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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전(지지난주 토요일) 정글북을 아이들+와이프와 함께 봤습니다.
저희 가족은 엘에이에서 40Km 정도 떨어진 ‘라미라다’라고 하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자주 보는 편이 아니고 일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정도 봅니다. 그것도 디즈니/픽사 만화 위주로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만 골라 봅니다. 신작보다는 동네에 있는 $2짜리 영화관(3D는 $4)을 주로 찾아가는데 종영되었거나 나온지 2달 넘은 영화만 상영하는 곳입니다.
지지난 토요일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어서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오랫만에 영화가 땡겨서 요즘 무슨 영화가 재미있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2짜리 극장에는 쿵푸팬더3 말고는 아이들이 볼만한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 윗 레벨 극장을 찾아봤는데 $7짜리 영화관에서 정글북과 앵그리버드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영화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두 영화에 대해서 아는 정보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아이들(7살, 4살)은 요즘 맥도널드에서 해피밀 장난감을 판매해서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앵그리버드를 보러 가자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트레일러를 찾아보니 앵그리버드보다는 정글북이 더 재밌어 보이더군요. 아이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결국 오후 5시30분에 정글북을 보러 갔습니다.
정글북 원작이 어떤 내용인지 '타잔'하고 조금 헷갈리기도 하고 포스터나 트레일러에서 본 봐로는 호랑이가 주인공 꼬마인 모글리와 대립관계에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집에서 과자랑 먹거리랑 음료수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극장에 갔는데 주차장에 빈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멀리 길거리에 주차를 하고 극장으로 걸어갔습니다.
2D로 표 4장을 구입하고 입장하니 정확시 5시30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아마도 앵그리버드를 보러 온 관객들이겠지’ 생각하며 정글북 상영관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거의 꽉 찬 것이었습니다. 맨 앞에 두 줄 정도만 비어있고 가운데와 뒷쪽은 다 차있더군요. 저는 속으로 ‘요즘 볼 영화가 이리도 없나? 나온지도 한참 된 애들 영화 같은데 맨 앞자리에 앉게 생겼네…”하며 불평하면서 앞에서 2번째 자리에 가족들과 앉았습니다.
앨리스를 비롯해 프리뷰가 몇개 지나가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정글의 풍경과 디테일이 매우 훌륭했고 등장인물(동물)들의 첫 신에서 캐릭터 소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영화 시작 5분 안에 주요 캐릭터 간의 갈등이 전면에 부각되더군요.
영화를 보며 감탄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등장인물(동물)들의 특징, 입 모양, 얼굴 표정, 눈 모양 등이 완전 세심하고 리얼하게 표현되었다는 것과 동물들이 전문 사육가로부터 잘 훈련 받았는지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것이었습니니다. 저와 아내는 ‘오오! 동물들 입이랑 표정이랑 CG 정말 잘만들었다, 그치?’, '동물들도 연기 진짜 잘해!’, ‘모글리 연기한 아이, 동물들 옆에서 진짜 무서웠겠다’ 하며 영화에 몰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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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는 이 영화의 배경인 정글, 등장인물(동물)들이 100% CG로, 그것도 100% 실내에서 제작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영화를 봤던 것이었습니다.
May 30, 2016 at 11:36PM
열흘전(지지난주 토요일) 정글북을 아이들+와이프와 함께 봤습니다.
저희 가족은 엘에이에서 40Km 정도 떨어진 ‘라미라다’라고 하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자주 보는 편이 아니고 일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정도 봅니다. 그것도 디즈니/픽사 만화 위주로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만 골라 봅니다. 신작보다는 동네에 있는 $2짜리 영화관(3D는 $4)을 주로 찾아가는데 종영되었거나 나온지 2달 넘은 영화만 상영하는 곳입니다.
지지난 토요일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어서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오랫만에 영화가 땡겨서 요즘 무슨 영화가 재미있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2짜리 극장에는 쿵푸팬더3 말고는 아이들이 볼만한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 윗 레벨 극장을 찾아봤는데 $7짜리 영화관에서 정글북과 앵그리버드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영화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두 영화에 대해서 아는 정보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아이들(7살, 4살)은 요즘 맥도널드에서 해피밀 장난감을 판매해서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앵그리버드를 보러 가자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트레일러를 찾아보니 앵그리버드보다는 정글북이 더 재밌어 보이더군요. 아이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결국 오후 5시30분에 정글북을 보러 갔습니다.
정글북 원작이 어떤 내용인지 '타잔'하고 조금 헷갈리기도 하고 포스터나 트레일러에서 본 봐로는 호랑이가 주인공 꼬마인 모글리와 대립관계에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집에서 과자랑 먹거리랑 음료수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극장에 갔는데 주차장에 빈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멀리 길거리에 주차를 하고 극장으로 걸어갔습니다.
2D로 표 4장을 구입하고 입장하니 정확시 5시30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아마도 앵그리버드를 보러 온 관객들이겠지’ 생각하며 정글북 상영관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거의 꽉 찬 것이었습니다. 맨 앞에 두 줄 정도만 비어있고 가운데와 뒷쪽은 다 차있더군요. 저는 속으로 ‘요즘 볼 영화가 이리도 없나? 나온지도 한참 된 애들 영화 같은데 맨 앞자리에 앉게 생겼네…”하며 불평하면서 앞에서 2번째 자리에 가족들과 앉았습니다.
앨리스를 비롯해 프리뷰가 몇개 지나가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정글의 풍경과 디테일이 매우 훌륭했고 등장인물(동물)들의 첫 신에서 캐릭터 소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영화 시작 5분 안에 주요 캐릭터 간의 갈등이 전면에 부각되더군요.
영화를 보며 감탄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등장인물(동물)들의 특징, 입 모양, 얼굴 표정, 눈 모양 등이 완전 세심하고 리얼하게 표현되었다는 것과 동물들이 전문 사육가로부터 잘 훈련 받았는지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것이었습니니다. 저와 아내는 ‘오오! 동물들 입이랑 표정이랑 CG 정말 잘만들었다, 그치?’, '동물들도 연기 진짜 잘해!’, ‘모글리 연기한 아이, 동물들 옆에서 진짜 무서웠겠다’ 하며 영화에 몰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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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는 이 영화의 배경인 정글, 등장인물(동물)들이 100% CG로, 그것도 100% 실내에서 제작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영화를 봤던 것이었습니다.
May 30, 2016 at 11:3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