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에어1을 보상판매하고 iPad Pro 9.7을 가져왔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에어1에 비해서 정말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입니다.
첫 사용기 작성이다 보니, 엉성할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단점만 나열하신 것 같아 혹 구매하실 분들이 참고할 만한 장점 위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1. 구입 목적
현재 사용기기는 맥북 프로 레티나 15, 아이폰 6s 플러스가 되겠습니다. 6s 플러스는 핸드폰이란 한계 때문에 네비게이션 기기로 전락한지 오래고, 모든 제가 해야할 일들은 맥프레가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올렸지만, 맥프레 보조기기를 구입하기 위하여 고민하던 것이 서피스 4 그리고 뉴맥북이었습니다. 하지만 서피스4에는 오류가 많은 것 같았고, 뉴맥북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너무 사악하여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대안이 아이패드 프로 12인치 였는데, 성능은 뛰어날지 모르겠지만, 화면이 너무 크고 일반 사용자보다는 디자이너 들에 촛점이 맞추어진 것 같아서 구매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9.7 패드 프로가 나왔고, 제가 원하는 사용용도에 적합할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주 용도
아실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SAGE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ATLAB 과 비슷한 수학 프로그램이라 보시면 되는데,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이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서버에 접속하여, 명령어를 치면 계산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에어1에서는 약간 버벅이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어제 오늘 사용해 보니 전혀 버벅임이 없네요. 정말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밑에분 께서도 언급하셨던 오피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셀, 워드 정도만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 말씀드렸다 싶이 맥프레 보조기기이기 때문에, 큰 틀은 대부분 맥프레에서 작성하고 자잘한 부분을 패드로 변경하는 정도 입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오피스365 이기 때문에 모든 기능이 사용가능한데, 전혀 부족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짧은 사용시간에 태클을 거실(?)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겟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서 불편한 점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게 있는데, 꼭 2개 프로그램 띄워놓고 사용해야 하나요? 물론 동영상을 보면서 혹은 화면 오른쪽이나 왼쪽에 사파리 혹은 크롬을 띄워놓고 사용하면 좋긴 하겠지만, 글쎄요.. 전 문서 작성중 모르는 것이 나오면 가끔 검색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필요한게 있으면 복사하여 바로 오피스로 넘겨오기 때문에, 지금은 전혀 불편함이 없거든요. 되는 것 자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잘 보이구요.
그리고 동영상 보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이건 딱히 에어1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느끼지 못하겠구요..
3. 스피커, true-tone
성능 체감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스피커. 너무 좋습니다. 이전 아이패드 에어1에서 느꼈던 꽉 막힌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소리 정말 시원시원하고, 덕분에 동영상을 보면 몰입도도 더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보는 시간이 늘어날것 같네요(공부해야되는데!!) 와이파이도 모듈이 바뀐 것인지 확실히 에어1에 비해서는 빨라졌습니다. True-tone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좋은지 확실히 알수가 없습니다.
4. 결론
정식가격이 76만원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싸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저는 충분히 그 가치는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이 애매하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패드 프로는 가지고 싶지만 12.9형은 너무 부담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에어2를 사용하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에어1에 비하면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 같습니다.
충분히 구매할만 하며, 구매하고 나서도 충분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좋은 "보조기기" 임에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April 30, 2016 at 02:12PM