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나소닉 g85 구입 및 환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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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구입해서 월요일(오늘) 환불받았습니다.

 

출시되는 것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입고되자마자 파나소닉 프라자에서 구입했어요.
g85바디와 14-140파워 줌렌즈를 함께 구입했는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오늘 바디와 렌즈 둘 다 반품했습니다.

먼저 렌즈 문제 3가지.

 

문제 1. 렌즈 줌 인아웃 돌릴 때 덜그럭 거리는 문제.
문제 2. 렌즈 안쪽 유리 찍힘 문제. 제일 전면 유리의 안쪽이 찍혀있었고 육안으로도 바로 식별가능했는데 어떻게 이 상태로 출고가 된 것인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문제 3. 문제2로 인해서 찍힌 사진 안에 검은 점이 보이는 문제. 검은 점은 렌즈 문제일 수도, 센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매장에 다시 가져갔는데 다른 렌즈에서는 검은 얼룩이 안 생기는 걸 확인하여 렌즈문제로 판명되었습니다.

 

전부 반품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 바디 문제 한 가지.

 

문제 4. 동영상 촬영시 카메라를 움직이면(팬, 틸트, 핸드헬드 모두) 화면이 어느 순간 훅 뛰어넘는 문제. 이게 환불로 연결된 치명적인 문제인데요,

 
이 링크를 보시면 테스트가 잘 되어 있습니다.

유럽 출시 모델명이 g80입니다.
제 카메라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 이슈로 쓰레드가 생긴 외국 포럼에 가보면 답글에 '나도 똑같은 문제를 찾았다'는 리플들이 속속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여러 렌즈로 테스트해본 사람들이 답글 달기로는 다른 렌즈에서도 전부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하네요.
분명히 미완성된 카메라를 팔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게 펌웨어 업데이트로 고쳐질 수 있는 문제인지, 하드웨어 문제인지 아직 불문명하고
펌웨어로 고칠수 있는 문제라 하더라도 한달이 걸릴지, 반년이 걸릴지 언제 고쳐질 수 있는지 막연하니 동영상 촬영용으로 카메라를 구입하는 거라면 쓸 수 없는 카메라를 구입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g7과 달리, g8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가 그 내부 손떨방인데, 그것이 이렇게 치명적인 하자가 있다면 왜 g8를 사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처음 파나소닉 카메라를 구입해본 경험이 이렇게 실망스럽게 끝날줄은 몰랐습니다. 
단순히 제가 불운해서인건지 회사의 제품 품질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는 건지,
여러모로 회사에 대한 실망이 큽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안 쓰시고 사진 위주로 쓰신다면 정말 추천할만한 카메라였습니다.
g7처럼 장난감 같은 느낌은 더 이상 없고요, 튼튼한 카메라라는 느낌이었고 인터페이스도 편한 편이었습니다.
동영상 촬영시의 그 스태빌라이제이션 문제를 제외한다면, 정말 맘에드는 훌륭한 카메라였습니다.
만약 그 문제가 고처진다면 재구매할 의사도 있고요.

 

파나소닉 덕분에 참 스트레스 받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October 31, 2016 at 02:1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