
갑:머리끈 서비스로 달라
을:안됩니다.
갑:친구들 델꼬 꼭 다시 오겟다.그러지말고 서비스 좀 달라

(이런 유형은 99% 다시 안 옴)

 

5. 대량(?)구매형 네고

갑:만원짜리 두개사면 만팔천원에 달라

을:안됩니다.

갑:현금주겟다

을:안됩니다.

 

나머지 20% 환불형

참고로 저희 가게는 100% 법을 준수합니다.

천원도 카드받고, 카드거절 하지 않습니다.

환불과 교환도 3일안에 가격텍제거없고 옷에 손상없으면 100% 가능합니다.

1.음주형

술먹고 와서 이것저것 사고 다음날 아침 술깨자마자 환불하러 다님

2.날짜어김형

이주후에 와서 안입을꺼 같으니 환불이나 교환해달라

(이런 경우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거나 추워지는 경우)

3.막장형

입고다녔다가 옷 손상입히고 교환해달라함

(100% 전수검사후 판매함)

 

이런 저런 진상 참으로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여성은 혼자 있을땐 나약(?)하지만, 여럿이면 천하무적입니다.

티는 입으면 안된다고 해도 무시하고 입고 화장품 묻히고 자기가 안했다고 합니다.

옷 막 구겨보고 늘려보고 새거 달라고 합니다.

입어봐도 되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입습니다.

다 먹은 음료수통 버리고 가는 건 일상다반사입니다.

자기애가 옷속을 막 뛰어다녀도 내비둡니다.

화장품 묻힌 옷 교환안된다고 하면 그자리에서 옷을 찢어버립니다.

 

이런저런 진상이 참 많습니다.

초기에 사장님 인상이 참 좋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오늘만 인상이 어둡다 3번 들었습니다.

제 친구에게 이런 말하면 안 믿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딧냐고 되묻습니다.

여혐도 생기고 성격 버릴까봐 이제 도저히 못 하겠습니다.

 

짧은 장사였지만 교양있고 품위있게 나이 먹어야겠다고 배웠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들 힘들게 사시는 것도 배웠습니다.

카드의 노예가 되버린 많은 사람들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예전에 했던 행동들때문에 가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상처입었겟다고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June 30, 2016 at 06:1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