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의정부경전철 고장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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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천2호선을 보니 그저께 제가 겪은 고장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의정부경전철 운영주체도 인천교통공사라 의정부경전철의 무인 운영 방식을 비슷하게 이어갈 것 같아 적어봅니다.

그저께입니다....
출근길이었고, 승객수는 바글바글까진 아니고... 공기수송은 면한 정도였습니다.

역에서 정차한 뒤 출발해야 되는데 평소보다 문이 늦게 닫혀서 이상하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계속 문 닫힐려는 공기압 소리(?)는 들리지만 여전히 닫히지 않았습니다.

1분 정도 지나니 관제실 안내방송으로 모두 하차하라고 하더군요.
그 후에 안내방송이 역사 플랫폼으로 나왔지만, 열차 소음이 심해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옆에 어르신이 너무 걱정해하셔서, 직접 관제실로 전화를 걸어 제가 타고온 열차의 고장과 지연운행 및 인근 구간 운행 중단임을 확인받았습니다. (그래도 관제실은 직통으로 받더군요...)

5분정도 있으니 현장 직원이 오셔서 수동으로 문을 전부 닫으시더군요. 열리다 닫히기를 반복하다 무어라 안내방송이 다시 나왔는데, 잘 들리지 않아 다들 다시 탑승하라는 안내인줄 알고 모두 탑승했습니다. 열차에 들어오니 열차 내 안내방송으로 모두 하차하라고 하더라고요....

모두 하차한 뒤, 뒤에서 경전철 차량이 와서 천천히 오더니 박더군요. 쿵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놀랐습니다. 체결해서 견인해가려는 모양이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니 현장직원분은 스크린 도어, 열차 도어만 닫으시고 실질적인 열차 운전은 원격으로 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뒤에서 와서 체결한 차는 전 역에서 사람을 모두 하차시킨 뒤 왔습니다.

2량 열차였는데 체결 후 4량이 되어 천천히 기지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 후 5분 정도 있으니 후속 열차가 도착했지만, 콩나물 시루였습니다. (고장차량 승객 + 체결하기 위해 하차한 뒷차 승객 + 원래 승객) 앞에 기지 회송 열차가 있으니 천천히 운행했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의 발 빠르고 첨단적인(?) 원격 사고처리를 보니, 무인운전도 그렇게 불신할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사고 수습이 빠르게 되어 놀랐습니다. (물론... 그간의 화려한 고장 경력이 뒷받침 된 것일수도...)

그렇지만, 역사에 직원이 없는 완전 무인 방식이다 보니 승객들의 염려와 재빠른 대처는 미흡해 보였습니다.
사실 큰 역에는 운영사에서 자원봉사 인력이나 운영사 인력을 종종 배치하지만, 작은 역에서 고장이 나서 그런지 안내방송으로만 승객을 통제하는데, 혼선이 컸습니다.


1. 고장이 출근길에 났습니다.
2. 뒤에서 체결해서 견인해갑니다 + 지연운행
3. 안내방송이 안들립니다.








#CLiOS

July 30, 2016 at 06:5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